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와 부동산경기 침체로 안산시 대형 사업들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각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산시의 대표적 역점사업인 사동 89-90블럭 개발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최근 상황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GS컨소시엄측과 긴밀하게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최근 여러 가지 경제사정 악화로 다소의 차질은 불가피하지만 그래도 계획대로 내년 5~6월께면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GS컨소시엄이 사업추진 세부계획에 대해 면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다만 사업을 추진하게 될 SPC(특수목적법인)를 10월중에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내년에나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며 착공은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고 시장에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점차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안산의 경우 정부가 부동산투기지역에서 해제하는 쪽으로 결론을 지었으며 재건축 의무 소형평수 규제 및 용적률 완화 등도 확정된 만큼 부동산경기 활성화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89-90블럭 개발사업은 시가 챔프카 국제그랑프리대회 무산으로 방치된 사동 90블럭에 대하여 2007년 6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문화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안산시 최대 역점사업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은 GS건설, 삼성물산,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최고의 건설업체와 금융권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2008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4조2,835억원을 투입해 로봇,환경 연구센터(R&D), 전시,컨벤션시설, 숙박 및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시는 90블럭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만7천여명의 고용창출과 3조원의 생산증대를 통한 1조3천억원의 부가가치 증가는 물론 차세대 로봇산업 발전과 한양대산학연클러스터와 연계된 반월, 시화공단의 산업구조고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