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을 내며
2쇄를 준비하다가, 몇 군데 틀린 글자와 아쉬운 문장을 조금 고쳐서 개정판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 책으로 강의실과 강연 현장에서 인연이 된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게도, 이 책을 처음 낼 때 계간 <불교문예 > 문숙 시인과 임희구시인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의 김택희 시인이, 개정판을 내면서는 이 책의 편집인 고영 시인과 이현호 시인이 교정을 도와주었습니다.
이 책의 목차가 잡히도록 오랜 시간 강의를 마련해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유한근 교수님, 이 책이 시 창작현장에서 실험과 실천이 가능하도록 강의를 마련해준 동국대학교 장영우 교수님, 중앙대학교 감태준 교수님과 이승하 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강을 건너면 배를 버리고 고기를 잡으면 통발을 잊어버린다는 말이있습니다. 책을 보고 나면 책에 매어 있지 말고 책을 버리고 내용을잊어버리기 바랍니다.
나는 이 책에서 시 쓰는 방법에 대하여 아무 이야기도 하지 못했습니다. 좋은 시의 반대말은 위대한 시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 쓰기는 이론이나 관념으로 닿을 수 없는 것이니 스스로 깨닫고 체득하기 바랍니다.
2014년 봄 일산 백석에서
2024. 2. 15
맹태영 옮겨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