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맥이라는 롤 코치에 대한 생각
어떤 일에 대해서이야기를 할때, 그 건에 대하여 정말 자세히 알지 않는다면 의견을 내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정말 자세히 아는 사항이 아니라면 최대한 주의하며 이야기를 하려 노력한다.
이 이야기도 내가 배경을 아주 자세히 알지는 못하기에 깊게 이야기 하지는 않겠다.
2~3년 전 씨맥이라는 롤 코치가 일부 팀원과 마찰이 있었고, 구단주와의 마찰도 있어서 롤드컵 직전에 경질 당했다.
그리핀의 소드라는 선수와 가장 마찰이 컸고, 서로를 디스했다.
내가 확실히 아는 사실은 씨맥이 소드에게 코칭 과정에서 인격모독과 폭행을 자주 하였다는 것이다. (심각한 폭행은 아니었으나, 법적으로 확실한 폭행이었다.)
그러나 당시 여론의 분위기는 씨맥과 소드의 불화만이 아닌 구단주와 씨맥과의 불화, 그리고 롤드컵에서 코치 경질 상태로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을 복합적으로 반영하여 씨맥에 대한 옹호 및 소드에 대한 비판이 더 컸다.
나는 이 상황을 보고 정말 화가났는데, 그 당시 사회의 큰 이슈로 철인 3종 경기 선수가 선배들과 코치에 의한 인격모독과 괴롭힘으로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전체의 공분을 사고, 모두가 가해자를 욕했지만, 씨맥과 소드의 사건에 대해서는 여론이 전혀 달랐다.
씨맥은 결국 여론의 지지를 잃지 않았고, 계속 이어서 롤 이스포츠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롤 경기를 잘 보지 않지만, 최근에도 씨맥이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니 참 찝찝하다.
학교폭력, 집단괴롭힘, 촉법소년 문제 등에 대해서는 몇년 전부터 모두가 공감하여 당연한 절대악으로 규정하면서도, 씨맥과 같은 사건들에 대해서는 본질을 벗어나 평가하는 다른 잣대를 가지는게 매우 불쾌하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감정과 선동에 약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만의 특징인지 만국 공통인지는 알수 없지만)
비하하는 말로 떼법, 국민정서법과 같이 말하는데 정말 동의한다.
나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바꿀 능력도 없고(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바꾸려 노력하고 싶지도 않고, 바꾸려는 노력이 사회의 공동선에 크게 기여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옳바른 방법과 방향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은 분명 도덕적으로 우수한 사람들이다.)
그저 나 자신은 동일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꾸준히 성찰하고,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