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는 강장동물의 한 무리이다. 갓이나 종처럼 생긴 몸은 흐늘흐늘하고 투명하며, 바닷물에 떠다니며 산다. 지름 10cm 정도 되는 갓 속에는 위와, 물을 보내는 관이 있다. 입은 갓자루 끝에 달려 있다. 갓의 가장자리에는 끈 모양의 촉수들이 늘어져 있다. 촉수가 1~2개인 것도 있고 수백 개를 지닌 것도 있다. 촉수에는 가시가 있는데, 그것으로 먹이를 잡고, 적을 공격하기도 한다. 해파리는 커다란 갓을 오므렸다 폈다 하며 느릿느릿 헤엄쳐 다닌다. 알로 번식하는데, 새끼는 자라면 폴립이 되어 떨어져 나가 바닷물을 떠다니며 완전한 해파리가 된다.
해파리는 거의가 바다에서 생활하며, 연안의 물 표면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해파리는 육식을 하며, 상당히 큰 동물도 자포로 잠시 마비시켜 입을 크게 벌려 삼킨다. 해파리를 만졌다가 쏘이는 것은 자포에 있는 독 때문이다. 옛날부터 동양에서는 해파리를 식용해 오고 있다. 해파리 중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수염 해파리가 대표적이다. 수염 해파리는 갓이 두꺼우며, 지름이 46~60cm로 상당히 크다. 우리나라 · 일본 · 중국 등지에서 식용 해파리가 잡히는데, 중국 요리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재료의 하나이다. 해파리의 몸은 98%가 물이므로, 말리거나 염장하여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