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샘의 더불어 삶의 이야기
(단비, 봄눈, 카페, 공방, 꽃잠, 갤러리, 책방, 스테이, 교회학교, 성품 학교, 착한 살림 등)
단비는 2023년에도 충북 도교육청으로부터 중장기 대안교육 위탁기관으로 선정되어 대안교육활동을 하게 되고, 청주 교육청으로부터는 행복교육지구 마을특색 프로그램을 작년에 이어 운영합니다. 이 외에도 작은 서점 지원사업으로 3곳의 서점과 연결되어 강좌와 작가만남 등이 운영되고 청주시 환경개선사업으로 교육용 노트북을 지원받아 운영합니다. 이제 시작한 지 1년인 단비는 아직도 미흡하고 경험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조합원들의 열정과 수고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교육 활동과 돌베개 책방과 북스테이 등 단비 고유의 사업을 제대로 만들어 가며 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봄눈 도서관도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올해도 청주시로부터 도서관 사업비와 도서구입비 등으로 도서관의 안을 튼튼하게 꾸리며 기후위기 시대에 생태자연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갈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책과 거리가 멀고, 도서관이 인기가 없는 곳이긴 하지만 도서관만큼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소중한 곳이 또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올해는 도서관이 조금 더 활성화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물며 함께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고 교우들과 주민들을 맞이하도록 할 것입니다.
노아 공방은 목공방인 하우스 옆에 목재를 보관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하고 내부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목공방 안의 불필요한 것들을 빼내고 공구함과 작업대를 만들어 일하기 편리하면서도 다양한 기계와 연장을 잘 관리할 뿐만 아니라 사용하기 좋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정리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일손으로 도움을 주실 분들은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도예와 가죽공예를 위한 푸른마을 가는 길의 공방은 지병희 집사님의 수고로 멋진 공간이 만들어졌고 이미 예쁘고 쓸모가 있는 물건들이 다양하게 쉴새 없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공방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재주와 솜씨 등을 누구나 펼쳐내는 곳입니다. 고장이 나면 고쳐서 쓰고, 필요한 게 있으면 만들어 쓰겠다는 자세입니다. 공방이 많은 사람들을 통해 문지방이 닳아 없어지도록 사랑받는 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흙집<숨>은 가능한 목요일과 토요일에 불을 넣습니다. 많은 분들이 <숨>을 찾아오시고 사랑해 주십니다. 올해부터는 이곳에서 매달 아픈 분들을 위한 라파 예배가 드려지기도 합니다. 순수한 천연 흙집에 따뜻함까지, 거기에 하나님의 말씀과 간절한 기도가 있다면 틀림없이 놀라운 치유와 회복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일 오후에는 교우들이 방앗간처럼 이곳을 찾아오십니다. 공간이 우리에게 주는 놀라운 힘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이제 새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안보다 밖이 더 좋은 시기가 옵니다. 그때가 되기 전에 흙집에 자주 놀러오시기 바랍니다.
교회학교에서는 지난 2월 19일에 졸업 및 입학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모두 21분이 각각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졸업과 입학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우들과 함께 작은 선물은 물론 같이 기뻐하며 축하와 격려를 나누었습니다. 지리산 청소년부에서는 25일(토)에 충주로 다시 1박 2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가진 일입니다. 모두 16명이 중앙탑공원과 박물과 깊은 산속 옹달샘, 그리고 활옥 동굴까지 다녀왔습니다. 아이들도 모두 좋아했고 모처럼 가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수고하신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 외에도 교회에는 명암교회 청년부와 오창의 참아름다운교회 청소년부가 각가 2박 3일과 1박 2일의 일정으로 겨울신앙수련회를 가졌습니다. 명암의 청년들은 주일 예배도 함께 드리며 자연교회에서의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고, 참좋은교회도 많은 청소년들이 도심을 벗어나 도서관과 돌베개에서 수련회 일정과 함께 자연의 숨을 맛보는 귀한 기회를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