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여태껏 선생님이 여자분이신지 알았습니다.^^
초2의 딸을 둔 엄마이고요. 3학년때부터 리코더 수행평가가 가볍게 있다고 해서
문구점에서 핑크색 리코더를 사서 불기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가
조금 더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리코더 특강식으로 주 1회 가르쳐서
유심히 보니
저먼식으로 가르치고요.
리코더 교본을 사서 제가 공부를 해보니...오히려 피아노학원 선생님들이 잘 모르시는가보다 하는 느낌이 있어서
검색도 하고
리코더 캠프도 알아보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리코더가 내가 어릴때 불던 그런 리코더가 아니구나 하는 점도 알게 되었구요.
여차여차 동네 수소문해서 플룻을 부전공했다는 피아노학원 선생님께 바로크식 운지법으로 레슨을 부탁드려서
아이를 주 2회 리코더레슨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알토리코더의 소리가 좋은데
아이의 손이 아직 작아서 무리라고 해서
소프라노만 익히고 있구요...소프라리노와 알토 리코더가 운지법이 같다는 것을 책에서 봐서
소프라노가 익숙해지면 소프라리노로 연습을 시켰다가 알토로 배우게 할까 생각중이었어요.
그런데 피아노학원 선생님은
차라리 플룻이나 클라리넷을 하지 오케스트라도 들어갈 수 없고
학교에서도 수행평가로는 어느 정도수준 이상을 요구하지 않는데 긴 시간을 리코더에 뭐하러 투자하냐는
식으로 말씀하더라구요. 주2 회 길어도 3개월, 그 이상은 낭비다..라고 가르치는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뭐 더 보낼 수도 없고
아이 학교에 문의해보니 리코더 합주단도없고 기악부도 없고
정말 학교의 수행도 저먼식으로 간단하게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글들 읽다가
선생님께서는 플룻 전공을 하셨다가
리코더를 연주하시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랬어요.
피아노 선생님 말씀은
플룻은 피아노악보처럼 일정 형식이 있어서
안불다가잡아도 나중에 다시 생각이 나는데
리코더는 운지법을 일일이 외워야 하고
알토 리코더는 또 다른 운지법을 외워야 하며
샵,플랫도 다 따로 외워야 하니
전공자 아닌 다음에는 연주 좀 한다는 사람들도 결국에는 다 잊어버리게 되어서
차라리 금관악기로 공부하는 것이 낫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른 까페들 가입해봐도
좀 어린 청소년들이 취미삼아 만들고
악보 얻으려고 가입하고 그런 학생들이 많은 것같아
진지하게 리코더에 대한 제 고민을 청소년들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동네에서 쉽게 만나뵐 수 잇는 그래도 악기의 전문가이신 분들은 저의 생각과는
다른 말씀들을 하시니 제가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가 고민이 됩니다
아이 다니는 학교가 강남의 그래도 학구열이 높은 곳인데
아직도 저먼식으로 가르친다는 것이
학교에 건의를 하고 싶은 마음도 들다가
제가 음악에 거의 문외한인데
피아노 전공에 플룻 부전공하신 분도 리코더는 잠깐 부는 악기다라고 하는데
뭐라고 모르면서 나서나 하는 마음에 주저되기도 합니다.
하모니카를 가르치다가 (두개로 연주를 하는 중급정도 수준이 됩니다)
리코더를 가르치니 리코더 소리가 더 좋다고 하모니카는 찬밥이 되었어요.
리코더를 좀 좋은 것을 사줬더니 피아노학원에서는
뭐하러 이렇게 좋은 걸 사줬냐 (그래봤자 3-4만원대)고 합니다. 리코더 전공시킬거냐 아니면 그럴 필요가 없으니
성악,단소 수행평가 준비하거나 길게 보면 금관악기를 부는 것이 낫다고 하네요
제가 특이한 엄마인건지..
피아노 전공한 선생님들도 진지하게 생각안하는 악기인 듯 해서
이대로 밀고 나가서
알토 리코더를 가르쳐달라고 하기가 동네에서는 힘들 듯해요
전문 리코더 합주단이나
캠프 같은 곳을 알아봐야 할 듯한데
그러기가 참 거리문제도 있고
쉽지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두서없이 쓰긴 했는데
저의 한달 정도 계속된 리코더에 대한 고민과
주변 반응이네요..
먼저 경험하신 선구자로서 (선생님 배우실 때는 선입견이 더 심했을것 같아요.교본도 많지 않았을 것 같구요...요즘도 이러하니)
조언을 좀 주시겠어요....
그러니까...전공시킬 것이 아니면 단기로 보는 것이 낫다는 (그런데 사실 모든 악기가 다 그러한 면이 있죠...리코더는 그런데
그런말들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애 아빠도 요즘 아이 리코더 배운다고 하니까 본인이 어려서 리코더 잘 불었다고 하면서
누구나 잘부는 쉬운 악기라는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그런 다수의 견해와
저와 같이 플룻,클라리넷,바이올린 보다 리코더를 더 매력있고 전망있는 악기로 보는 소수의 견해에서
제가 틀린 것은 아닌지 심히 고민 중입니다.
많은 검색을 하고
선생님을 찾아 왓어요...
한번 공방도 찾아가보고 싶어요...
첫댓글 정말이지 리코더에 대한 편견? 선입견? 이런거 때문에.. 속상한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신듯합니다.
제 주변에도 이런일로 속상한 분들이 많으신데... 암튼 힘내세요~~
선생님~~ 이분께 힘좀 실어주셔야 겠어요 ㅎㅎㅎㅎㅎ 엘로이즈님... 공방에 한번 아이와 함께 놀러가셔서.. 정말 악기다운 리코더도 구경하시고 불어보시고.. 또 여러 리코더에 대한 이야기를 분명 조선생님으로부터 들으실수 있을거에요^^
공방견학? 강추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