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농사를 짓기 위해서 퇴비를 펼쳤다.
이번엔 농협에 퇴비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옆에농장 아저씨 소개로 알개된분에게 퇴비를 신청했다.
화물차에 한가득 싣고와서 농장 한쪽에 퇴비를 쏟아주고 가셨다.
이것만 해도 15만원 가량의 금액이 들었다.
퇴비가스가 빠지지 않은 상태라서 냄새가 고약했다.
냄새가 심해도 농사만 잘된다면 아무려면 어떠냐 싶다.
올해는 고구마,감자,깻잎,상추,오이,고추,옥수수,가지,서리태,작두콩,호박,참외,수박,쑥갓,쪽파,대파,아욱 등
여러 작물을 심을 생각이다.
일을 마치고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둘째딸은 머시멜로도 구워먹고 불멍을 즐겼다.
집에갈때 온통 몸에서 불냄새가 진동했지만 숯불로 불멍을 즐긴 뜻깊은 날이다.
컨테이너에서 식사를 해결 하다가 이사온 뒤에는 식기류및 식사에 필요한 도구들을
모두 그늘막으로 모두 옮겨놨다.
왜냐면 이번부터는 그늘막에서 거의 농장생활을 하려고 한다.
식사 하려면 그릇들고 왔다갔다 하기가 번거롭다.
컨테이너에 쥐가 들어와서 벽면이며 바닥이며 식기류등에 쥐똥을 깔겨놓고 이빨로 벽면을갉아 놓아서
벽면 속 스티로폼 알갱이가 바닥에 쏟아져 있었다.
쥐도 잡으려면 쥐약도 설치해야하고 쥐똥에 오염된 식기류도 닦아야 하고,컨테이너를 한동안사용하지 않은 사이에
더러워진 곳도 청소를 해놓아야 한다.
농사철이 시작되는 만큼 손봐야 할 곳이 많다.
바쁜 한해가 될듯 싶다.
그래도 수확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으니 설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