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먀 3장은 느헤미야의 지도아래 성전을 중수하는 내용입니다. 중요한 것은 성전을 중수하는데 있어서 일을 맡은 사람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양문(양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들어오는 문)을 건축하였고(1). 하스나아 자손들이 어문(물고기 파는 시장 곁에 있는 문)을 건축하였습니다.
특히 느헤미야 3장 안에는 ‘중수’라는 말이 거의 매절마다 나오고 있습니다. 중수는 히브리어로 ‘하자크’라고 하고 하는데 <강하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강하다’는 뜻입니다. 성전을 중수하는데 있어 중요한 사실은 어느 특정한 사람과 한 지역의 사람들과 한 종족이 지은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 모든 지역의 사람, 모든 종족이 동참 하였다는 것입니다.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하고 문짝을 달고 성벽을 건축하는 일에 여리고 사람들이 도와주었고(2), 어문을 건축하는데 드고아 사람들이 중수하였고(5), 옛 문은 기브온 사람, 미스바 사람들이 중수하였고(7), 살룸의 딸들도 중수에 동참하였습니다(12). 이렇게 느헤미야는 남유다 사람들만 성전 중수의 일을 하게 한 것이 아니라 민족과 성별에 관계 없이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와서 일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느헤미야는 일을 맡았던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도 빠짐 없이 모두 기록하여 그들의 수고를 영원히 기억하도록 하였습니다.
느헤미야의 성전 중수는 오늘날 교회를 의미합니다. 성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돌은 모퉁이돌입니다. 옛날 중동지방에서 건물을 건축할 때 가장 먼저 놓는 기초석은 모퉁이에 두었습니다. 베드로는 이사야 28장16절 말씀을 인용하면서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니라”고 한 모퉁잇돌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였습니다(벧전2:6). 그리고 성전의 돌들은 우리 성도들이라고 하였습니다.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벧전2:5).
사도바울 역시 에베소서를 통해 베드로와 동일하게 구약의 성전을 오늘날 교회로 설명하였습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2:20-22)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우리를 불러 주신 하나님입니다.
느헤미야가 모든 사람들을 불러 성전을 중수하게 한 것 같이 주님께서 우리를 산 돌이 되게 하셔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게 하셨습니다. 사도바울은 말하기를 “그러므로 이제부터 우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엡2:18)고 하였습니다.
둘째,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었습니다.
느헤미야가 성전을 중수한 사람을 모두 성경에 기록한 것은 오늘날 거룩한 성전을 지어져 가는 우리의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하셨다는 사실을 알도록 하심입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유오디아, 순두게, 글레멘드 같은 성도들의 이름이 생명책에 있다고 하였습니다(빌4:3). 그러므로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고 기뻐하라고 하였습니다(빌4:4).
셋째, 강하고 담대해야 합니다.
느헤미야 3장에 매 절 마다 기록된 ‘중수’는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우리가 항상 강하고 담대히 살아갈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