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란 계절에 한여름의 기온을 맛보기로 작정 하고,
아열대에서 열대로 넘어가는 지역 동식물들의 삶을 들여다 볼 량으로 낮시간대의 버스를 탔다.
오전 10시 곤명(쿤밍: 중국식발음)을 출발한 고속 버스가 ,
시골 사아라는 휴게소에 점심먹으라고 친절하게도 얌전히 정차한다.
밥한그릇을 미쳐 비우기도 전에 꼬르륵 꼬르륵 난리법석이다.
정신없이 근처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해결하고 나오니.
이런 쌍!
버스가 없다. 인원 수 확인도 안 하고 갔단 말인가..?
야 이건 말도 안된다.
침작하자. 잘못하면 베낭분실이 문제가 아니라 국제 미아되겠다.
침작하자. 도데체 이런일이 왜 나에게.
사무실을 찾아 갔다.
중국인 한놈이 삐딱하게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는게 쉽게 대할 상대가 아니듯 보였다.
여기선 바디랭귀지도 안통한다.
어눌한 중국어 영어을 짱뽕으로 썩어가면 이놈에게 설명을 했는데도.
니 머카노다?
다시 아주 애절한 투로 이놈에게 설명을 했더니.
그제서야 어디다 전화질을 한다.
조금있으니 꺼름한 한놈이 아주 거덜먹 거리면서 들어온다.
사무실 직원이 나에게 이제야 아주 공손한 어투로
이분의 버스에 타고가란다.
버스 기사분 아주 친절하게도
종이에 열심으로 뭔가를 쓰더니 나에게 내민다.
이런.수고비쪼로 45위엔(6000원)을달란다.
그래 준다.
베낭도 찾고 징홍까지 무사히 데려다만 준다면 .
고맙기는한데 내 베낭은 찾을수는 있을련지?
물에 빠진놈 건져 났더니 내 보따리 하듯이
바로 내가 그쪽이 되버렸다.
이제 조금은 마음의 안정이 온다 .
고속 버스라는게 가는 속도가 영 아니다.
베낭을 포기하자 베낭아 미안타 마이 미안타 너랑 나랑은 연이 이것으로 다하나 보다.
어디가드래도 나잊지 말고 잘지내거라. 안녕
근데 중요한 것들은 다 몸에 지니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큰일날뻔 했다.
몇시간을 달렸나 보다
저앞에 먼저 타고왔던 그 버스가 ?
갓길에 떡하니 멈쳐 서있는게 아닌가.?
하느님 고맙습니다.
기사분이 저차가 맞냐고 묻는다.
그런것 같다고 하니 앞차 꽁무늬에 멈추고는......
앞차 기사분을 데리고 오는데
면이 있다, 아이구 반가버라.
그래, 이놈아 나를 버리고 여기까지 왔나 하며 손으로 엉덩이를 툭 때려줬다 .
물론 그놈이 못 알아듣는 한국말로 했다.
아주 시원하다.
내마음에 평화가 온다.
그래도 그기사분 마이 미안 했던지 씨익 웃으면서
내손을 꼬옥 잡고 자기 차로 상전 모시듯 모시고 간다.
차안의 중국인들도 나를 웃음으로 반가이 맞이해 준다.
내 마음 은 봄눈녹듯 마음의 평화가 온다.
이젠 아무리 급해도 화장실에 안간다 .
이놈들을 믿을수가 없다.
이렇게 생쇼를 하고 ,
징홍에 도착을 하니 밤 10시가 훌쩍 넘었다. .
두번씩이나 방문하는 도시라 낮설지는 않다 .
아니 고향에 온듯 마음이 포근하다 .
11월인데도 여긴 열대기후라 찌는듯한 더위다.
택시를 타고 게스트하우스에 도착을 하니 여행중인 한국인 한분이 독서 삼매경이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한 일주일 동안 한국말을 못한 스트래스를.
작가 지망생이라고 하는 이 한국인과 맥주잔 기울리며 원없이 원없이 한국말을 했다.
밤이 지나가는 소리도 못듣고 ,
아이구 벌써 새벽녘이네 .
한국인은 한국말을 해야돼.
남의나라에 다닌다고 남의 나라 말만 하고 다니다 보니 이게 스트레스가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경홍 (징홍:중국식 발음)시내 입니다.
일년열두달 여름같은 날씨랍니다.
물론 건기 우기로 구분 된 기후이구요.
운남성은 배트남. 미얀마. 라오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
이곳 징홍시는 운남성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따이족(태국인과 같음) 자치주의 주도 입니다.
(연변이 조선족자치주이듯이 이곳도 그렇게 이해를 하시기 바람니다.)
또한, 시샹반냐 라고도 합니다.
배트남. 라오스는 외국인들도 걸어서 국경을 넘을수 있으나 미얀마는 치안문제로 않된다네요.
나무야 게스트 하우스 입니다.
운남성 여행을 할 때면 항상 이곳에 가서 쉬곤하는 곳입니다.
저 정자 같기도 하고 원두막 같기도 한 저곳에서 밥도 먹고 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하는 곳입니다.
베낭여행은 3가지를 얻기위해 간다지요.
첫째 때묻지 않은 그들의 문화, 고적,풍경.
두째 한없이 누리고 싶은 자유
세째 피곤한 몸과 마음의 휴식
한국에서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그져 여행이 좋아 이곳에 정착하여 여행자의 쉼터를 제공해 주고
어려운 이곳 소학교(초등)에 책 걸상을 지원해 주며 시집갈 생각을 접고 살아가는 한국인이 주인입니다
또한 KBS 인간극장 출연제의도 거절하고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는 것
자체를 꺼리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분이랍니다.
란찬강 입니다.
베트남에서는 이강을 메콩강이란 이름으로 부른다지요.
물 색깔은 완전히 붉은 황토빛입니다.
이 강에서 유람선을 타면 메콩강의 삼각주(골든 트라이 앵글)를 지나 태국으로 들어간답니다.
이곳에서는 냉동을 하지 않습니다.
위생상 문제는 있지만 고깃맛은.....
아마 이맛을 보고는
한국고기는 고기도 아니라는 혹평을 하게 될것입니다.
소머리와 꼬리는 저 다이 밑에 그냥 버려저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아이고 아까워라 . 하겠지요.
그냥 달라고 하면 공짜로 줍니다.아마?
이곳으로 이민을 가시면 꼬리 곰탕은 질리도록 먹겠지요.
내가 이곳에 가면 자주 먹는 쌀국수 인데 .
큼직한 쇠고기덩어리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맛은 아주 짱입니다 .
가격은 2위엔(250원정도) 합니다.
오른쪽에 흰것은 마늘장아치입니다.
바나나 농장입니다.
그져 밀림지대 야생으로 자라는 나무에서 바나나를 따는줄 알았는데 여기와보니 재배하더군요.
눈빛이 초롱초롱한 아이들을 보면 내주머니에 돈나가는 소리가 들린담니다.
공중화장실 입니다.
이것은 깨끗한 축에 드는 것이고요. 칸막이가 없는 것이 많은데 그래도 이것은 .........
사찰입니다.
이곳스님들은 애인도 있고 장가도 갑니다.
버얼건 대낮인대도 애인과 사랑의 표현들을 과감하게 하더군요 .
이곳 따이족의 주택입니다.
더운 지방이라 그런지 일층은 농기구를 두고 생활은 2층에서 합니다.
집 뒷쪽엔 작은 연못을 파서 물고기 양식을 합니다.
제주도에서 사람의 X이 돼지의 먹이가 되지만 이곳에선 물고기의 먹이가 되더군요.
2층 살림공간 입니다.
더운 지방이라 나무로 지은 구조이며 방음은 전혀 않된다고 봐야하는 데........?
아이는 어떻게 만드는지? 아주 궁굼하더군요.
내가 하루 밤 묵었던 집 주인부부와 찰각
참으로 맘씨가 착한 분들이었습니다.
징홍시내 길거리에서 문신을 새긴다고 처자들이 저러고들 있네요........
저 정도면 압구정동에서도 아주 잘 어울릴듯 하지 않습니까?
수영장에서 여행의 피곤함을 일광욕으로 날리고 있는중입니다.
# 일부 사진은 다른 곳에서 퍼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