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여름날..
늘 그렇듯 방송을 하며 하루를 보내던 수땡은
무심코 튼 뉴스에서 눈이 뜨일 만한 소식을 접하게 된다.
"최근 용을 격퇴해 세계평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UN에서 10억 상당의 보상을 수령한 김칸다씨는.."
"와.. 미쳤네. 용 좀 물리쳤다고 10억? 나도 레드벨벳 케이크 드래곤은 많이 물리쳐봤는데."
시덥잖은 상상을 하며 에어컨으로 더위를 식히던 그때,
책장 속 책이 덜거덕, 덜거덕 하며 툭, 툭. 한 권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뭐야 이거 인터스텔라야? 몰칸가?' 생각하면서도 몹쓸 호기심이 발동해
책이 떨어진 곳을 향해 고개를 쑥 디밀고 찬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책장 한쪽에 한 남성이 쪼그리고 앉아있는게 보였다.
"으아아아아악!!!!" 미성의 목소리가 날카롭게 집 안에 울려퍼졌다.
"우와아아아악!!!!" 수땡도 놀라 마주친 존재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두 존재가 진정하고 마주앉아 얘기를 나눴다.
"정말 어이가 없는데.. 누구세요? 아니 애초에 저희 집에 어떻게 사세요?"
"오오- 용사님! 당신을 찾아 헤매어왔습니다! 이제 저와 함께 왕성에-"
갑자기 연기톤으로 용사를 부르짖는 이 남자를 대체
어쩌면 좋을지 수땡은 머리가 아파올 지경이었다.
"용사요?"
"네. 여기 힘 좋은 분이 306호에 사신다고 했는데?"
"여기 307호. 그리고 저 물근육. 헬스 안하고요."
-그리고 차가운 정적.
"일단 앉아봐요. 누구세요 대체?"
"저는 폐하께서 보내신 용사 차출담당관입니다."
"폐하요?"
수땡은 머리가 띵했다. 자기가 냉동인간이 되었다 깨어난 게 아닌 이상
현재는 21세기 대한민국이고, 국가원수는 황제가 아니라 대통령일 터였다.
수땡은 어이없어도 이 남자의 얘기를 조금 더 들어보기로 했다.
To be continued...
첫댓글 ㅇ0ㅇ 모야모야 나보다 더 잘썼자나 진짜 소설이나 웹툰해도 되겠다 ㅇ0ㅇ
하면 안되는거★
1) 공주가 용사를 구함
2) 용사가 바보임
3) 용사가 괴롭힘을 당함
해도 되는거❤️
1) 공주가 용사가 아닌 수땡님을 구함
2) 용사가 아닌 수땡님이 바보임
3) 용사가 아닌 수땡님이 괴롭힘을 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