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때 운동장 스탠드에서 정수,동효와 촬영했었는데 얼굴은 밝고 환하지만 암울했던 시절이었다. 기억나나?
정수 통도사 사명암에 입산했다는 소식에 동완이하고 담요들고 올라가면서 통도사내에서 한장찍었는데 초봄이라 날씨는
화창하고 봄기운은 완연한 가운데 우정인지 뭔지하면서 통도사 막걸리에 묵 한사발을 먹어면서 끈끈한 정을 쌓는데 열중한
시절이었다. 동완 안경이 얼굴을 덮었고 정수의 얼굴은 항상 밝은 표정이었다. 왜냐면 그때 아가씨가 이었는데 그 여학생이
여군으로 간다고 난리법석을 하던터라 치마만 두르면 좋을때였지. 아 아~~~ 그때가 그립다.
정수 전경복무때 첫 휴가 나와서 좆나게 자랑하더구만, 대사관 문지기 한다고 어깨 올라가 있는 모습이 대변해 주지 않는가.
영도다리 밑에 뱃머리에서 한장 찍었다. 호주머니에 손 넣은 모습은 그때도 껄렁했던건 사실이다.
내 결혼식때 참석하고 나를 보면서 뭔가 농담을 한후의 웃음짓는 모습이 찍혔다. 그때 뭐라고 했는지 궁금하다.마찬가지로 창현,
동효의 안경을 보면 얼굴을 거의 절반을 가렸다.
누구 결혼하고 욱이하고 찍었는데 욱이는 우리 마누라를 너무 괴롭혔다는걸 얼굴에 선하다.
동완이 결혼끝나고 전부 노래방에서 한곡 뽑았는데 병태가 우리 마누라 노래에 상당히 관심이 많았던것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병태의 엄지 손가락은 항상 힘이 들어가 있다.
병태 서울에서 결혼식하고 야외에서 노래부를때 였다. 캔을 보니까 오비맥주가 인기였지. 심숙이 아줌마 뱃속에는 이미
동기가 자라고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이 사진은 우기 강원도 춘천 학곡리에 있는 미사일기지에서 근무할때 동완이하고(한명더 있었던가?) 면회를 갔다. 올라가다가
중간에 군용차를 타고 올라갔다가 왔는데 우기는 알런지 모르겠네. 그 후 무슨 죄를 지었는지 우기는 군교도소와 비슷한 영창을
간다고 편지가 왔더군. 내가 군복무시절 인사과에 근무할때 병사들 영창보낼때 조서를 인사과에서 작성하고 경유해서 가거든.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다. 사병들이 불쌍하지뭐. 사진은 소양감댐에 갔다 내려왔다.
이 사진만 보면 우기를 때리고 싶다. 김해에 있는 피아노학원을 하는 아가씬데 소개로 알았다고 하면서 내가 알기로는 몇번
울린걸로 안다. 결혼까지 생각하다고 하면서 억수로 자랑하였고, 욱이 졸업식때도 우리들과 한장찍고 욱이 모친과도 함께
찍은걸로 아는데 나중에 해여졌다며, 이유는 엄지발가락이 엄청커서 도저히 안되겠다는게 핑게아닌 핑게를 하는
소리를 들었다. 동철이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 사실이 확인된 후 수산대학교는 교명을 부경대학교로 변경했다.나뿐 놈.
대전 엑스포에 가족과 함께 구경 갔다가 정수와 함께 찍었는데 개폼은 여전하였다.
첫댓글 욱아, 지금 같이 사는 여사님이 훨씬 낫다. 니가 사지선다형 심지 뽑기는 잘 하는 것 같다. 승희씨가 귀엽네. 동철이 이때 무척 좋았다. 병태는 지금이나 변함없이 여전하고, 동효 역시 그 미소와 그 마음 여전하고, 동완이와 창현이는 공학박사 같아. 상현이 엄마가 참 미모야 눈도 똥그랗고 음성 좋고, 석아 니 인생에 최고 잘한 선택이었다. 그러데 그 시절로 돌아가고싶지 않다. 힘들어. 병태 말대로 인생 잠시인 것 같다. 열심히 살자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