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9. 18
한국판 해리포터 출판사인 (주)문학수첩이 해리포터 한국판 7권을 재생종이로 출판하기로 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동안 녹색연합이 펼친 ‘한국판 해리포터 재생용지 출판 캠페인’이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이번 한국판 해리포터 제 7권 인쇄에 쓰일 종이는 한국 노스케스코그(주)의 고지 20% 함유의 ‘그린라이트’지라고 합니다.
이번 해리포터의 재생종이 출판은 숲과 나무를 살리는 것을 넘어서, 출판업계를 비롯한 한국 사회 전반에 재생종이 사용과 ‘자원순환형사회’의 건설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 입니다.
물론, 해리포터 제 7권이 재생종이 출판 결정에 이르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난 해리포터 한국판 제 6권이 출판될 때 녹색연합이 재생종이 출판을 제의했었으나, 합당한 재생종이를 찾기 어려웠고, 독자들의 재생종이에 대한 반응에 대한 우려로 무산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 7권 재생종이 출판 제안을 함에 있어서 녹색연합은 재생종이 사용 캠페인을 통하여 재생종이 사용의 필요성을 홍보했고, 해리포터 7권에 걸 맞는 재생종이를 찾는 노력도 병행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해리포터의 재생종이 출판에 한국이 참여하게 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재생종이 사용 문화가 정착되지 않고, 정부조차 재생종이 사용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현재, 문학수첩의 용기 있는 선구자적 결정은 출판업계를 넘어 재생종이 사용 문화를 이끌어 낼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