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등산객의산행기

▣ 사교마을~두문마을~斗文山(1051.2m)~金海山(836.8m)~치매재~무주리조트 입구 산행기   ▪도상거리: 약 11.8km ▪일시: '04년 9월 25일 ▪날씨: 흐림, 23℃ ▪오후 1시 54분 경 무주군 안성면 사교마을 출발   오늘은 무주의 두문산과 김해산을 올라보기로 하고 동대전버스터미널에서 12:40發 무주行 버스를 탑승했는데, 추석이라 그런지 모처럼 버스가 만원이다. 정상적으로는 무주터미널서 13:30發 안성行 버스를 못 탈 것 같아 무주 톨게이트에서 내렸다(13:25). 걸어서 가림마을 버스승강장에 이른 뒤, 1시 37분 경 도착한 버스를 타고 안성재 넘어 사교마을 앞에는 1시 54분 경 내렸다.   (13:54) 약간 되돌아 ‘두문마을·안기마을→’과 ‘칠연계곡·칠연의총 9km→’ 표시판이 있는 데서 동쪽으로 난 아스팔트길을 따라가니 앞쪽으로 두문산과 구름에 덮인 덕유산이 올려다보였다. 왼쪽의 ‘안기마을’ 갈림길을 지나니 ‘文深志高’ 표석과 두문마을의 유래를 적어놓은 안내석이 있는데, 옛날 수많은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연마한 데서 斗文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14:12) 두문마을회관 직전의 두문수퍼에 이르러 컵라면과 계란으로 점심을 때웠는데, 가게 여주인에게 두문산 오르는 길 상태를 물어보니 사람들이 그런대로 다녀 다닐 만하다고 한다.   (14:34) 두문마을회관을 지나 도로가 오른쪽(동남쪽)으로 휘는 데서 왼쪽(동북쪽) 마을길로 들어서니 날씨는 흐려져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하였다. 오른쪽에 아담한 정자가 보였고, 길가의 감은 보기좋게 익어가고 있었다.   (14:46) 시멘트길이 오른쪽(남쪽)으로 휘는 데서 왼쪽 개울쪽으로 소로가 보여 그 쪽(합수점)으로 가니 ‘600個頂上登頂記念 윤태금’ 표지기가 눈에 띄었다. 길이 두 갈래인데, 오른쪽(동북쪽)으로 나아가니 산판 흔적이 왼쪽 계류 쪽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흐릿한 갈림길이 보인 데 이어 계류를 건넜다.   (14:55) 계류를 건너니 길은 대략 북북동쪽으로 가파르게 이어지는데, 마침 세 명의 약초꾼들이 내려오면서 이렇게 늦게 올라가느냐고 염려를 해준다. 길이 흐릿해진 데도 있으나 별 문제는 없다.   (15:07) 주능선 사거리에 닿아 오른쪽(동남쪽)으로 나아가니 麟帝李氏之墓와 방치된 무덤이 나오고 가파른 오르막을 거치니 왼쪽(북동쪽)으로 ‘산사랑산악회’ 표지기와 함께 괴목리로 내려서는 듯한 갈림길이 보였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거치니 오른쪽으로 ‘600個頂上登頂記念 윤태금’ 표지기가 걸린 내리막길이 보이는데, 이는 14:55 경 보인 흐릿한 갈림길에서 이어져온 것으로 짐작된다. 다시 경사가 가팔라지고 쓰러진 나무를 지나면 두문산이다.   (15:29) 삼각점과 헬기장 공터가 있는 斗文山(△1051.2m)에서는 시야가 거의 트여 북북서쪽의 적상산으로부터 시계 방향으로 깃대봉, 민주지산 연릉, 거칠봉, 덕태산, 운장산, 서대산, 등이 바라보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무주리조트의 리프트 상단 위의 덕유산 정상부는 구름에 가려 있다.   (15:32) 두문산 정상을 출발, 풀섶 사이 ‘산사랑산악회’ 표지기가 걸린 북북동쪽 길로 나아가 산죽 사이를 지나니 길 흔적이 애매해졌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다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만났다. 안부에 이르니 오른쪽으로는 칸트리 필드가 지척이다. 흔적이 흐릿한 오르막길을 오르니 다시 길 상태가 좋아지고 언덕봉에 올랐다.   (15:57) 언덕봉(×961m)에 이르니 T자 형 갈림길인데, 길 흔적이 뚜렷하다. 무심코 오른쪽으로 가다보니 남동쪽 무주CC 쪽이어서 바로 되돌아 언덕에서 북북동쪽으로 내려서니 약초꾼 세 명이 올라오면서 모처럼 보이는 등산객을 반긴다. 길이 동북쪽으로 휘면서 노란색 ‘↓등산’ 표식과 표지기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16:12) 무덤에 이르러 무심코 가다보니 길이 동남쪽으로 휘길래 되돌아 무덤 왼쪽(북북동쪽)으로 나아가니 시멘트 표석과 ‘↑등산’ 표식이 다시 눈에 띄었다. 언덕을 지나 잡목 사이로 길 흔적이 사라지길래 오른쪽(동쪽)으로 사면을 치고 나아가 뚜렷한 능선길을 만났다. 오른쪽으로 2분 정도 올라 확인해보니 언덕 몇 m 직전에서 ‘張基一’ 표지기가 걸린 동쪽으로 내려서야 하는 것이다.   (16:31) 안부에 이르니 쓰러진 표시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등산’ 표식의 시발점인 듯하였다. ‘果川金榮五’ 등의 표지기가 걸린 북동쪽 방면으로 치고 오르니 길 흔적이 애매해진다. 무덤 왼쪽의 풀섶을 헤치며 오르니 사면길을 만나는데,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방향이 동남쪽이어서 북쪽 사면을 치고 올랐다.   (16:40) 깃대, 삼각점과 ‘山’ 표석이 설치되어 있으나 잡목이 시야를 가리는 언덕에 닿았다. 신발을 고쳐 신고 출발, 흐릿한 흔적을 따라 북동쪽으로 완만한 길을 오르니 ‘果川金榮五’ 등의 표지기가 계속 보인다.   (16:53) 구덩이 흔적이 있는 언덕봉(~910m)을 지나니 덤불 사이로 길 흔적이 표지기와 함께 북쪽으로 이어졌다. 언덕에 설치된 ‘山’ 시멘트 표석이 몇 개 보인다.   (17:00) 망가진 산불감시초소에 이어 풀섶 사이에 삼각점(△836.8m)이 있는 데 이르니 북동쪽으로만 시야가 트였다. 잡목을 뚫고 북북동쪽으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꺾어 지능선을 만나니 길 흔적은 흐릿하다. 북동쪽으로 내려가니 T자 형 갈림길이고 오른쪽 사면길로 나아가 다시 주능선길을 만났다. 함몰 지대가 왼쪽에 보이고 ‘山’ 시멘트 표석도 눈에 띈다.   (17:12) 안부(치마재)에 닿으니 고갯길 자취가 뚜렷이 남아 있었다. 오른쪽(동쪽)으로 내려서니 골짜기로 내려서는 길은 보이지 않고 완경사의 산판길이 이어졌다. 잘 가꾼 무덤 두 개를 지나서도 풀섶이 무성한 산판길이 산자락을 돌아 지루하게 이어졌다.   (17:28) 작은 계류를 건너서 이내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농로를 만나 한숨을 돌렸다. 6분쯤 뒤 49번 국지도를 만났는데, 굴다리 밑을 지나 49번 국도에 올라섰고, 조금 뒤 진출로로 빠져 37번 국도 방배삼거리에 닿았다.   (17:41) 양말과 신발에 묻은 풀씨를 털어내고 리조트삼거리 쪽으로 나아갔다. 17:54쯤 무주서 17:15에 출발한 구천동行 군내버스가 지나갔는데, 리조트삼거리 버스승강장에서 돌아나오는 군내버스를 타든가 직행버스를 타면 된다.   (18:06) 구천동으로 들어갔던 군내버스(아마도 구천동 출발 시각이 18:00인 듯함)가 오길래 이를 타니 무주터미널에는 6시 40분 경 도착하였다. 7시發 대전行 버스를 타고 동대전버스터미널에 이르니 시각은 7시 45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