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애가 3장은 하나님께서 남 유다의 모든 저주를 모두 예레미야에게 전가시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통해 남 유다를 멸망시키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유다의 모든 고난을 예레미야에게 전가시키셨다는 것입니다. 1-3절에 “여호와의 분노의 매로 말미암아 고난 당한 자는 나로다 나를 이끌어 어둠 안에서 걸어가게 하시고 빛 안에서 걸어가지 못하게 하셨으며 종일토록 손을 들어 자주자주 나를 치시는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예레미야 애가 3장은 모두 66절까지 되어 있는데 거의 모든 절에 ‘나’라는 말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1절에서 18절까지 가운데 ‘나’라는 말이 무려 26번 기록되었습니다. 사실 예레미야는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가지 않았고 오히려 바벨론으로부터 호의를 받았습니다. 예레미야 39장에 보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레미야에 대하여 사령관 느부사라단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를 데려다가 선대하고 해하지 말며 그가 네게 말하는 대로 행하라 이에 사령관 느부사라단과 내시장 느부사스반과 궁중 장관 네르갈사레셀과 바벨론 왕의 모든 장관이 사람을 보내어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서 데리고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넘겨서 그를 집으로 데려가게 하매 그가 백성 가운데에 사니라”(11-14)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마음 편하게 산 날이 하루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유다의 모든 저주과 고통과 고난을 모두 예레미야에게 쏟아 부으셨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그가 받는 고통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나의 살과 가죽을 쇠하게 하시며 나의 뼈들을 꺽으셨고 고통과 수고를 쌓아 나를 에우셨으며 나를 어둠 속에 살게 하시기를 죽은 지 오랜 자 같게 하셨도다”(4-6)고 하였습니다. 66절까지 하나님께서 모두 이렇게 예레미야에게 고난을 받게 하셨습니다. 그럼 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고통을 주셨을까요? 그것은 예레미야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로 하여금 고통을 격게 하신 것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와 저주를 감당하시기 위해 받으신 고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도록 섭리하셨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창에 허리를 찔리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12, 13절에 “활을 당겨 나를 화살의 과녁으로 삼으심이여 화살통의 화살들로 내 허리를 맞추셨도다”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창에 허리를 찔리신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19장 34절에 “그 중 한 군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창에 찌리시는 고난과 수치를 받으셨습니다.
둘째, 조롱거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14절에 “나는 내 모든 백성에게 조롱거리 곧 종일토록 그들의 노랫거리가 되었도다”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대 사람들이 조롱하였던 것을 의미합니다. 마가복음15장 29-30절에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내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하였습니다.
셋째, 무덤에 들어가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53,54절에 “그들이 내 생명을 끊으려고 나를 구덩이에 넣고 그 위에 돌을 던짐이여 물이 내 머리 위에 넘치니 내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제는 멸절되었다 하도다 여호와여 내가 심히 싶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덤에 들어가신 것을 의미합니다.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빌라도가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마27:57,58)이라 하였고, 이사야는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고 부자와 함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사53:9).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