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같은 경우는 일과 후 퇴근시간에 관계없이 蘭室의 蘭을 둘러본 후 안방으로 가죠.
어떤 경우는 蘭室에서 몇 십 분씩 蘭만 바라보다 보면 머리 아프고 혼돈된 세상사 모두를 잊기에는
제일
안성맞춤이더군요.
봄 전시회때면 아름다운 꽃을 기다리면서 전시회 준비를 하느라 하루에 몇 번씩 蘭室을 들락거리며
야단법석을 떠는 일....
산채길에 蘭友들과 이산 저 산 헤매면서 남들이 흔하다는 산반 하나 못해도 하산길에 동동주 한 잔하며
웃고 즐기던 일....
이 모든 일들을 苦盡甘來라고 하던가!
세상사가 다들 그렇겠지만 처음이 있어야 끝도 있다고요.
우리들은 난초의 매력을 언젠가부터 시작하여 언제까지나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을까?
좋아하는 난들은 그 끝이 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쓸데없는 생각을 한 번 해봅니다.
첫째 : 제일 잘못된 경우로서, 蘭에 관한 매력을 서서히 잃어가면서도 아까워 주위 蘭友에게 분양은
생각도
해 본 적 없이 愛之重之하던 蘭들을 한 분씩 한 분씩 모두 다 저 세상으로 보내는 경우
둘째 : 그나마 조금은 나은 경우로서 반쯤은 저 세상으로 보내다 반쯤은 주위 애란인들에게 분양하는
경우
셋째 : 세월의 흐름에 육신이 못따라 주어 주위 애란인들에게 모두 분양하는 경우
마지막으로 자식이 대를 이어 蘭草에 매력을 느껴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금상첨화이겠죠
우리들은 어느 부류에 속할까요?
저 같은 경우는 둘째 아니면 셋째가 될 것 같군요
蘭를 사랑하는 모든 애란인 여러분!
저희 초목난우회가 애란인 여러분의 쉼터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인터넷홈페이지를 개설하였습니다.
아직 풋내기의 미숙한 수준이고 볼품없는 작품들이지만 저희 나름으로는 정성을 다하여 꾸몄습니다.
앞으로 더 배우고 가꾸어서 멋진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틈틈이 방문하시어 좋은 글들을 많이 남겨주시고 저희들을 위한 충고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
제가 회장으로서 몇 가지 생각을 말씀드려 보면 먼저 신바람 나는 모임이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합시다.
월례회, 정기총회, 산채행사, 전시회 등등 어떠한 모임이라도 기다려지는 모임이라야 신바람 나는 모임이
됨과 많은 회원들의 많은 참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난보다는 사람이 우선되는 모임이 되도록 합시다. 회원 모두가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다보면
모든 회원이 보람을 느끼는 난우회가 될 것입니다.
세 번째로 월례회 후 2차를 하십시다. 꼭 바쁘신 분은 일찍 가시더라도 간단한 생맥주 한 잔 기울이면서
蘭에 대한 이야기 일상생활이야기 등등은 우리 난우회를 더욱 알차게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입회원의 영입에 다들 힘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주위를 잘 살피시어 좋은
분
많이 추천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밝아오는 새 해에는 애란인, 아니 우리 국민 전체가 활짝 웃을 수
있는 일들만 계속되는 희망 가득한 날들이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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