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허송세월>
2022.03.29일에 <충남 천안시 동남구 각원사길 132 1층, 책방 허송세월>을 다녀왔습니다.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와 허송세월 둘 중에 하나를 고민을 하다가
교수님께서 충남교육창 평생교육원에서 보여주신 작품들이 인상 깊어 그 전시한 책들이 있던 허송세월을 방문하였습니다.
처음에 책방이라고 하셔서 서점 같은 곳을 생각하여 방문하였는데 생각보다 가게가 많이 작고 간판이 너무 작게 달려있어 처음에 가게를 못 찾아서 당황했습니다. 책방에 들어가니 가운데에 큰 테이블 하나에 주변에 여러 전시작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뜬 것은 교수님께서 도서관에서 보여주신 윤정미 작가의 반려동물과 안녕?나의핑크블루 책이 보였습니다. 친절하게 책방 사장님이 하나하나씩 설명해 주셔서 윤정미 작가님의 의도를 다시 한번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시회에 가기전에 전시되어 있는 작가와 전시확인을 찾아보려 했지만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지 않아 일단은 가서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사장님께서 다양한 작가님들의 사진을 보여주시다가 인사깊은 작가의 사진전을 하나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JOEL STERNFELD 작가입니다.
조엘 스턴펠드는 1994년 뉴욕 출생으로 1965년 Dartmouth College에서 시각예술을 공부하였고 1970년대부터 카메라를 이용하여 컬러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작가는 20세 후반부터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사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저는 사진을 볼때 인물 사진보다는 풍경이나 건물사진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조엘 스턴펠드의 사진을 봤을 때에는 풍경과 건물 위주의 사진이기에 관심이 먼저 갔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이 사진들의 의미를 얘기해 주셨을때 더 깊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여기 나오는 사진들은 한때 큰 사건사고 있던 현장을 몇년이 지난 뒤에 다시 찍은 사진들이라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위에 올린 사진이 그 사진들 중 하나인 화재 사건이 있었던 집입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 끔찍했던 사건이지만 시간이 수없이 흐르면서 아무일도 없던 것 처럼 원래 그냥 그자리에 있던 것처럼 분위기를 담아내여 그 지나간 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에세이를 사장님만의 스타일로 만드신 책들도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아 흔히 요즘 말하는 감성책방에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좋은 전시회 탐방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게 설명을 많이 해주셔서 좋았던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