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늘은 자주 만들어먹었던 파스타를 들고왔다.
나한테는 1인분이니까 양조절은 셀프다.
참고로 파스타는 시간분배와 활용만 잘해도
요리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으니 이걸로 연습해보자.
유리병 파스타소스 사서 먹어본 친구들 있니?
맛있지~ 보관도 쉽고 넣기도 편ㅎ...응 그래.
매번 1/3, 1/2 찔끔찔끔 넣기도 귀찮고
먹고 남으면 유통기한 챙기는 것도 귀찮고
양은 맞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1인분 파스타 소스가 있네?
이걸 내 평소 레시피에 접목하였다.
사족으로 붙이자면 나는 해외나갔다가
우연히 이태리친구들을 사귀었는데
그친구들을 보니 파스타를 ㄹㅇ 집밥만들듯이
만들길래 나도 만들어봤는데 ㄹㅇ 쉬운거
그냥 서양식 볶음밥이야.
남는재료 다 때려넣고 간만 잘해주면 된다.
암튼 준비물 간다.
«준비물»
링귀니
페페론치노 6-7개
깐마늘 최소 10알
(소세지 1개)
굵은소금, 후추, 청정원 알리오올리오소스
올리브유, 치킨스톡
🙆꼭 있어야하는 것🙆
마늘
매운고추(페페론치노, 청양고추 등등)
올리브유
💁있음 좋은데 없어도 되는 것💁
치킨스톡
파스타소스는 꼭 없어도 되지만
파스타가 어렵단 사람들에겐 꼭 필요하다.
기초조미료는 있다고 가정하고 이 글을 쓴다.
소금, 후추 없는데요 하는 댓글은 없길 바란다.
파스타 양은 보통 100원짜리 동전으로
잡으라고들 하더라고?
난 100원짜리로는 배 안 차.
500원짜리 동전이다.
감 안 오면 검지 첫마디 = 엄지 큰마디 맞춰준다.
저게 대충 나한테 1인분이다.
굵은소금 한숟갈이다.
손맛은 이렇게 넣는 것이다.
물 파스타 잠길만큼 눈대중이다.
20cm 양수냄비기준 절반정도인듯.
불 키고 재료손질 간다.
이때 재료 볶을 팬에도 아아주 약불로 달궈준다.
시간절약 팁이다.
🙋 가는소금은 안되나요?!
💁 됩니다. 근데 전 친구들이 면삶을때
꼭 굵은소금만 쓰더라구요.
이유를 물으니 원래 그런거랍니다.
예 우리가 볶음밥 할때 파기름 내는 그런건가봅니다.
페페론치노 부셔줘도 좋은데 나중에 씹는건 싫으니까
대충 저렇게 칼집내면 된다.
어차피 매운맛은 씨앗으로부터 나오는 거다.
알마늘을 저렇게 편썰듯이? 해준다.
저밀 필요는 없다 나중에 포크로 안 찍힌다.
소세지는 마늘과 크기를 비슷하게 맞춰준다.
그래서 아주 약간만 어슷썰기했다.
중간 크기비교이다.
물 끓는 동안 충.분.히. 가능하다.
파스타는 시간분배와 활용의 요리이다.
모두 분발하자.
이쯤에서 물이 거의 끓었을텐데
아직 팔팔 안끓었으면 그 사이에 칼 설거지해놓자.
링귀니를 알덴테로 하려면 정석은 9분인데
나는 8분만 맞췄다.
끝에서 이유 알려준다.
최대로 강불 올리고 달궈지기 전부터
올리브유와 페페론치노 투척한다.
원래 같이 달궈져야 매운맛도 우러나고 그러는거다.
달궈졌을때 넣으면 걍 고추튀김이다.
저렇게 빡올빡올 거품 생기면
or
타이머가 5분 남았을 즈음
소세지 투척한다.
소세지 한 면이 익었을 즈음
or
타이머가 3분 남았을 즈음
마늘을 투척한다.
TIP!!!
다진마늘은 1-2분 남기고 넣어도 ㄱㅊㄱㅊ
대충 요런 때깔 나오면 잘 익은것이다.
근데 면이 아직 시간이 남았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그렇다면 이 팬은 불을 아주 약불로 바꿔놓는다.
대충 요쯤 면 다 삶아졌을걸.
면 건져서 옮기고 알료올료소스 뿌리고
치킨스톡 쪼로록으로 1-2바퀴 둘러준다.
간 약한거 원하면 1바퀴 보통은 2바퀴
좀 건조해보이면 면수 3숟갈정도 넣어준다.
중약불에서 1-2분 더 보골보골 해준다.
아까 8분만 끓이라고 한 이유다.
면에 간이 배어야한다.
불 끄고 후추 조금(?) 넣고
잘 섞어준다.
잘 먹는다.
«왠지 잘 물어볼것같은 것들»
Q. 깐마늘 말고 다진마늘도 돼요?
A. Yeah- 다만 화라락 익으니까 조심.
Q. 꼭 소세지 넣어야해요?
A. No- 빼고싶음 빼고 넣고싶음 넣는다.
다른 재료도 가능하다.
서양식 볶음밥이라니까?
Q. 치킨스톡 꼭 넣어야해요?
A. No- 있으면 좋은데 그냥 소금간이나
면수를 약간 짜게 만들어서 넣어도 가능하다.
근데 사두면 두고두고 잘 쓸 걸.
Q. 소스 꼭 사야해요?
A. 있으면 좋다. 파스타초보들은 올리브유+면수로
원하는 소스 농도와 염도 맞추기가 힘든데
청정원이 그걸 해냈다.
유리병으로 3회 나눠쓰는것보다
1인분팩 3개 사는게 저렴해서 난 1인분으로 구매했다.
Q. 꼭 링귀니여야하나요?
A. No- 하지만 스파게티는 면 삶는 시간이 짧고
페투치네는 너무 길어진다.
링귀니 삶는 시간이 여러분이 사이에 뭔가를
사부작거리기 좋은 것 같다.
내 손이 빠르다싶으면 스파게티도 괜찮을것이다.
시간분배의 미학이 돋보이는 파스타
어렵게 생각말고 해먹어보자.
청정원 바이럴 아니다.
원래 유리병 소스 쓰다가 남기는거 싫어서
1인분소스로 해봤는데 만족만족
청정원이 뭐라고 나한테 바이럴 맡기겠니
근데 협찬품 주시면 감사합니다.
문제시 페페론치노 가랑이에 달고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