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하사(無何詞)
무하설(無何說)과 마찬가지로 없는 것을 '왜 말하겠는가' 라는 내용이다. 반드시 있을 것이므로 말한다는 뜻이 아닌가 생각된다. 무하설과 같이 앞으로 있을 예언과 같이 생각되는데 무하설과는 달리 우리말로 가사형식으로 되어 있어 누구나 다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서 우리 말로 쓰신 것이다.
무하사의 주요내용은 우리 도는 대신사님으로부터 시작되어 포덕천하가 될 때까지 쇠운에 처하여 쇠퇴하였다가 다시 성운을 맞이하여 어려운 일들이 다 지나가고 홍몽세계가 지나간 뒤에 포덕천하가 된다는 내용을 말씀하신 것이다. 특히 포덕을 하려는 분들은 반드시 더욱 더 깊이 연구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
무하설은 지난 일을 말씀하신 것 같기도 하며 예언의 말씀 같기도 하다. 그 제목부터 없는 것을 왜 말하겠는가? 라고 하시어 있었기 때문에 있을 것이므로 말한다고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난 일을 말씀하신 것으로 본다면 무극대도가 창명되면서부터 그 때까지 오면서 어려웠던 과정을 비유해서 말씀하신 것으로 봐야 될 것이며, 예언으로 본다면 포덕천하를 할 때 어려운 일들이 있다는 비유로서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된다.
예언가운데는 앞으로 되어질 일들을 사실 그대로 말한 것이 있고 어떤 것에 비유해서 말씀하신 것이 있다.
사실 그대로 말한 것은 이해하기 쉬워도 비유해서 말씀하신 것은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또한 예언 가운데는 앞으로 멀지 않은 장래에 되어질 것을 말씀하신 것도 있으며 먼 훗날에 되어질 것을 말씀하신 것도 있는데 그 때를 지적해서 말씀하신 것도 있고, 그 때와 시기를 밝히시지 않으신 것도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말씀은 좀처럼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이 무하설은 시기도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밝히시지 아니했고 그 내용도 비유로서 말씀하셨으므로 그 뜻을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우리 모두 스스로 더욱 더 이 무하설과 무하사를 읽고 또 읽어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더욱 더 연구하여 스승님의 가르침을 체득하여 포덕에 매진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도는 대신사님으로부터 나와서 신사님을 거쳐 성사님 시대에 와서 완성되었지만 앞으로 쇠운을 맞아 쇠퇴하게 된다는 내용을 말씀하신 것이다.
용담(龍潭)에 물이있어 근원(根源)이 깊었으니....용담에서 천황씨께서 도를 받으신 것을 뜻함
사해(四海)에 둘렸도다 검악(劍岳)에 꽃을심어...천황씨로부터 심법과 도통을 이어 받으신 지황씨를 말씀하신 것
임자를 정(定)했으니 화개소식(花開消息) 분명(分明)하다...해월신사님을 도의 주인으로 정했다.
우리 도가 발전되는 좋은 소식
동풍삼월(東風三月) 이때로다 십오야(十五夜) 밝은달은...좋은 때를 말씀하신 것/달밝은 보름날밤
사해(四海)에 밝아있고 이화도화(李花桃花) 만발(滿發)하여..보름달이 온 세상에 밝게 비추는 것과 같이 스승님의 덕이 널리 밝혀져 있다./오얏꽃과 복숭아꽃
만화방창(萬花方暢) 아닐런가 백화작작(百花灼灼) 그가운데..여러가지 꽃이 피는 것과 같이 동학천도의 꽃이 활짝피었다. 여러 단체들이 나온다.
정전(庭前)에 일지매(一枝梅)는 표일(飄逸)한 절개(節介)로서..표연히 속세를 떠나 세상일에 관여하지 않고 절개를 지키고 있다. 바람에 나부껴 팔랑거리는 모양이 가볍다.
.(훌쩍 떠나는 모습이) 홀가분하고 거침없다
은연(隱然)히 빛을감춰 정절(貞節)을 지켰도다..세상에 나타나지 않고 숨는 모양/천도교는 절개만을 지키고 있을 뿐 빛을 감추고 있다.
가련(可憐)하다 가련(可憐)하다 화류춘풍(花柳春風) 호시절(好時節)을..불쌍하고 가엽다/꽃피고 버들잎이 나오고 봄바람이 부는 좋은 시절을
무연(憮然)히 보냈으니 황국단풍(黃菊丹楓) 아닐런가..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렇게 보냈으니/노란 국화꽃이 피고 단풍이 붉게 물드는 가을이 되지 않았느냐
상풍(霜風)이 대작(大作)하여 백설(白雪)을 날렸도다...서리가 내리는 찬바라밍 몹시 불어와서 흰눈이 내리는 가을이 되었다.
벽공(碧空)에 걸린달은 추풍(秋風)에 정신(精神)모아..푸른 하늘에 걸려 있는 달은 가을바람에 정신을 모아서
서산(西山)에 나려있고 만화방창(萬花方暢) 붉은꽃은..서쪽에 있는 산으로 내려와 있고 붉게 피었던 여러 가지의 많은 꽃은
화락무성(花落無聲) 아닐런가 가련(可憐)하다 가련(可憐)하다..소리 없이 떨어지는 꽃과 같이 각 정당 단체들이 모두 다 소리 없이 없어진다.
적막(寂寞)한 공창(空窓)앞에 인적(人迹)이 없었으니..찾아오는 사람도 없어 고요한 빈방 창문앞에 오고 가는 사람의 자취가 없었으니
화개소식(花開消息) 누가알꼬 정전(庭前)에 심은 매화(梅花)..꽃이 피는 소식을 누가 알겠느냐 뜰앞에 심은 놓은 매화와 같은 천도교는
향풍(香風)에 뜻을내어 지지발발(枝枝發發) 날로피어..향기롭게 불어오는 바람에 뜻을 내어서 가지마다 꽃을 나날이 피어
백설(白雪)을 웃었으니 화개소식(花開消息) 분명(分明)하다 ..추운데도 피어서 흰눈을 보고 웃었으니 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분명한 것이다.
더디도다 더디도다 나귀등에 오는손은..자기 발로 걸어오지 않고 남의 등에 업혀서 들어온 것. 외국에서 들어온 종교, 주의, 사상 등을 주장하는 사람은
이런소식(消息) 모르고서 편답강산(遍踏江山) 무슨일고 ..천도교가 포덕천하를 하게 된다는 소식은 알지 못하고 강과 산을 두루 밟고 다닌다. 방방곡곡에 예배당 없는 곳이 없는 것과 같은 것은 무슨일이냐?
춘몽(春夢)을 불각(不覺)하여 정신수습(精神收拾) 못했도다..봄에 깊은 잠이 들어서 깨지 못했다.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기독교인들이 깊은 잠에서 깨지 못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세상풍진(世上風塵) 고해중(苦海中)에 무릉소식(武陵消息) 어찌알꼬..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가운데 여러 가지 어려운 일괴 힘든 일들. 고해에서 사는 가운데 무릉도원과 같은 천도교의 소식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
*고해..괴로운 인간세상, 불교에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마치 바다에 빠진 것과 같이 괴롭다고 한데서 나온 말.
*무릉도원; 옛날 중국 진나라때 진시황의 학정을 피하기 위하여 주씨와 진씨가 깊은 산 속에 들어가 동산에 복숭아나무를 심고 평화롭게 살았다. 그 한나라 때 어떤 어부가 복숭아 꽃잎이 물에 떠 내려오는 것을 발견하고 거슬러 올라가 별천지인 무릉도원을 발견하였다. 그 곳의 풍경이 얼마나 좋았던지 어부는 일일이 표시를 하고 나와서 가족들을 데리고 다시 찾아 들어가려 하였으나 끝내 찾지 못하였다고 그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곳을 찾으려 하였으나 찾지 못하였다 한다. 그 곳을 정말 살기 좋은 별천지라, 무릉이라, 무릉도원이라, 신선들이 사는 선원, 정말 살기 좋은 이상향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무릉도화(武陵桃花) 흐르는물 사해(四海)에 흘렀거든
무릉도원의 복숭아 꽃이 물에 흘러내리는 것과 같이 천도교의 소식은 온 세상에 전해진다.
어주(漁舟)를 벗을삼아 비월비시(非月非時) 그때로서
고기잡이 배가 찾아오는 것과 같이 앞으로 찾아 올 때가 분명하게 있을 것이다.
찾아오기 분명(分明)토다 적막(寂寞)한 공창(空窓)앞에
기독교인들이 분명히 찾아 올 것이다.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빈 창문앞에
표연(飄然)히 홀로서서 정절(貞節)을 지켰으니
세상사를 떨쳐 버리고 홀로서서 곧은 절개를 지켰으니
군자낙지(君子樂地) 아닐런가..천도교가 오랫동안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으면서 절개를 지켜 온 것을 군자들이 즐거워한다.
우리 천도교는 대신사님께서 용담에서 한울님으로부터 도를 받으셔서 온 세상에 널리 전파하게 되셨으니 마치 용담에서부터 물이 흘러 사해에 가득 찬 것과 같은 것이다.
검악에 사시던 해월신사님께서 지극한 정성으로 도를 바르게 닦으셔서 대신사님으로부터 도를 이어받아 우리도의 기초를 세워놓으셨으니 마치 동풍삼월에 꽃피는 봄소식을 전해주어 많은 꽃이 핀 것과 같이 동학이 발전하였다.
성사님께서 신사님의 뒤를 이어 은둔하여 있던 동학을 천도교라는 이름으로 대고천하 하시고 교리를 확명 시키시고(확실히 밝게 하시고)제도를 정하여 현대적 종교로 등장시켜 상사님께 전해주셨다.
당시 우리나라의 인구가 2000만명이었고 천도교인수가 300만이었으니 엄청난 교세였다. 이와같은 추세로 발전해 나아간다고 한다면 얼마 안 가서 포덕천하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시운에 의해서 우리 교는 쇠운에 의해서 현 상태도 유지하지 못하고 쇠퇴하였다가 다시 발전하여 포덕천하를 이루게 될 것이다. 그 과정을 말씀해 놓으신 것이 무하사이다.
그 당시 우리는 일본의 통치를 받고 있었지만 8.15광복이 되게 되면 일본이 자연히 물러갈 것이고 우리나라는 봄이 돌아 온 것과 같아서 오얏 꽃 복숭아꽃(이화도화)을 비롯해서 모든 꽃이 피는 것과 같이 주의 주장을 달리하는 많은 정당 사회단체 등이 생겨져 나온다.
여기서 천도교를 매화에 비유하셨는데 왜 매화(일지매)에 비유하셨을까? 여기에도 뜻이 있으실 것이다. 원래 매화는 다른 꽃들은 필 생각조차 하기 전에 일찍 피었다가 다른 꽃들이 필 때에는 다 떨어져 자취를 감추게 된다.
우리 천도교도 이 매화꽃같이 먼저 나와서 우리나라 근세사를 빛내 독립의 터전을 잡아놓는 등 큰일을 해 오다가 많은 사회단체들이 나올 때에는 마치 매화 꽃같이 자취를 감추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도교를 매화에 비유하시지 않았나 생각된다.
먼저 피었던 매화는 은연히 빛을 감추어 정절을 지키고 있는 것과 같이 그 때까지 발전해 오던 천도교는 은연히 빛을 감춰 있는 것이다.
많은 꽃이 피는 것도 봄 한철뿐이다. 꽃피고 새 싹이 나오는 좋은 봄이 지나 가을이 되면 누렇게 단풍이 들고 겨울이 되어 차가운 서리 바람이 불고 흰 눈이 나리게 되면 잎이 다 떨어지고 마르게 되는 것이다. 먼저 피는 꽃이 먼저 떨어지는 것과 같이 먼저 나온 정당과 사회단체는 먼저 없어지고 뒤를 이어 나온 다른 정당 다른 단체가 빛을 보는 것 같지만 결국에 가서는 남북통일을 이루고 보국안민을 이루지 못하고 다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뜰 앞에 심어 놓은 매화가 제일 먼저 피는 것과 같이 천도교가 제일 먼저 발전될 것이니 쇠운에 처해 있는 천도교에는 새로운 운이 돌아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도를 닦고 진리를 탐구하여 도를 깨닫고 진리를 깨달은 분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하여 나날이 발전하기 시작하여 크게 발전할 것이다.
나귀를 타고 온 손님과 같이, 외국에서 들어온 종교, 사상, 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천도교가 포덕천하 할 것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 것인가?
그들은 진시황 때 사람들이 무릉도원을 모르는 것과 같이 천도교가 좋다는 사실을 모르고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니지마는 앞으로 무극대도인 천도교를 찾아올 것이 분명하다.
쓸쓸한 빈 창가에서 뜻 있는 군자들이 홀로 매화를 가꾸고 있는 것과 같이 종자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여 있는 것 같이 그 동안 발전하지 못하지만 뜻 있는 사람들이 천도교를 지켜 명맥을 유지해 나려오고 있는 것이다
*천도교가 성운을 맞이하여 빠른 시간 안에 크게 번창해 진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럭저럭 지내나니
유수(流水)같이 빠른광음(光陰) 일순(一瞬)같이 지내나니..세월이 물 흐르는 것과 같이 흘러서 쇠운에 처해 있던 오랜 세월이 한 순간 같이 다 지나가니
서산(西山)에 운권(雲捲)되고 춘풍삼월(春風三月) 또있도다..구름이 걷히고 맑은 하늘이 되는 것과 같이 쇠운이 지나가고 성운을 맞이하게 된다. 작년에 지나간 봄이 금년에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과 같이 우리 천도교도 한 번 지나갔던 성운을 다시 맞이하게 된다.
이때로다 이때로다 정당삼월(正當三月) 이때로다..우리 천도교가 다시 성운을 맞이하여 발전하게 되는 삼월이 이 때로다.
남산북산(南山北山) 그 가운데 동산서산(東山西山) 일체(一體)로써
남산은 불교/북산은 유교/동산은 천도교/ 서산은 기독교를 말한 것이라고도 함.
일조방창(一朝方暢) 되었더라 ..많은 꽃이 하루아침에 다 피는 것과 같이 일시에 천도교가 크게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함
그럭저럭 지내는 동안 세월은 빨리 지나가서 쇠운이 다 지나가고 성운을 맞이하게 되었다. 성운을 맞이하게 되니 아무 일도 못하고 절개만 지키고 있던 천도교가 정당한 길로 접어들게 되어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남산북산 동산서산이 일체가 하나가 되는 것과 같이 우리천도교는 남북으로 갈라져 있고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던 교리 학설 주장 파벌들이 하나로 통일되어 많은 꽃이 하루아침에 피는 것과 같이 우리 천도교는 급속도로 크게 발전 할 것이다.
우리 교회의 현재 처해 있는 실정은 쇠운이 다 지나가고 일조방창이 되기 직전에 발전하기 시작하는 때에 처해 있다고 생각된다. 이 절까지는 지마간 일들이었고 이 절 이후에는 앞으로 되어질 일들을 말씀해 놓으신 것이라 생각된다.
*왜래사상, 외래종교들이 천도교를 찾아온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나귀등에 오는손이...나귀 등에 실려온 외래사상, 종교단체들이
이제야 잠을깨어 호접(蝴蝶)에 신(信)을붙여..나비를 따라 꽃을 찾아가는 것과 같이 많은 사람 들이 천도교로 몰려 가므로 그 사람들을 따라
꽃을따라 찾아가니 바쁘도다 바쁘도다..기독교등 외래사상을 가졌던 많은사람들이 천도교를 바쁘 게 찾아온다.
나귀걸음 재촉하여 화개문전(花開門前) 당도(當到)하여..매화 꽃이 피어 있는 문 앞(천도교) 를찾아와서
마상(馬上)에 얼른나려 공창(空窓)앞에 사배(四拜)하고:말위에서 얼른내려 천도교 앞에서 예를갖추어 절하고
일지매(一枝梅) 부여잡고 일장탄식(一場歎息) 한참하고; 천도교를 찾아와서 지금까지 천도교를 바르게 알지 못했다는 것을 한참동안 탄식하고
만단수회(萬端愁悔) 한참할 때 반공(半空)에 옥적(玉笛)소리; 여러가지로 그 동안 잘못했다는 것을 생각하고 뉘우치고 있을 때 반공에서 옥피리소리가
홀연(忽然)히 들리더니 오운(五雲)이 영롱(玲瓏)하고
향취(香臭)가 진동(震動)하며 학(鶴)의소리 가깝도다
정신(精神)이 쇄락(灑落)하여 공수합장(拱手合掌) 의지(依支)하여; 정신이 상쾌하고 맑아져서 두 손을 모아 합장하고 의지해서
동정(動靜)을 살피더니 표연(飄然)한 학발노인(鶴髮老人);움직이고 쉬는 모든 행동을 살펴보니 천도교에서 나온 머리가 하얀 노인이
불문곡직(不問曲直) 나려와서 학(鶴)의 등에 얼른나려;구부러지고 곧은 것을 묻지 않고 ..잘하고 잘못한 것을 않고 내려와서 *학(鶴);신선들이 학을 타고 다닌다는 말을 인용하여 천도교에서 나온 성인을 높이는 말, 학의 등에서 얼른 내려와서
당상(堂上)에 좌정(座定)하여 일지매(一枝梅)를 어루만져;제일 높은 곳에 자리를 정하고 앉아서 일지매를 좋아하여 어루만지는 것과같이 천도교가 발전된 것을 좋아하여
희희낙락(喜喜樂樂) 아닐런가 마상(馬上)에 이른손이;크게 발전된 것을 기뻐하고 좋아한다. 천도교를 찾아온 다른 종교, 주의자등을 일컬음
정하(庭下)에 사배(四拜)하니 묵묵부답(默默不答) 아닐런가; 뜰 아래서 예를 갖추어 절하니 묵묵히 아무답도 하지 않는다
이윽히 생각(生覺)타가 낭중(囊中)의 일편물(一片物)을 : 한참동안 생각하다가 주머니 속에서 한 가지 물건을
완연(宛然)히 내어들고 마상(馬上)에 걸어주며 ;확실하게 꺼내어 들고 말위에 걸어주며
여차여차(如此如此) 분부(吩咐)하니 불과수언(不過數言) 그뿐이라;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분부하니 두어마디 말 밖에 되지 않는다.
쇠운에 처해 있던 동학천도교가 갑자기 하나로 통일되어 크게 발전하게 되니 외국에서 들어온 사상, 종교등을 쫓던 사람들이 천도교를 찾아오게 된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그냥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나비가 꽃을 찾아가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이 그 무엇을 보고 천도교를 찾아오는 것이다.
나귀등에 오는 손이 나귀에 나려 천도교에 들어와서 그 동안 천도교를 바르게 알지 못했던 것을 탄식하고 여러 가지를 뉘우치고 있을 때에 하늘에서 옥으로 만든 피리소리가 들려오고 오색구름이 영롱하고 향기로운 냄새가 진동하면서 학의 울음소리가 가깝게 들려오더니 머리가 하얗게 흰 노인이 학을 타고 내려와 학의 등에서 내려 당상에 올라가 자리를 정하고 앉는 것이다. 그 노인은 한참을 생각하다가 주머니에서 하나의 물건을 꺼내어 말 위에 걸어 주면서 이렇게이렇게 하라고 몇 마디 말로서 분부하였다.(지휘하였다)
*홍몽세계가 온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니, 홍몽세계는 풍우가 크게 일어나고 강산이 뛰면서 저인을 차릴 수가 없어 되어지니 이것이 곧 천지개벽이다.
만명에 한 사람도 살기가 어렵게 되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데 학발노인이 나타나서, 일편물 준 것을 그대로 시행하라고 하여 그대로 시험해 보니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이윽고 천지(天地)가 진동(震動)하며 풍우대작(風雨大作) 일어나서;바람이 몹시 불고 비가 몹시 쏟아지며
강산(江山)을 뛰노면서 우뢰소리 귀가먹고; 강과 산이 뛰고 움직이면서
정신수습(精神收拾) 못할러라 이웬일고 이웬일고;정신을 차리지 못하겠더라
홍몽천지(鴻 天地) 이아닌가 연속부절(連續不絶) 진동(震動)하며:하늘과 땅이 한덩어리로 합해진다.홍몽세계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큰 물 몽
일천지하(一天之下) 일반(一般)이라 천지개벽(天地開闢) 이아닌가; .온 천하가 다 그렇다.
생활지계(生活之計) 뉘가알랴 억조창생(億兆蒼生) 도탄중(塗炭中)에;살아나가는 계책.
도탄; 진흙 도 숯 탄..진흙에 빠지거나 숯불에 들어간 것과 같이 몹시 괴로운 가운데
이제창생(以濟蒼生) 어찌할꼬 만단수심(萬端愁心) 한참할 때; 창생을 건진다.여러가지 근심과 걱정을 한 참 할 때
당상(堂上)에 학발노인(鶴髮老人) 미소탄식(微笑歎息) 하는말씀
미련(未練)한 이것들아 일편물(一片物) 주는것을
자세(仔細)보고 하게되면 만무일생(萬無一生) 그가운데..만명에 한 명 살아나는 것도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는 그 가운데서도
생활지방(生活之方) 근심하며 홍몽세계(鴻 世界) 그중(中)에도..살아가는방법을 근심하며 하늘과 땅이 하나로 합쳐지는 세계 그 가운데서도
이제창생(以濟蒼生) 못할소냐 자세(仔細)보고 시행(施行)하라; 창생을 살릴 수 없을소냐/자세히 보고 시행하라
드디어 바람이 더 크게 불고 비가 몹시 쏟아져 강산을 뛰게 하면서 우레소리가 크게 나서 정신을 차리지 못 하겠더라. 이것이 웬일이고 이것이 웬일인가?
홍몽천지와 같은 이 상태가 바로 이신환성설에서 말씀하신 대기번복인 것이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며, 어느 한 부분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 지구 전체가 다 똑 같으니 이것이 바로 천지개벽이 아니겠는가? 여기서 어떻게 해야 살아날 수 있겠는가?
여기서 살아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그 누가 있겠는가...!
모든 인류가 다 도탄 중에 빠져 모두가 다 죽게 되었으니 어떻게 해야 창생을 건질 수 있겠는가....
여러 가지로 근심걱정을 하고 있는데 당상에 학발노인이 그 광경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탄식하듯이 하는 말이 “미련한 이것들아 지난번에 내가 주머니 속에서 한 개의 물건을 꺼내어 주지 않았느냐 그것이 바로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길이니 그 물건을 자세히 보고 그대로 하게 되면 만명에 한사람도 살릴 수 없는 가운데서도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근심하지 않을 것이며. 홍몽세계 그 가운데서도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니 그 물건을 자세히 보고 그대로 시행하라”고 하시는 것이다.
*모든 것을 깨닫고 많은 사람들을 살리고 포덕천하를 하여 이 세상을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제야 깨닫고서 일편물(一片物) 살펴보니
비금비옥(非金非玉) 그가운데 마음심(心)자 뿐이로다; 마음을 잘 닦고 심법을 받아 잘 지키라는 것 뿐이다.
정신(精神)이 쇄락(灑落)하여 수심정기(守心正氣) 다시하고:기분이 상쾌하고 정신이 맑아 져서
일동일정(一動一靜) 시험(試驗)하니 임의용지(任意用之) 하는거동(擧動):일동일정을 시험 해 보니/ 마음으로 생각한 대로쓴다. 마음으로 생각하여 행하는 모든 거동이
천지조화(天地造化) 분명(分明)하다 그제야 파혹(破惑)하고:모든 것이 천지조화로 된 것이 분 명한 것이다.그제서야 모든 의심을 버리고
마상객(馬上客) 다시불러 여차여차(如此如此) 지휘(指揮)하고:이렇게 이렇게하라고 지휘하고
원처근처(遠處近處) 어진친구(親舊) 구름모듯 하였더라: 도를 닦아 수심정기를 하고 있는 어진 친구들이 구름이 모이듯이 모였더라
그중(中)에 현인군자(賢人君子) 의기남자(義氣男子) 몇몇인고; 옳고 바른 일을 위해서는 몸을 희생하면서 실행하는 사람
심지상통(心志相通) 그가운데 여차여차(如此如此) 지휘(指揮)하니: 마음이 같고 뜻이 같아서 같은 일을 같이 해 나갈 수 있는 사람 가운데 누구는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누구는 무슨 일을 이렇게 하라고 시킨다.
무궁조화(無窮造化) 그이치(理致)가 임의용지(任意用之) 분명(分明)하다; 무궁조화가 마음 먹은대로 되어지는 것이 분명하다.
불과수삭(不過數朔) 못하여서 각자위심(各自爲心) 그사람이: 몇 달이 지나지 않아서 남을 위할 줄 모르고 오직 자기 자신만이 편하고 이롭고 잘 살려고 하는 마음이 있던 사람이
동귀일체(同歸一體) 되었으니 차차차차 시험(試驗)하면;모두가 다 한울님 마음(천심)으로 돌아가 차차차차 참말로 그런가 그렇지 않은가를 알기 위하여 시험해 보았더니
일천지하(一天之下) 그가운데 만화귀일(萬化歸一) 아닐런가; 온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화하여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무극대도인 천도교로 돌아왔다.
좋을시고 좋을시고 태평시절(泰平時節) 좋을시고
마상객(馬上客) 그손님은 한번지휘(指揮) 들어다가; 외국에서 들어온 사상, 주의 , 종교에 물든 사람들은 한 번 지휘 받아가지고 가서
신지일자(信之一字) 아니잃고 성경신법(誠敬信法) 분명(分明)하다: 정성드리고 공경하고 믿고 법대로 하는 것을 조금도 잃지 않고 그대로 잘 지키고 행한다.
장(壯)하도다 장(壯)하도다 위의복록(威儀福祿) 장(壯)하도다; 위엄있는 모양의 복과 록/ 사람들이 출세해서 크게 된 것과 같이 천도교가 장하게도 크게 되었다.
일지매(一枝梅) 한가지가 편답강산(遍踏江山) 아니하고; 무극대도인 천도교가 흔들리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어서
일천지하(一天之下) 넓은천지(天地) 화개소식(花開消息) 전(傳)했으니: 온 세상에 무극대도를 전하여 한울님의 덕을 폈으니(포덕을 하였으니)
오만년지(五萬年之) 무궁(無窮)이라 용담검악(龍潭劍岳) 돌아드니; 천도교가 포덕천하를 하여 앞으로 5만년간을 무궁하게 내려 갈 것이며 용담과 검악을 돌아보며 배우고 깨달으니
제제창창(濟濟 ) 모든사람 현인군자(賢人君子) 분명(分明)하다: 위엄있고 질서가 정연한 모든 사람들이 현인군자가 된 것이 분명하다./제제; 많다. 엄숙하다/
정상(庭上)을 살펴보니 대서특필(大書特筆) 붙인선판(宣板) : 뜰위를 살펴보니 큰 글씨로 특별하게 써 붙인 간판
오만년지(五萬年之) 무궁(無窮)이라 선판(宣板)에 새긴글은 ; 앞으로 오만년을 내려 갈 것이다.
정각(亭閣)이 높고높아 기록(記錄)하기 어렵도다
그제서야 깨닫고서 학발노인이 준 물건을 자세히 살펴보니 그것은 금도 아니오 옥도 아닌데 그 가운데는 마음 심자 뿐이었다.
그것을 보고 새로운 정신이 들어 다시 수심정기를 하고 하나하나 시험해보니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천지조화가 분명한 것이다. 이 도탄 가운데 빠져 있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길이 바로 이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제야 모든 의심을 깨치고 나귀등에 온 손님들을 모두 불러서 그 분들에게 새로운 신앙과 새로운 교리, 해야 될 일등을 가르치고 먼 곳, 가까운 곳에서 그동안 도를 바르게 닦은 사람들이 마치 구름이 모이듯 모여들어 일을 하게 되었다. 그 가운데 도를 통한 현인군자와 의기있는 남자가 몇몇이나 되겠는가?
그 사람들은 마음과 뜻이 서로 통하여 모든 것을 지휘하고 가르치고 포덕활동을 시작하니 무궁조화로서 모든 것을 뜻대로 이루는 것이다.
몇 달이 지나지 아니하여 각각 자기 자신만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던 사람들이 모두 다 동귀일체가 되어 한울님의 마음을 가지고 한울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되었으니, 모든 종교, 모든 정치, 모든 사상 등이 하나로 통일되어 하나로 화해지는 것이다.
이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인가?
나귀등에 온 손님은 한번 지휘를 받아 가지고 잊지 않고 정성 공경 믿음 법을 다해서 그대로 지키고 행하니 온 세상은 포덕천하가 되었다.
참으로 장한 일이다. 천도교가 우리나라에만 그치지 않고 온 세상 넓은 천지에 모두 다 전파하여 포덕천하가 되었으니 오만년이 무궁토록 내려갈 것이다.
천도교를 믿는 사람들의 행동은 모두가 현인군자의 행동이었다. 이 세상을 살기 좋은 극락세계로 만들고 모든 사람들이 모두다 현인군자가 되어 지상신선 생활을 하면서 오만년을 내려갈 것이다.
*무하사의 결론으로서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을 말씀하신 것이다.
현숙(賢淑)한 제군(諸君)들은 이말저말 하지말고
수심정기(守心正氣) 살펴내어 성지우성(誠之又誠) 잃지마오;수심정기하고 정성을 드리고도 정성을 드리라는 말을 잃지마라..수심정기하고 지극하게 정성을 드려라.
가도화순(家道和順) 하는법(法)은 부화부순(夫和婦順) 으뜸이라
부화부순(夫和婦順) 하게되면 천지합덕(天地合德) 아닐런가: 하늘과 땅의 덕이 합해진 것과 같아서 모든 일이 잘 되어진다.
군자(君子)의 이른말씀 천생만민(天生萬民) 하였으니
각수직분(各受職分) 아닐런가 직업(職業)을 잃잖으니 :각각 직분을 주셨으니 그 직분을 받아 일을 한다. 현재하고 있는 직업이 한울님이 주신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힘써 노력하면 직업을 잃지 않으므로
불실천심(不失天心) 아닐런가 직업(職業)을 힘써하면; 천심을 잃지 않는다./직업을 열시히 하면
유의유식(裕衣裕食) 아닐런가 유의유식(裕衣裕食) 되게되면 : 입고 먹는 것은 여유가 있다. 의식이 여유가 있게 되면
물욕교폐(物慾交蔽) 있을소냐 물욕교폐(物慾交蔽) 없게되면: 물욕이 천심을 가릴 것이냐. 물욕이 없게 되면
수심정기(守心正氣) 못할소냐 성지우성(誠之又誠) 공경(恭敬)하니
인의예지(仁義禮智) 없을소냐 수신제가(修身齊家) 분명(分明)하니
도덕군자(道德君子) 아닐런가 : 수심정기를 하고 정성드리고 또 정성을 드리고 공경하니 자연히 인의예지를 행하고 수신제가를 하게 되니 도덕군자가 되어진다
홍몽세계는 이신환성설에 대기번복이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은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포덕천하는 대기가 번복되어야 이루어지는 것이며, 대기번복은 시기가 와야 되는 것이니 올 때가 안되었으면 우리가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해도 오지 않을 것이며, 올 때가 되면 우리가 바라지 않는다고 해도 자연히 올 것이다.
대기번복이 언제 올 것이라는 것은 여기서는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으나 경전에는 예언의 말씀을 하신 곳이 여러 군데 있으므로 이곳 저곳 자세히 살펴보고 시운을 살펴보고 우리 교회의 현재실정을 살펴보게 되면 대기가 언제부터 변할 것인가 어느 때 번복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기가 언제부터 변할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기는 지금도 서서히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기가 변하기에 앞서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대기가 변할 때에 우리들 자신이 이신환성이 되지 못했으면 우리는 포덕천하를 하고 많은 사람들을 살리기는 고사하고 자기 자신도 살릴 수 살 수 없는 것이니 우리는 대기번복이 언제 올 것인가 하는데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우선 이신환성이 되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다.
그러므로 무하사의 결론은 우리들에게 잘 하라고 부탁을 하신 것이다.
대기번복이 언제 올 것인가? 하는 등의 이런 말 저런 말하지 말고 ‘수심정기를 하여 성지우성해서 부화부순이 되게 하고 직업을 힘써 지켜서 유의유식이 되게 하여 천심을 잃지 않도록 하고 물욕교폐가 되지 않게 하여 수심정기를 하고 성지우성 공경하여 인의예지를 지켜 도덕군자가 되도록 노력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는 이 무하사의 내용을 다시 한번 깊이 살펴보고 이신환성이 되고 수심정기가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해야 될 것이다.
부화부순(천지합덕)▶가도화순
직분(직업)▶불실천심▶유의유식▶물욕교폐×▶수심정기▶인의예지
▶수신제가▶도덕군자
무하사의 결론
①수심정기(守心正氣) 살펴내어 성지우성(誠之又誠) 잃지마오
②가도화순(家道和順)하는 법은 부화부순(夫和婦順)으뜸이라
부화부순(夫和婦順)하게되면 천지합덕(天地合德)아닐런가
무극이 태극을 낳고 태극이 양의를 낳고 양의가 사상을 낳는 순환과정이다.
음양이 합덕하여 그 형체를 구성하는 것이 생명의 진화과정이다.
남성과 여성이 합덕하여 새로운 생명체인 아들 딸을 낳게 된다. 부모의 생명은 아들 딸의 생명 속에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한울님은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이러함 때문에 시천주라 한다.
만리가 갖추어 있고 만법이 담겨 있다. 천성은 하나다. 포태되면서 시천 영기(靈氣)로 외부 물질을 흡수하여 생명체를 구성하게 된다.
주문은 외움으로써 생명체를 보존하며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다섯시에 청수봉전하고 주문을 외우면 영기가 심신에 차오른다.
③職分
천생만민▶각수직분▶직업▶불실천심
직업을 힘써하면 유의유식 아닐런가▶물욕교폐있을소냐▶수심정기 못할소냐
성지우성공경하니 인의예지 없을소냐
수신제가 분명하니 도덕군자 아닐런가(군자사람이 되는 것이 우리가 수도하는 목표다)
*직분에 충실하여야 유의유식하게되고 물욕교폐되지 않는다.
수심정기가 되게 하는 직통로다
맹자는 인의예지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을 각각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것을 맹자의 4단(四端)이라고 하지요. 인의예지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될 듯하네요.
인(仁)에서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 우러나옵니다. 측은지심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곤경에 처한 사람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죠.
의(義)에서는 수오지심(羞惡之心)이 우러나옵니다. 의롭지 못한 일을 보면 부끄러워하고 분노하는 마음입니다.
예(禮)에서는 사양지심(辭讓之心), 말 그대로 남을 공경하고 사양할 줄 아는 마음이 우러나옵니다.
지(智)에서는 시비지심(是非之心),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이 우러나옵니다
《대학(大學)》의 8조목(八條目) 중에 나오는 것입니다.
修身(수신)은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하도록 심신을 닦음을 뜻합니다.
齊家(제가)는 집안을 잘 다스려 바로잡음을 뜻합니다.
治國(치국)은 나라를 다스림을 뜻합니다. 이국(理國)과 같은 말입니다.
平天下(평천하)는 천하를 평정함, 또는 온 천하를 편안하게 함을 뜻합니다.
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제가치국평천하)는 제일 먼저 자신을 수신한 연후에 제가하며, 제가한 연후에 치국하며, 치국한 연후에 평천하할 수 있다는 뜻으로 세상사를 다스리는 모든 일은 순서가 있으며 그 단계를 밟아가야 그 이치를 깨닫고 이치에 그르지 않으며 순리한다는 뜻입니다.
大學章句(대학장구)(朱熹(주희))의 내용입니다.
物格而后知至知至而后意誠意誠而后心正心正而后身修身修而后家齊家齊而后國治國治而后天下平
(물격이후지지지지이후의성의성이후심정심정이후신수신수이후가제가제이후국치국치이후천하평)
[직역]사물이 궁구하여 이른 이후에 앎이 극진해지고, 앎이 극진해진 이후에 뜻이 실다워지고, 뜻이 실다워진 이후에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된 이후에 몸이 닦이고, 몸이 닦인 이후에 가정이 가지런해지고, 가정이 가지런해진 이후에 나라가 다스려지고, 나라가 다스려진 이후에 천하가 평정되느니라.
物格者物理之極處無不到也知至者吾心之所知無不盡也知旣盡則意可得而實矣意旣實則心可得而正矣修身以上明明德之事也齊家以下新民之事也物格知至則知所止矣意誠以下則皆得所止之序也
(물격자물리지극처무부도야지지자오심지소지무부진야지기진즉의가득이실의의기실즉심가득이정의수신이상명명덕지사야제가이하신민지사야물격지지즉지소지의의성이하즉개득소지지서야)
[직역]물격이라는 것은 사물의 이치가 지극한 곳에 도달하지 않음이 없음이요, 지지라는 것은 내마음의 아는 바를 다하지 않음이 없음이니, 앎이 이미 다한 즉 뜻이 가히 얻어 실다이될 수 있고, 뜻이 실다워지면 마음이 가히 얻어 바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수신 이상은 명덕을 밝히는 일이요, 제가 이하는 백성을 새롭게 하는 일이다. 사물의 이치를 궁구하여 앎을 지극히 하면 그칠 바를 알게 될 것이요, 의성 이하는 모두 그칠 바를 얻는 차례이다.
***여기서 明明德(명명덕)의 해석은 밝고 밝은 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앞의 明은 동사로 해석하여 밝게하다 또는 밝히다로 해석하며 뒤의 明은 德을 수식하는 것으로 보아 밝은 덕이 됩니다.
따라서 明明德(명명덕)은 '밝은 덕을 밝히다'로 해석합니다.
천도교를 하면 무엇을 얻습니까?
문: 저는 신인간을 구독하면서
신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제는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종교가 많아서
어떤 종교를 선택해야 할지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천도교는 어떤 종교인지,
천도교를 신봉하면 무엇을 얻는지
좀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민)
답: 임운길 상주선도사
천도교를 잘하면
나라와 세상을 구하는 동시에
나와 내 가정의 영원한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수운대신사께서
우리 도(道)를 ‘만고 없는 무극대도(無極大道)’라 하시고
‘입도한 세상사람 그날부터 군자되어 무위이화 될 것이니
지상신선(地上神仙) 네 아니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극대도란
모든 종교와 학문의 근본을 깨달았다는 말씀이며
모든 종교의 합일 완성의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상신선은
천인합일의 인격완성과 최대의 행복을 말합니다.
유·불·선(儒·佛·仙)합일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유·불·선 합일은
모든 종교의 합일을 의미합니다.
천도교는
모든 종교의 진리를 다 내포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천도교는
우리 나라에서 창명된 새 종교이며
인내천(人乃天)진리로
인간의 존엄성과 자주정신을 확립하고
자아완성과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 건설의 길을 열어나가는 종교입니다.
천도교는
내 몸에 모신 한울님(侍天主)을 믿고
한울님을 부모님 같이 섬기면서
지극한 정성과 공경으로 효성을 다하고
천도(天道)의 진리를 따르고
경천순천(敬天順天)하면서
사람을 한울같이 섬기는 동시에
끊임없는 수련으로
수심정기(守心正氣), 성경신(誠敬信), 이신환성(以身換性),
천인합일의 자아완성을 추구하고
나아가 새 나라,
새 세상을 건설하는 새 종교입니다.
또한 갑오동학혁명,
갑진개화혁신운동,
3·1운동 등 위대한 역사를 이어나가는 종교입니다.
이와 같이 한울님과 스승님의 뜻을 받드는 종교이기 때문에
신앙을 잘하면
진리를 깨달아
지상신선의 대 행복을 찾고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인간 최대의 보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루속히 천도교에 입교하여
교회의 지도를 받아
주문, 청수, 시일, 성미, 기도 등의 오관(五款)을 실행하면서
수련과 포덕 교화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한울님과 스승님의 감응을 받아
자연한 가운데 나와 내 가정의 진정한 행복을 찾고
민족과 인류를 구하는
개전일체(個全一體)의 큰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가장 보람있게 사는 길이 분명 천도교에 있습니다.
첫째 개인적으로
1. 심화기화(心和氣和)하여 마음의 평화를 찾고
2. 육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3. 마음의 능력이 생기어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 질 것이며(萬事如意)
4. 강인(强靭)한 체력과 탁월한 정신력을 길러
활기 있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5. 천지부모님께 효도하여 가정화목 이루고
후손에게도 무궁한 유산을 남겨주게 되 고
6. 수심정기, 성경신의 이상적인 인격을 갖추면서
나날이 새로워지는 생활을 하게 되고
7. 생사일여(生死一如), 장생불사의 진리를 깨달아
무궁한 본래의 나(本來我)를 찾을 수 있습니다.
8. 한울님의 특별한 감응을 받을 수 있고
많은 사람에게 감화를 주고 덕을 베풀 수 있습니다.
9. 나아가 천인합일,
지상신선,
도성입덕(道成立德)의 큰 행복을 찾고
10. 드디어 포덕천하, 광제창생,
보국안민, 지상천국 건설의 거룩한 사명을 수행하는
후천개벽의 역군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가정적으로
1. 부화부순(夫和婦順)하는 행복한 가정이 되고
2. 한울님의 감응을 받아 우환 없는 가정,
만사형통하는 가정이 될 것입니다.
3. 훌륭한 자녀 양육과 부모에게 효도하는 가정이 되고
4. 이웃과 사회에 덕을 펴고 봉사하는 가정이 될 것입니다.
셋째 사회적으로
1. 온 세상 사람이 새 사람이 되어
민족자주의 평화통일과 동귀일체의 도덕문명 사회를 이루고
2. 싸움과 질병과 가난이 없는 풍요로운 복지사회를 이루는 동시에
3. 인간성 회복, 환경보전, 대기번복 등
사회적으로 제기되는 모든 어려운 문제들의
근원적 해결의 길을 밝히고
4. 인류가 영원히 한 가족같이 사는 지상천국을 건설하게 될 것입니다.
運用最始起點曰我 我之起點 性天之所基因 性天之所根本始乎天地未判之前而是 時 億億萬年自我而始焉 自我至天地之無而是時億億萬年 亦至我而終焉 운용의 맨 처음 기점을 나라고 말하는 것이니 나의 기점은 성천의 기인한 바요, 성 천의 근본은 천지가 갈리기 전에 시작하여 이 때에 억억만년이 나로부터 시작되었고, 나로부터 천지가 없어질 때까지 이 때에 억억만년이 또한 나에게 이르러 끝나는 것이니라. (무체법경/성심변)
모든 것이 시작되는 것은 바로 나이니
나의 시작이 곧 우주만물의 근원이요
우주만물의 시작은 이것이 하늘땅이 갈라지기 전이라 하는 것이니
이 모든 억억만년이 나로부터 시작되고 내가 없으면 하늘땅이 없는 것과 같으니
이 모든 억억만년이 또한 나에 이르러 마무리되는 것이다.
부암 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