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 3. 세관 신고
짐을 찾은 진아는 세관 검사를 받기 위해 또 한 번 줄을
섰습니다. 이민국 관리의 질문 중 모르는 단어가 나와 잠시
당황하지만, 예상 질문들에 미리 대비를 해 두었기 때문에
진아는 별 문제없이 세관 검사를 통과합니다.
듣기만 하기
Jinah (머리속 생각) 아, 또 줄을 서야 하네. 기다리는 거 너무 힘들어. 사람 구경이나
해야지. 오옷, 저기 저 사람은 입술하고 눈썹에 피어싱을 했네! 상당히
불량스럽게 생겼군. 풍겨 나오는 포스가 장난이 아닌 걸. 어머~ 그리
고 저 아기는 너무 예쁘다~
Customs officer Next, please.
Jinah (머리속 생각) 앗, 내 차례다.
Customs officer Can I have your customs declaration card?
Jinah (머리속 생각) 어, 카드라... 아까 비행기 타고 올 때 스튜어디스가 작성하라고 나
누어준 거 말인가? 담배 몇 갑, 술 몇 병 가져왔는가 이런 거 체크한 거 말하는 거지?
Jinah Card? Oh! This one?
Customs officer Yes, thank you. Anything to declare?
Jinah (머리속 생각) 이 말은 외운 그대로네. 이럴 때 답은 '신고할 거 하나도 없어요'니
까 no가 아니라 nothing이지.
Jinah Nothing.
Customs officer Can I check your bag, please?
Jinah (머리속 생각) 내 가방을 체크하자고? 무게 달 때 체크하는 거 하고 다른가? 몰
라. 어쨌든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Jinah Yes, sure!
Customs officer (가방을 열어본다) What is this? (포장된 선물을 가리키며)
Jinah (머리속 생각) 이상한 물건일까 봐?-_-; 선물이라 포장한 건데.
Jinah It is a present for my host family.
Customs officer Can you tell me what it is?
Jinah (머리속 생각) 아, 자세히 말해야 하는구나.
Jinah This is a Korean doll.
Customs officer Do you have any perishables?
Jinah (머리속 생각) 페...페리셔블? 무슨 말이지? 어떡해~
Jinah Pe...perishables? Come again, please?
Customs officer Do you have any food or something?
Jinah (머리속 생각) 아, 페리셔블이 음식류구나. 한국음식은 뉴욕에서 구하기 어렵지
않다고 해서 하나도 안 가져왔으니까...
Jinah Oh, no, I don't!
Customs officer Ok, then. Thank you for your cooperation. There is the exit.
Jinah (머리속 생각) 고맙긴요. 이제 나가라고요? 엑싯이라... 손가락질 하는 데로 나가
면 되겠지?
Jinah You're welcome!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