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이 반복되는 일과는 지루해 보이지만,
그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두 다리로 걸을때는 고마움을 모르고 살지만,
다리 하나를 잃으면 그순간부터 다리 하나는 세상의 전부처럼 생각되어 집니다,
지금 별일없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는다면,
행복은 저 멀리 산너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이순간 내가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아침을 변함없이 잘 먹고,,
해변을 걷습니다,
맨발로 걷기를 합니다,
우리가 할 일이 이것밖에 없네요,,ㅎㅎ
파도가 밀려와서 사람들을 덮칩니다,
그래도 아무런 두려움이 없는 까닭은 파도가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삶에도 파도는 늘 밀려 옵니다,
파도가 밀려오면 파도에 빠져 듭니다,
그래서 미움과 증오, 사랑과 원망의 바닷물에 적셔 집니다,
미움과 증오와 사랑과 원망이 삶을 할퀴는듯 싶지만,
1년전의 숨막히던 사랑과 미움과 증오는 지금은 어디에 있습니까?
10년전에 초초하고 불안하던 마음은 지금은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 가진 미움과 사랑과 증오는 한순간에 일어나서 덮쳐드는 파도와 같습니다,
모든것은 지나가는 한순간의 물거품입니다,
고요한 마음으로 일어나는 파도를 지켜보고
그것들이 삶의 평화를 깨트릴수 있는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다면,
삶에는 아무런 두려움이 없습니다,
파도는 본래 일어나고 사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을뿐
끝없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파도는 본래 어디에도 없는 허상과 같은 물거품입니다,
나를 미워하고,
나에게 욕을 하는 상대로 인하여 나의 평화가 깨어 진다면,
나의 평화와 행복은 그 사람이 좌우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은
나에게 욕하고 미워하는 사람을 만나도
"힘들어하는 그 사람"을 고요히 바라봐주면 됩니다,
그것은 밀려와서 사라지는 파도와 같습니다,
세상에 파도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삶은 다만 고요할 뿐입니다,
그것이 대자유의 길입니다,
고요히 앉아 마음속에 일어나고 사라지는 파도를 지켜 봅니다,
다만, 알아 차리고 고요한 마음으로 지켜 봅니다,
그것이 평화입니다,
바닷가를 걷고 걸으며,,,
바닷물이 밀려와
내 발자취를 모두 지웁니다,
걸어가며 남긴 발자국들은 바닷물이 지나가면 모두 사라 집니다,
삶이 고요해지면,
어떤 경우를 만나도 다만 인연을 따라 갑니다,
인연을 따라서 사는 삶에는 찌꺼기가 남지 않습니다,
창공을 나는 새가 발자국을 남기지 않듯이
아무런 찌꺼지가 없는 삶이 대자유의 삶입니다,
방에서 과일먹고 쉬고,,,
나트랑은 12월까지 우기입니다,
이 집에 5일간 머무르며 하루도 해가 뜨는 모습을 볼수가 없네요,
해가 뜨지 않아도 해가 없어 졌다고 하지 않습니다,
해지는 모습을 보더라도 해가 사라 진다고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날마다 해가 생겨나고 사라지는것 같지만,
해는 생겨 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시작과 끝은
사실은 모두가 허상입니다,
본래 시작과 끝은 없습니다,
뭔가가 많아져서 즐거울 것도,
뭔가를 잃어서 슬퍼 할일이 없습니다,
그것은 해가 뜨고 다시 지는것과 같을 뿐입니다,
이것이 삶의 이치입니다,
해변 걷고,
둘이 나란히 서 보고,
한산한 바닷가를 걷는 여인을 찍어보고,
아빠와 모래구덩이 파기놀이중인 즐거운 아이 모습도 봅니다,
파도가 밀려들면 금새 사리질 모래구덩이지만, 아이는 즐거워 합니다,
그리고 물이 들어오면 구덩이는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가 심혈을 기울여 쌓은 것들은
물이 들어오면 모두 사라질 것들입니다,
영원한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지금 바로 이순간,
순간에 집중하고 이순간의 행복이 영원한 행복입니다,
학교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놉니다,
우리에게 사라져버린 풍경입니다,
운동장에서 뛰어 놀지 못하고 학원에 갇혀 지내는 우리의 아이들은 행복할까요?
1kg에 10,000동(570원)의 바나나를 파는 단골 할머니,,,ㅎㅎ
5일이 지나 우리는 이사를 했습니다,
호텔로비로 들어 섭니다,
많이 좋은 방을 얻었지요,,ㅎㅎ
침대에서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방입니다,
그리고 방옆에는 이런 거실이 있습니다,
발코니에서
나트랑의 해변이 내려다 보입니다,
우기인 나트랑은 매일 비가오는 날씨입니다,
비가와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비가오면 비 맞으면 됩니다,
모래사장의 끝에 우리가 묶는 호텔이 (큰 건물) 보입니다,
멀리까지 걸어 왔습니다,
우리 호텔이 멀리 가물거리게 보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반바지의 크리스마스,,ㅎㅎㅎ
호텔 발코니에서 편안하게 쉽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할일이 없습니다,
할 일이 없는 자유를 누립니다,
할 일이 없다는것은 할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할일없이 누워서 빈둥거리는데, 누가 시장에 가자고하면
"누워서 빈둥거려야"하는 사람은
"누워서 빈둥거려야 하는 " 할 일아 았는 사람입니다,
할 일이 없는 사람은 누워서 빈둥거리다가
"시장갈까?" 하면
"그래"하고 같이가고,
"다음에 가자"하면
"그래"하고 다시 누워서 뒹굴거릴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할일없는 사람이 누리는 대자유의 세계입니다,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나트랑의 야경입니다,
아침을 먹으러 왔습니다,
호텔뷔페입니다,
이렇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가,
창가에 자리가 생겨 옮겼습니다,
전망좋은 레스토랑입니다,
호텔풀장도 기웃거려 봅니다,
아무도 없네요,,
호텔에서 바다로 가는 길,,,
한적한 공원길옆으로 난 길이 유럽의 길같습니다,
비내리는 공원길로 걸어 갑니다,
비가오면 맞으면 되고,
비가 개면 그냥 걸으면 되니,
비가오고 안오는 것은 내 삶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길이 움퍽거리자않고, 오토바이가 다니지않아
눈이 어두운 나도 걷기에 좋은 길입니다,
길위로 파도가 올라오고 싶어 합니다,
비 내리는 해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파도가 밀려오면 밀려 오는대로
파도가 밀려가면 밀려가는대로
그냥 따라서 걷는 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인연이 다가오면 그것이 마음에 들든 안들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들이면 됩니다,
인연이 밀려가면
그것이 마음에 드는 것이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든
가벼운 마음으로 놓으면 됩니다,
그러면 삶은 고요합니다,
인연을 거스르려는 마음은 무리를 불러 옵니다,
아무리 많이 가져도 인연을 거스려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은 재앙을 가져 옵니다,
물이 들어오면 들어오는대로,
물이 빠지면 물이 빠지는대로,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들이는 마음속에 행복이 있습니다,
모든것을 다 만족해서 행복해지는것이 아니라,
지금 주어진 것들을 감사하게 받아 들이는 마음이 행복입니다,
그렇게 이미 주어진 행복을 발견하고,
지금 주어진 이순간을 기쁨으로 누려 간다면 삶은 행복으로 반짝이게 됩니다,
그렇게 모든 존재가 자신앞에 이미 놓여져있는 행복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모든 존재가 자유롭기를,,,
모든 존재가 평화롭기를,,,
첫댓글 선등~ 여행글 감사드리네~
좋은시간 행복한 날 되시길~
감사합니다
참으로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전경들과 함께 하는 시간!!!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여유~가 바로 이런 환경에서 비롯되는 듯<<<
덕분에 멀리서 눈귀경 잘허네<<<
좋은시간 만드시고,,,,,,
24년 연말을 선등 덕분에 차분하게 나트랑 여행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 감사, 또 감사,,, ㅎㅎㅎㅎ
잘 읽어준 덕분일세,
편안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게나.
아,,,,너무 좋습니다....
경치도 좋고,, 우리나라 파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높은 파도의
바닷가도 아주 좋아요,,,, 파도가 높아 옷을 다 적시는군요...
단골 할머니의 꼬마바나나가 아주 맛있게 생겼네요..
저도 저 바나나 먹으러 나트랑을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지요.ㅎㅎㅎ
비오면 비오는대로,, 지금 상황에 맞게 사시는 두 분....
아주 잘 지내고 계시니 좋습니다~~~
또 다음 소식을 기다리며~~
아주 세심하게 자세히 보셨군요,.
1kg에 10,000동짜리 꼭지 떨어진 꼬마바나나 아주 맛있답니다. 멀리서 걷다가도
파도가 갑자기 세게 밀려오면 밀려 넘어질뻔,ㅎㅎ
님도 항상 즐거운 시간 되시길 ~~
@선등 보고, 또 보고 재밌게 보고 있지요.
저도 고창 구시포에서 맨발걷기를 하고 왔는데요.'.' 여기는 파도가 높지 않아서 옷을 적시지는 않지요~~
잘지내시는 사진을 보니 멀리 계시다는 느낌이 없는데요~~. 가까이 계시는듯.....
@개여울 구시포 차가운 물가를 걷느라 고생하시네요,
새해에는 보다 건강해 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