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정보는 "위키피디아 영문판" 해당 항목을 "크메르의 세계"가 한국어로 번역하고, 관련 동영상들을 추가하여 증보한 것이다.
타이 락 : 태국 락 뮤직의 역사
Thai Rock
"타이 락"(Thai rock)이란 용어는 외국에서 태국의 락 뮤직(rock music)을 지칭하기 위해 사용된 말이다. 태국의 락 음악은 1980년대에 등장했고, 1990년대 들어와 광범위하게 대중화되었다.
1980년대에는 "아사니-와산"(Asanee-Wasan Chotikul, อัสนี-วสันต์ โชติกุล)이나 "마이코"(Micro, ไมโคร) 같은 밴드들이 "스띵"(string, เพลงสตริง: '타이 팝'[Thai pop 혹은 T-pop]으로도 불림)이나 "팝 락"(pop rock)과 같은 유사 장르들도 개척했다.
이후 "타이 락"이란 용어는 미국과 영국 밴드들의 영향을 받은 태국 밴드들이 출현하면서 그 특징을 결정지웠다.
1970년대
태국 락 뮤직의 초기에는 램 모리산(Laem Morison, แหลม มอริสัน)이 이끌던 "V.I.P."나 "더 폭스"(The Fox) 같은 밴드들이 각 시기에 유행하던 주류적인 대중음악 언저리로 락 뮤직의 요소를 도입했던 시기이다.
(동영상) 태국 락 기타의 대부로 군림하는 램 모리산이 "락 클럽 파타야"(Rock Club Pattaya)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편집한 비디오 클립이다. 이제 환갑을 넘긴 그는 여전히 20년 전과 거의 유사한 연주 패턴을 고수하고 있다.
본 역자는 1990년대 초반에 인도를 방문하면서, 항공편 환승을 위해 들렀던 방콕의 "록 팝" 클럽(당시 아시아나 호텔 옆에 위치)에서 그의 연주를 감상한 적이 있다. 필자가 카오산 로드에서 레코드판을 팔던 젊은 친구에게, 태국에서 최고 수준의 락 뮤직을 감상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그가 소개해준 덕분이었다.
"록 팝"에서 필자는 램 모리산과 직접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는 자신이 40세가 다 되어서야 기타를 배웠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따라서 <위키피디아 영문판>이 그를 1970년대부터 활동했다고 기록한 것은 잘못 되었거나, 아니면 그 사이에 그에 대한 일화들이 신화화의 과정을 겪었을 수도 있다.
램 모리산은 필자가 관람한 저녁에 게리 무어(Gary Moore)의 <Parisian Walkways>나 잉위 맘스틴(Yngwie Malmsteen)의 <Far Beyond The Sun> 같은 연주곡들을 연주했으며, 역동적인 무대 매너도 선보였다. 당시 그의 18번 레퍼토리들이 거의 필자가 즐겨 연주하던 곡들과 동일했으므로 쉽사리 대화가 되었던 것이다. 물론 램 모리산이 필자보다는 거의 20년 가까이 나이가 많았지만, 당시 그는 음악적 정열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현란한 속주에도 불구하고, 정확하지 못한 터치와 초킹(줄을 끌어 올려 떨림을 주는 테크닉) 시의 불안정한 피치에서 무언가 미완의 느낌을 받은 바 있다. 또한 그가 자작곡이 거의 없는 카피 전문 뮤지션이란 점도 느낄 수 있었지만, 나름 열악한 태국 뮤직신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그 후 태국과 다시 인연을 맺게된 2008년 말에야 다시금 그의 모습을 태국의 TV에서 볼 수 있었다. 태국 국왕에게 헌정하는 락 페스티발에 출연한 그는 여전히 거의 20년 전의 그 레퍼토리들을 연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알콜(혹은 약물?)에 혹사당한듯, 그의 연주는 박자마저 상실한 채 게리 무어의 젊은 시절을 추억하는듯한 자아도취로 가득찬 것이었다. 하지만 그 사이 "끼따 킹"(Guitar King: กีตาร์คิง)이란 신화적 별명을 얻고 있다. [크세]
1980년대
"디 올란 뽀쩩"(The Olarn Project, ดิ โอฬาร โปรเจ็คต์), "느어 꿉 낭"(Neua Gub Nang), "로케사따"(Rockestra, ร็อคเคสตร้า) 같은 고전적 밴드들과 더불어, 태국 락 뮤직 역사에서 가장 성공했던 밴드인 "아사니-와산"(Asanee-Wasan)도 출현했고, 히트곡 <믄파렌하이>(หมื่นฟาเรนไฮต์)와 <아오빠이러이>(เอาไปเลย: 나가 줬음 해) 같은 히트곡들을 앞세운 "마이코"(Micro) 역시 출현했다.
(동영상) "아사니-와산"의 <싯 컹 터>(สิทธิ์ของเธอ: 너의 권리).
(동영상) 밴드 "마이코"의 초기 히트곡 <믄파렌하이>의 당시 공연 모습.
(동영상) 스탠다드한 밴드인 "디 올란 뽀쩩"(The Olarn Project, ดิ โอฬาร โปรเจ็คต์)의 리더 올란 뽐짜이(Olarn Promjai)는 현재도 태국의 가장 주요한 락 블루스 기타리스트 중 한 사람이다. 1980년대 중반의 라이브 모습이다. 훗날 "힌렉파이"(SMF)의 리더가 되는 빠톰퐁 솜바띠피분(ปฐมพงศ์ สมบัติพิบูลย์)이 이 밴드에서 보컬을 담당하고 있었다.
(동영상) 최근의 "디 올란 뽀쩩"과 올란 뽐짜이의 모습.
1980년대부터는 "플렝 프어 치윗"(เพลงเพื่อชีวิต, 인생을 위한 노래: 태국식 포크 락) 장르도 대중화되기 시작하여, 밴드 "카라바워"(Carabao, คาราบาว)는 자신들의 베스트셀러 앨범 <멧 인 타일랜>(เมด อิน ไทยแลนด์, Made In Thailand)을 300만장 이상이나 팔아치우기도 했다.
(동영상) "카라바오"의 빅 히트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멧 인 타일랜>.
1990년대
1990년대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락 뮤직의 서브 장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출현했다.
헤비메탈(Heavy metal) 장르에서는 "힌렉파이"(หิน เหล็ก ไฟ, Stone Metal Fire: SMF), "칼라이도사콥"(Kaleidoscope, คาไลโดสโคป), "던피빈"(Donpheebin, ดอนผีบิน), "Hi-Rock"(ไฮ-ร็อก, 하이 럭) 같은 밴드들이 등장했다.
(동영상) 태국 락뮤직에서 락 발라드의 고전적 명곡으로 남아있는 "힌렉파이"(SMF)의 곡 <염>(ยอม: ~하도록).
(동영상) 태국 스레쉬 메탈(Thrash Metal)의 선구자 "던피빈"의 1997년 공연 모습.
(동영상) 본 조비 풍의 파퓰러하면서 스탠다드한 락을 들려주는 "Hi-Rock".
얼터너티브 락(Alternative rock) 장르에서는 "모던덕"(Moderndog, โมเดิร์นด็อก), "실리 푼"(Silly Fools: SF), "Y Not 7", "스삐야"(Sepia, ซีเปีย), "라바눈"(Labanoon), "크룹"(Crub), "스마이 바팔로"(Smile Buffalo, สไมล์บัฟฟาโล่), "파라독"(Paradox) 같은 밴드들이 출현했다.
(동영상) "모던덕"의 라이브.
(동영상) 모던 락(Mordern Rock)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주는 밴드 "실리 푼".
한편 "로소"(Loso, โลโซ)는 앨범 <로소시티>(Losociety: 1996)와 <로소 엔터테인먼트>(Loso Entertainment: 1998)를 발매했다.
(동영상) 기타리스트 겸 싱어 송라이터인 섹산 숙삐마이(Seksan Sukpimai)가 이끄는 밴드 "로쏘"는 드물게도 해외에서도 지명도를 가진 밴드이다. 기타리스트 섹산은 2004년부터 영국으로 무대를 옮겨 활동했고, 이후 나머지 멤버들은 서양인들로 구성되었다. 또한 락 오페라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었다. 북동부 화전민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방콕에서 공장생황 등을 하던 중 17세가 되어서야 최초로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태국 내에서 그가 발매한 앨범은 100만~300만장 이상 팔려 국민밴드의 위상을 갖고 있다.
2000년대
"클래쉬"(Clash)가 2001년 그들의 데뷔앨범 "원"(ONE)을 발매했다. 이후 첫번째 싱글인 <Guad (Hug)>는 이 밴드를 대성공의 길로 인도했다.
(동영상) 현존하는 태국 최고의 신세대 밴드 "클래쉬"의 라이브 공연.
(동영상) 세련된 클래쉬의 무대는 언제나 열기와 그로테스크하면서도 럭셔리한 퍼포먼스가 함께 한다. 공연 중에 삽입된 "락 드라마"의 한 부분이다.
이후 밴드 "깔라"(Kala)가 첫번째 히트 싱글인 <마이 네임 이즈 깔라>(My Name is Kala)를 발매했고, "빅 애스"(Big Ass)는 2004년도에 앨범 <세븐>(Seven)을 발매해서 <렌컹숭>(เล่นของสูง)을 히트시켰다.
(동영상) "깔라"의 <마이 네임 이즈 깔라>.
"바디슬램"(Bodyslam)의 3번째 앨범인 <빌리브>(Believe)는 2005년 4월에 발매됐는데, 이 앨범을 통해 그들은 태국 음악산업의 강자 "GMM 깸미"(GMM Grammy) 소속 밴드 중 주요한 뮤지션이 되게 만들어주었다. 이 앨범은 그들을 스타덤에 오르게 해주었고, 이후 2005년 거의 모든 기간과 2006년 초까지도 전국투어 공연을 하도록 해주었다. 이들은 제4회 "팻 상 시상식"(Fat Awards)에서 "인기앨범상"을 받았고, <쾀 츠어>(ความเชื่อ: 믿음)는 "올해의 곡"에 선정됐다.
(동영상) "바디슬램"의 대표적 히트곡 <쾀 츠어>(ความเชื่อ: 믿음).
"더 리치맨 토이"(The Richman Toy)는 싱글 <엇엇>(อ๊อด อ๊อด: 삐거덕 삐거덕)을 뮤직비디오와 함께 출시했는데, 이 비디오는 1960년대의 건강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것이었다. 2009년도에는 락 보컬리스트 쭈이 쭈이(Jui Juis, จุ๋ย จุ๋ยส์)가 발표한 포크 락 스타일의 <버티 티능>(บทที่ 1: 제1과)이 10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