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0.1.12(일) 10:40 미금역7번 출구. - 15번 버스- 수지고 다음정류소. - 토월약수터- 광교산 정상- 고기리-14번 버스- 미금역 2번 출구 - 명륜진사갈비
2.상국(대장).민영. 병욱.상욱.경환.해균.유전.재일.경호.효용.덕영+뒤풀이 진수.재명.도다리(총14명)
아내는 어제 친척 결혼식에서 헤어져 딸네 집에 갔다.
오늘 사돈과 함께 하는 손주 생일 잔치가 있었다.
나는 어줍잖은 일일 산행대장을 핑계로 빠졌다.
딸은 "산행대장님, 산에 잘 다녀오세요." 뼈 있는 인사를 보냈다.
아침부터 바빴다.
혼자 밥을 챙겨먹고 뜨거운 물을 큰 보온물통에 담았다. 빵을 11개 샀다.
미금역 7번 출구에서 15번 버스로 수지고등학교 다음에 내려 걸었다.
토월약수터는 그야말로 상전벽해. 버스 기사분도 모르는 곳으로, 새 아파트 천지였다.
맷돌바위에서 점심 먹고 광교산 정상까지 걸었다.
없어졌던 해균이가 맨 먼저 꼭대기에 도착, 그참... 세상 알 수 없다.
간만에 산우회에 나온 덕영이가 몸이 가벼워보인다.
점심도 안 먹고 선두 그룹에서 훨훨 날아다닌다.
미리 생각했던대로 짧은 코스, 전망대바위를 돌아 고기리로 하산했다.
휴일에는 30분 간격의 14번 버스로 미금역까지 이동. 2번 출구 명륜진사갈비를 찾아갔다.
바쁜 일정에 산에는 못 왔어도 성당에서 봉사활동 마치고 나온 재명, 산친구들이 언제 내려오나 학수고대 목이 빠진 진수가 미리 자리를 잡고 기다렸고, 고기가 막 구워질 즈음, 오늘 부산에서 올라온 효자 도다리가 이마에 땀이 송송한 채 14번째 자리를 채워주었다.
술과 안주... 참 푸짐하고, 대한민국 정말 좋은 나라다.
토월약수터에서 정상까지는 6.2Km.
전망바위에서 고기리 2.7Km.
다시 버스정류장까지 총 12Km 정도, 제법 걸었다.
옛날엔 우스웠는데 이제 슬슬 나이를 생각할 때다.
어설픈 산행대장 믿고 따라와 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첫댓글
모래
2020.01.12 23: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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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수지,분당 멤버된지 2달이 채 안된 신참이라 아무 생각없이 야들이 모든 산행이 미금역서 출발하나 보다 하고 2착으로 도착했더니 거기서 버스를 타고 다시 우리동네로 오네. 담부터는 머리 좀 굴려야 겄다. 산지기 대장 오늘 수고 많았고 담주 일욜에 구덕 시산제산행이 있어 뱅욱대장 토욜 남한산성 산행이 고민이 마이된다. 영업하는거 봐서 결정하지 뭐! 오늘 모다 즐거웠어요.
겨울여행
2020.01.13 1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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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기 올해 첫 대장인데 함께 못했네.
횡성 드가기 전에 대장 일년 치 하고 가소
다음엔 가볼테니 ㅎ
무려 열네명의 산우님들 수고 많았음다
경환
2020.01.13 1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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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가족행사도 제치고 산행 인도해 주신 산지기 대장님 고맙심더^^ 오늘 코스가 내한테는 딱~ 알맞은 코스네 ㅋ
오랜만에 大삼성중 동기 프란치스코를 만나 반가웠소.
이민영
2020.01.13 11: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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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관록의 산지기 대장 매끄럽게 잘 하고 잘 마치더라.
횡성 가기전에 대장 4번 만 더하고 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