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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소개
경부고속도로 울산 나들목이나 울산공항, 울산역으로 들어서는 사람들은 이왕 울산에 온 김에
온산공단로를 따라 가면서 끝없이 이어져 쉴 새 없이 연기를 뿜어내고 있는 석유화학 공장들을 보며
공업도시 분위기를 느껴보자.
냄새가 좀 고약하긴 하지만 해롭지는 않고 공단이 끝나면 금새 맑은 바닷바람이 코를 확 뚫어준다.
12월 31일 오후 3,4시까지 간절곶에 도착하지 않으면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간절곶 수 킬로미터 못미쳐서부터 부분적으로 자가용을 통제한다.
물론 통제 지점에 주차장과 수 분마다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대기하기 때문에 걱정은 않아도 된다.
해맞이 행사는 크게 송년과 해맞이로 나뉘는데 내용은 연예인 초청 공연이 주를 이룬다.
송년행사의 포인트는 자정 무렵의 새해 맞이 카운트 다운과 불꽃놀이.
자정을 10초 앞두고 관광객들이 함성을 지르며 "열, 아 홉, 여덟, ... 영"까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대망의 새해 0시가 시작되는 순간 바닷가에서는 수 십발의 폭죽이 터지며 밤하늘과 밤바다를 수놓는다.
새해 아침 해맞이가 끝나면 모두 새해 소망을 적은 종이를 풍선에 달아 하늘 높이 날려 보내고
시루떡 자르기에 참석하자.
2004m나 2005m와 같이 그해 연도 만큼 긴 시루떡을 잘라 먹으며 액운을 떨치는 것도 의미가 있다.
울주군의 '촌 아지매'들이 떡국을 끓여 무료로 나눠준다.
겨울 바닷가는 남쪽도 춥기는 마찬가지여서 보통 영하 3∼5도에 바람이 심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안팎이니 내복에다 외투까지 껴입지 않으면 연예인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여느 바닷가처럼 횟집이 많고 오뎅이나 김밥 등 행사장 주변의 간식거리에다
군에서 아침에 떡국을 주기 때문에 먹거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숙박은 모자라 예약이 필수이고 가격도 평소 3∼4만원인 것이
이 땐 '부르는 게 값'이어서 미리 싸게 예약해 두는게 요령.
해맞이가 끝나면 울산쪽으로 3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진하해수욕장 백사장이나
서생포왜성 등에서 호흡을 가다듬고
또 여기서 10분거리에 있는 울산온천에서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면 새해 운수는 만사가 형통.
추억의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아 두었다가 울주군의 관광사진 공모전에 출품하면 좋은 선물도 받을 수 있다.
간절곶 일출 한반도 육지 해안 어디서 해가 가장 빨리 뜰까?
울산광역시와 경북 포항시가 서로 "우리"라고 야단이다.
포항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이라고 홍보하고
울산은 "동북아시아에서 일출이 가장 빠르다"고 자랑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울산과 포항의 말이 모두 옳다.
태양의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태양이 남쪽에 있는 겨울엔 울산이,
북쪽에 있는 여름엔 포항 일출이 각각 빠르다.
그러니까 4월부터 9월까지는 포항의 일출이 울산보다 1-2분 빠르고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울산이 포항보다 그만큼 빠르다는 것.
새해 일출은 당연히 울산이 빠르다.
주변볼거리
석남사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1064에 여승 수도의 도량으로 자리잡고 있는 석남사(石南寺)는
가지산 보림사의 개종자 도의가 헌덕왕 16년(824)에 창건하였다 한다.
가지산 기슭에 자리잡은 석남사는 824년(신라 헌덕왕 16년) 도의국사가 창건했다.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됐다가 복원된 후로는 비구니 도량으로 유명하다.
특히 가지산의 웅장한 자태와 어울려 겨울 설경이 눈부시다.
보물 제369호인 부도탑 등 문화유산이 가득하다.
가지산
동해안을 끼고 남으로 뻗어가는 백두대간의 여맥은
영남땅에서 힘껏 솟구쳐서 10개의 거대한 봉우리를 형성한다.
이 일대를 `영남의 알프스'라고 부른다.
억새로 온 산을 뒤덮고 있는 독특한 산세를 가진 `영남알프스'는 취서산(1092m,일명 영취산),
신불산(1209m), 천황산(1189m), 운문산(1188m), 고헌산(1033), 문복산(1013m)과 가지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지산은 이 많은 봉우리 중에서 최고봉이다.
주변의 귀바위(1,117m) 무명봉인 1042봉, 1028봉, 1060봉등이 가지산을 빙 둘러 대장처럼 호위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따라 언양 근처를 지나다 보면 서북편으로 세모꼴의 가지산 머리가 보이지만
주위에 높은 산이 많기 때문에 평지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산이다.
가지산은 거의 1000미터 높이를 지키며 뻗어 있는 산줄기 위에 솟아 있기 때문에 가지산 하나만으로는
그리 장한 맛이 없고 무던하게 보이지만 북서쪽과 남동쪽 그리고 남쪽은 사람이 발붙이기가 어려우리 만치
가파른 비탈로 되어 있다.
장엄한 주능선과 험악한 산봉우리, 골짜기는 쳐다보기만 해도 겁이 난다.
가지산 산행의 또 다른 묘미는 이야기를 간직한 크고 묘한 바위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베틀 같은 베틀바위, 딴청을 부리고 있는 딴바위, 끼니마다 한 사람이 먹을 만큼 나오던 쌀이 욕심쟁이의
욕심 때문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의 쌀바위 등이 산행길을 심심치 않게 한다.
규모는 작지만 땅 위에 꽉 차게 자리잡은 모양과 균형미,
그리고 장렬함은 거대한 유럽의 알프스에 뒤지지 않을 형국이다.
신불산 억새평원
취서산과 신불산은 영남 알프스의 7개 봉우리에 속하는 산으로 광활한 억새밭으로 이름 난 곳이다.
경부고속도로를 부산 방면으로 내려가다가 언양인터체인지에서부터 통도사인터체인지 사이에 오른쪽으로
고속도로로 나란히 길게 뻗어 있으며 두 산은 같은 주능선에 가까이 붙어 있어 산행도 연결해서 하고 있다.
취서산은 일명 영취산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 산의 산자락에는 3대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자리잡고 있다.
취서산 정상에서 신불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억새능선이 유명하며,
신불산 산자락에는 홍류폭포와 작천정이 유명하다.
등억온천과 자수정 동굴
작천정을 따라 2㎞정도 들어가면 신불산 자락에 넓은 온천단지가 개발돼 있어 여행피로를 씻기에 제격.
온천 입구에는 예부터 언양 일대에서 채굴해오던 자수정 동굴이 관광 목적으로 개발돼 볼거리가 충분하다.
도깨비도로
제주도에 이어 육지에서는 처음으로
상북면 등억온천지구내 진입로인 왕복 4차로의 도로 약 50m 구간에 도깨비도로가 나타났다.
이는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착시현상(錯視現象)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도로에서 자동차의
기어를 빼고 차를 세워두면 차가 미끄러지듯 오르막을 올라가는 것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같은 착시현상을 보기 위해 매일 20~30명의 관광객이 이 곳을 찾아 직접 경험하고 있다.
도깨비도로는 눈으로 보기에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분명하지만 이를 확인해 보기 위해 울주군은
지난 98년 이 구간의 표고차를 측정한 결과 오르막이 내리막길보다 표고가 8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깨비 도로의 원인인 착시현상은 눈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망막에 투영하지만 뇌가 이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착각을 일으키는 증상으로 안과 전문의들이 설명하는 반면, 지형학자들은 도로 주변의 지형지물 등의 정황
때문에 착시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을 오늘날에도 도깨비에 비유한다.
신기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울주군의 「도깨비 도로」한 번 찾아 직접 경험 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진하해수욕장
백사장길이 2km, 사장면적 96,000m²로 50,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진하해수욕장은
맑은 물, 고운 모래, 푸른 송림이 잘 어우러진 해양관광지로,
백사장이 넓고 접근성이 용이하여 울산시민 뿐만 아니라 인근 부산지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해남부 최고의 해수욕장이다.
선바위
태화강 상류에 자리잡고 있는 선바위는 가지산에서 발원한 태화강 맑은 물이 주위로 흘러
여름에는 울산시민들이 이곳에 몰려와 무더위를 식힌다.
특히 이곳은 울산이 자랑하는 태화강 10리 대밭이 시작되는 지역으로
강 위에 우뚝 서있는 바위가 이들 대밭과 함께 장관을 이루고 있다.
주변 먹을거리
감나무집
옹기마을에서 울산쪽으로 승용차로 20분거리.
시원한 오리탕이 진국이다. 오리불고기도 입에서 녹는다.
오리탕은 한마리에 2만3천원. 불고기는 한마리에 2만원이다.
052-265-5292
울주군 청량면 문죽리
전통기와집
옹기마을에서 남창쪽으로 1분거리. 기와지붕이 이색적이다.
16가지 반찬이 나오는 기와집 정식이 5천원,
한우등심 1만5천원, 육회 3만원,
삼겹살 5천원, 별미 돼지갈비가 5천원, 냉면 4천원 등 싸고 맛있다.
052-238-3348
울주군 언양읍 남창
남창관문숯불갈비
옹기마을 바로 아래쪽에 위치.
삼겹살, 갈비탕, 육개장 모두 5천원,
오리고기는 한 마리에 2만 5천원 선으로 가격이 싸고, 맛도 괜찮은 편.
052-238-3924
울주군 온양읍 남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