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3장은 2장에 이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1-2절에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에 대하여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모든 족속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 만을 알았나니”라고 하였습니다. 인류 역사 이래 어느 민족이 다른 민족에게 노예 생활을 하는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곳에 재앙을 내려 직접 해방시킨 예가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그러한 은혜를 이스라엘에게 베푸셨습니다. 그리고 40년 광야 생활하는 가운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매일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3절에 “두 사람이 뜻이 같은데 어찌 동행하겠으며”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시고 은혜를 주신 이유는 그들과 함께 동행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4-6절에 “사자가 움킨 것이 없는데 어찌 수풀에서 부르짖겠으며 젊은 사자가 잡은 것이 없는데 어찌 굴에서 소리를 내겠느냐 덫을 땅에 놓지 않았는데 새가 어찌 거기 치이겠으며 잡힌 것이 없는데 덫이 어찌 땅에서 튀겠느냐 성읍에서 나팔이 올리는데 백성이 어찌 두려워하지 아니하겠으며 여호와의 행하심이 없는데 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고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 만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시고 함께 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함께 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7절에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누구와 상의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행하고 싶은데로 행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이스라엘 백성들과 상의를 하고 일을 행하실 정도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뜻을 존중하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러한 영광도 거절하였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우상숭배에 있었고 겨울궁과 여름궁과 상아궁을 만들어 하나님 없이 자기들만 부귀영화와 쾌락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로 인해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을 건져냄과 같이 사마리아에서 침상 모서리에나 걸상의 방석에 앉은 이스라엘 자손도 건져냄을 입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건져낼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 땅에서 올리신 목적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하심이었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19:5,6)고 하였습니다.
둘째,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3절에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은데 어찌 동행하겠으며”는 하나님께서 항상 뜻을 같이 하며 동행하시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약속하시기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28:15)고 하셨습니다.
셋째, 뜻을 보이시는 하나님입니다.
7절에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통하여 천국 비밀을 알려주시고 말세에 일어날 모든 일에 대해 계시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