드라마 <대물>에서 하도야(권상우 분)의 고향에서 아버지(임현식 분)이 운영하던 그 곰탕집
정남진 3대 곰탕집 - 정남 장흥군 장흥읍 예양리 158-1 (토요시장 내)
드라마 대물은 대물시리즈 2부인 <대물-제비의 칼>을 각색했으며 내용은 대폭 수정되었다.
원작에서 서혜림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팜므파탈이었으나
드라마의 서혜림은 정의롭고 인간적인 대통령으로 바뀌었으며,
원작의 주인공은 제비가 직업인 하류였으나
드라마에선 원작만화에서 하류의 형인 하도야로 바뀌었고 직업도 검사로 바뀌었다.
이수경이 연기하는 큐레이터 장세진은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이다.
하류는 부여에서 3대째 이어내려 오는 곰탕집 아들로 대를 이어주길 원하는 아버지의 바램을 무시하고
제비짓에 몰두한다. 하류에겐 한 살 많은 형 하도야가 있는 그는 검찰청 강력계 검사이다.
형과 늘 비교를 당하며 아버지의 속을 썩이던 하류는 성공한 제비가 되어 형을 누르겠다는 일념으로
끝내 집을 떠나 상경한다.
서울에 도착한 하류는 정재계의 vip만을 단골로 하는 비밀의 호스트조직인 화이트 클럽에 들어가게 된다. 하류는 자신이 품을만한 대한민국 최고의 여자를 찾아다니다
감옥에서 우연히 무소속 국회의원으로 정계의 떠오르는 신성인 서혜림과 마주치고
그녀의 카리스마에 한눈에 반하게 된다.
한편, 곰탕맛에 반한 대통령은 하류의 아버지를 청와대로 불러들이고,
어느 날 청와대 파티에서 하류의 아버지는 봐서는 안 될 정계 실력자의 비리를 목격,
그에 대한 입막음으로 살해당한다. 장남인 하도야는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느끼고 진실을 캐기 위해
정계 깊숙이 파고들지만 좌천을 선고받자 사표를 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수사를 착수하지만 자신에게 원한을 품고 있던 오회장에 의해 살해당하고
동생인 하류는 아버지와 형의 죽음에 분노, 자신의 힘으로 범인을 찾아 응징할 것을 맹세하게 된다.
하류는 제비로서 음지에서 서혜림을 도와 그녀가 대통령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지만
잔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흉이 바로 서혜림이라는 사실을. 형의 원수인 오회장을 죽인 하류는
서혜림을 암살하기 위해 마음먹지만 대한민국을 통일시키고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된 여성대통령을 차마 죽이지 못하고 귀향해 곰탕집을 잇기로 마음먹는다.
정남 장흥군 장흥읍 예양리 158-1 (토요시장 내)
서편제, 그 이후의 이야기 <천년학> 촬영지 '선학동 유채마을'
선학동 유채마을 - 정남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1993년 영화사상 최초로 관객 100만을 동원하고
제31회 대종상 영화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서편재>의 연장선,
<천년학>이 촬영된 곳은 장흥의 선학동 유채마을이다.
1970년대 초반, 고수로 명성이 자자한 사내(최동호)가 근 삼십년 만에 회진포구를 찾아온다.
그는 예전처럼 학산 아래로 바닷물이 들어와
산의 물그림자가 학의 형상을 이루어 비상학으로 떠올랐던 선학동을 기대한다.
그런데 그의 눈에 비친 선학동은 제방으로 인해 바닷물의 흐름이 멈추어버린 황량한 들판이 아닌가.
더 이상 물그림자가 학이 되어 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허탈한 마음에 선학동 주막을 찾은 동호는
주막 주인이 과거 자신의 누이인 송화를 좋아했던 용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린 시절, 물길이 흐르던 선학동에서 동호는 소리꾼 아버지인 유봉과 누이인 송화와 함께
소리판을 펼쳤다. 용택은 술자리를 마련해놓고 객방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동호를 불러낸다.
용택은 이제야 선학동에 찾아온 동호에게, 삼십년 전 선학동을 떠난 이래 그간의 삶의 여정을 묻는다.
소리가 점차 쇠락해가기 시작하던 시기, 동호의 아비인 유봉은 소리에 대한 강렬한 집념을 가진 인물이었는데, 동호는 소리꾼 생활의 고달픔에 진저리를 치며 유봉과 송화의 곁을 떠나 약재상 조수로 일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후에 송화가 눈이 멀게 되었다는 소문을 듣는다.
동호는 유봉이 송화의 득음을 위해 고의로 송화의 눈을 앗아간 것이라고 단정 짓는다.
동호는 유봉에 대한 증오와 송화에 대한 그리움을 모두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동호의 이야기가 그쯤에 이르자, 용택은 장님이 된 송화가 죽음을 목전에 둔 유봉과 함께
선학동에 찾아왔었던 때를 동호에게 들려준다. 눈을 잃었으나 송화는 여전히 아름다웠고,
또 그간 소리가 참으로 좋아졌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때 용택은 송화에 대한 사랑으로 몸살을 앓고 있었으나
유봉은 소리꾼으로 성공할 송화에게 무슨 결혼이냐며 용택의 구혼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상심한 용택에게 그 후 들려왔던 소식은 유봉의 죽음이었다.
유봉의 죽음은 동호에게 고수가 되어야한다는 목표를 주었다.
소리선생이었던 유봉이 죽은 다음, 송화는 홀로 소리길을 걸어야했던 것이다.
동호는 송화를 소리꾼으로 살려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일고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창극단에 들어가 이름난 명창인 조명창의 조수가 되어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북을 배우고자 한다.
그 와중에 동호를 눈여겨보고 있던, 이 창극단의 소리꾼인 단심은
동호의 장단공부를 도와주면서 동호를 유혹한다. 동호는 단심의 유혹에 넘어가 동거를 시작한다.
선학동 유채마을
영화 <축제>의 배경이 된 남포항
남포항 - 전남 장흥군 용산면 남포
남포마을은 ‘소등섬’이라는 작은 무인도가 바로 앞에 떠 있고,
득량만 바다의 득량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는 갯마을이다,
겨울철에는 민박집 창문만 열어도 소등섬 위로 붉은 아침해가 떠오르는 광경을 구경할 수 있다,
마을 주변에는 석화(굴)와 바지락이 생산되는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어서
석화구이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겨우내 끊이질 않는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가 촬영되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영화‘축제’는 장흥군 회진면 출신의 작가 고 이청준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
안성기(이정섭), 오정해(용순), 한은진(준섭), 정경순(장혜림)등이 출연하였다.
축제 영화의 줄거리는 치매를 앓던 준섭(안성기)의 노모는 87세라는 나이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노인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은 준섭은 시골집으로 가족과 함께 내려간다.
노인은 깨었다 말았다 하다가 결국은 임종을 맞이한다.
영화 속에서는 장례의 절차를 밑에 자막으로 나타내 장례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것이 어떤 절차이구나 하는 것을 나타내준다.
준섭의 초상집에 기자 혜림은 취재를 온다.
가출했던 준섭의 조카 용순도 나타나면서 가족의 갈등이 나타난다.
용순은 삼촌인 준섭이 할머니를 제대로 못 모셨다고 생각하며 적의를 품고 있다.
노인이 세상을 뜨고 침울하게 가라앉은 집 안은 밤에 문상객들이 밀려들면서 돌변한다.
여기저기서 노름판이 벌어진다. 술에 취해 비틀거린다.
조의금을 슬쩍해서 노름을 계속하는 사람도 있고 윷놀다 본전 생각을 떨치지 못해 멱살을 다잡는
행위들이 줄곧 오버랩 된다.
소리꾼은 제 본분을 잊은 채 만취해서 초경까지 인사불성이다.
본질적으로 이런 행위들은 장례의 생생한 모습이며 축제의 단면과 닮아 있다.
가장 슬픈 의식을 치러내는 현실의 이면 안에 이미 축제의 본질은 스며 있었다.
결국은 장례가 끝날 무렵, 준섭의 첫 동화책이 나오고, 혜림은 그것을 용순에게 건네준다.
장례가 끝난 후 가족 간의 갈등도 역시 해소가 된다.
마지막 장면은 가족사진을 혜림이 찍어주는데, 웃지 않는 그들에게 웃으라 한마디를 던진다.
‘어디 초상났어요?’ 이 말에 웃는 가족들, 환한 웃음으로 상복을 입은 가족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긴다.
전남 장흥군 용산면 남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