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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장 : 오바댜는 어떤 말씀인가?
1. 내용 전개와 구성
1장으로 된 오바댜서는 하나님의 심판에 의해 에돔 족속이 멸망할 것과 아울러 현재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멸시와 수난을 당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결국은 하나님의 사랑에 의해 회복될 것임을 예언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즉 본서는 비록 짧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다른 어느 책보다도 강도 높고 구체적인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두 부분으로 내용을 구분 할 수 있는데, 전반부인 11:1~18에는 주로 에돔의 멸망에 대해 그 원인과 결과를 기록하고 있고, 후반부인 1:19~21에는 이방 나라의 포로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오게 될 것과 이스라엘이 옛 땅을 회복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
요 점 : 에돔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
문단 구분 : 1 ~ 10 절 : 심판의 예고
10 ~ 15 절 : 심판의 이유
15 ~ 19 절 : 심판의 결과
19 ~ 21 절 : 이스라엘의 구원
주 제 : 하나님의 대적에 대한 심판과 선민의 승리
문 체 : 질의와 부름의 형식을 사용해 생동감이 느껴지는 시적 운율의 예언서이다.
장 소 : 에돔과 이스라엘
기 간 : 주전 586년경
2. 오바댜의 특징
(1)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는 에돔의 죄과를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2) 다른 선지서들과 다르게 회개에 대한 촉구가 없어 준열한 심판만이 선포되고 있다.
(3)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자들에 대한 심판과 하나님 백성의 회복이 극명하게 대조되고 있다.
(4) 하나님 나라 도래에 대한 확신이 나타나고 있다.
3. 오바댜의 기록 동기
바벨론의 군대는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유다 백성을 포로로 잡아갔다. 그런데 이러한 바벨론의 만행을 야곱의 형제 에서의 후손(창36:1)들인 에돔이 도와 주었으며, 심지어 도시를 파괴하는 일에 참가하기까지 하였다(시 137:7 ; 애 4:21~22 ; 겔 25:12 ; 35:5~7). 오바댜서는 그렇듯 잔학한 에돔에게 심판을 선포하고 유대 땅의 회복을 예언하기 위해 기록 되었다.
이렇듯 본서는 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함과 더 나아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세력들을 반드시 멸하시고 당신의 영광된 나라를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보여 준다.
4. 오바댜의 주제들
본서는 에돔의 멸망 예언과 이스라엘의 회복 예언을 통해 악한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대한 구원과 회복을 보여 준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라는 두 개의 확실한 주제가 상호 대비되어 나타나고 있다.
(1) 하나님의 공의
선지자는 에돔과 다른 나라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힌 죄로 인해 멸망과 파멸을 당할 것이며, 그것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공의가 선포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실제로 에돔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받아 역사 속에서 사라져 갔으며(주전 5세기 말경), 이러한 하나님의 공의는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계속 실현될 것이다.
한편 이는 악한 세력으롤부터 하나님의 백성과 그 나라를 보호하는 수단이 되며 오늘날 교회가 사단의 세력으로부터 담대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2) 하나님의 은혜
유다의 남은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의 날이 임하면 고통에서 회복될 것이며,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가 행해지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이는 종말의 날에 선한 싸움을 다 싸운 자들이 얻게 되는 하나님의 은혜와 동일하다.
(3) 백성들의 소망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는 하나님의 대표적인 속성으로서, 이러한 공의와 은혜로 인해 현재 고난당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장래에 대해 소망과 용기를 소유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이 땅에서는 악의 무리가 득세한 듯이 보인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마지막 날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에 따라서 하나님을 대적한 원수들이 완전히 멸망하는 것을 볼 것이며,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는 평화를 누릴 것이다.
5. 경청해야 할 오바댜
오바댜서는 구약 소선지서 중 네 번째 책으로 구약 성경 중 제일 적은 분량인 21절로 구성된 예언서이다. 이 책의 히브리 명칭인 오바댜라는 이름은 "여호와의 종" 또는 "여호와를 예비하는 자"라는 의미이다.
(1) 저자 및 저작 연대
A. 본서의 저자는 오바댜 선지자이다.
구약 성경에는 오바댜라는 이름이 12회 기록되어 있다(왕상 18:3~6 ; 대상 3:21 ; 7:3 ; 8:38 ; 9:16 ;27:9 ; 대상 17:7 ; 34:12 ; 에 8:9 ; 느 10:5 ; 12:25). 그러나 그중 어느 것도 선지자 오바댜와 관련 있다고 보여지는 것은 없다. 뿐만 아니라 이 선지자의 혈통, 사회적 신분, 생업에 관하여도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특히 히브리인들 사이에 오바댜 선지자는 아합왕의 궁내대신이었던 오바댜와 동일인이라(왕상 18:3~6)고 전승되어지기는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기는 어렵다.
아합왕의 궁내 대신 오바댜가 여호와의 선지자를 숨겨 주었던 경건한 신앙인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본서의 오바댜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남방 유다에서 활동하였음이 본서의 내용으로 보아 확실하다. 그렇다면 그가 북방 이스라엘 궁내 대신으로 활동하였다는 것은 인정하기 매우 어려운 가설이다.
B. 저작 연대
본서가 어느 시대에 기록되었는가는 분명히 알 수 없으나 다음 세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a. 여호람시대(주후 848 ~ 841)로 보는 견해
11절 말씀을 언제로 보는가에 따른 견해이다. "내가 멀리 섰던 날 곧 이방인이 그의 재물을 늑탈하여 외국인이 그 성문에 들어가서 예루살렘을 얻기 위하여 제비 뽑던 날에 너도 그 중 한 사람 같았었느니라"는 말씀이 여호람 왕 때, 블레셋과 구스와 아라비아 사람들이 연합하여 유다를 침략함으로 궁중의 모든 재물을 약탈하고 아내와 아들들을 잡아간 사건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대상 22:16~17). 그렇다면 본서의 저작 연대는 포로(586)전으로 보여진다.
특히 히브리 성경의 편집자들이 오바댜서를 아모스서 다음에 둔 것은 그들이 오바댜를 아모스와 비슷한 시기로 보고서 아모스 다음으로 편집한 듯 하다.
b. 11절 말씀을 바벨론 느브갓네살의 공격으로 예루살렘 함락했던(586) 사건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견해
그렇다면 기록 연대를 바벨론 포로 이후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에돔이 예루살렘의 멸망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저주한 노래(애가 4:21 ~22)와도 일치하고 또 예루살렘의 함락을 슬퍼하던 포로들이 에돔을 저주했던 것과(시 137:7)도 일치하기 때문이다.
c. 11절 말씀을 선지자가 목격한 사건이 아닌 순수한 예언일 것으로 보는 견해
11절 말씀은 선지자가 목격한 사건이라고 말 할 수 있는 시간성이 배제되어 있기에 본문의 사건을 역사적 사건의 체험을 말하는 것이 아닌 에언을 말하는 것으로 보는 견해이다.
이상 3가지 견해는 다 타당성을 가지고 있으나 우리가 여호람 때 기록된 것으로 보는 것은 오바댜가 예레미야보다 앞선 것이 거의 확실히 되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오바댜의 예언이 예레미야에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렘49:7~22에서 예레미야가 에돔에 대한 예언한 것은 오바댜와 비슷하지만 오바댜의 예언을 원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저적 연대를 여호람 시대로 보며 포로 전으로 보는 것을 택하였다면 오바댜는 엘리사와 동시대 사람으로 생각되며, 요엘보다도 더 이른 시대에 활동하였고, 본서를 기록한 연대는 여호람이 유다를 통치하던 시대(주전 848~841)로 볼 수 있다.
(2) 역사적 배경
오바댜서가 에돔에 관한 예언이므로 성경에 나타난 에돔에 관해 먼저 알 필요가 있다. 에돔의 시조는 에서이다(창36:1, 8, 9).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며, 에돔이란 "붉다"는 뜻으로, 에서가 사냥을 하고 돌아와서 심히 곤비해졌을 때 야곱이 쑤어 놓은 죽을 보고 "그 붉은 것을 나로 먹게 하라" 한데서 나온 말이다(창25:30).
에돔의 조상인 에서는 그의 동생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빼앗긴 후 야곱을 죽이려고 결심하였다(창 27:39~41).
에서가 세일 땅을 기업으로 얻은 후 그 후손들은 에돔이란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그들은 일찍부터 왕이 있어 조직화 된 나라를 이루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당시 그들의 영토는 북으로는 사해, 남으로는 세렛강에서부터 시작하여 홍해의 아가바만에 이르기까지 약 백 마일이 되는 지역이었고, 북쪽 길르앗에서 홍해에 이르기까지 왕의 대로가 있었다.
모세는 이 왕의 대로를 통과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를 원했으나 에돔은 그 행로를 막아 이스라엘에 대한 적의를 나타냈다(민 20:14~21 ; 21:4 ; 삿 11:17~18).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에돔은 너희들의 형제이기 때문에 미워하지 말라"고 하셨다(신 23:7~8).
그러나 에돔은 이스라엘에 대하여 항상 조금도 호의를 보이지 않았다. 에돔은 그 후 계속하여 적대관계를 유지해 왔으니 유다가 예루살렘의 공격을 받아 멸망 할 때 유다의 환난 당함을 보고 기뻐할 뿐 아니라 원수들을 도와 유다를 괴롭혔던 것이다(애 4:21~22 ; 시 137:7).
사실 역사가들의 연구에 의하면 에돔 족속은 바벨론의 용병으로 고용되어 바벨론 군대에 앞장서서 예루살렘을 공격하였음이 확실하다. 수리아 역본에는 아람부대가 에돔부대라고 되어 있다(왕하 24:2)
이러한 에돔의 잔인한 태도에 대하여 여러 선지자들이 책망하였고(사 34:5 ; 렘 49:7~22 ; 겔 25:12~24 ; 욜 3:19),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생생하게 묘사하였으며(사 63:1~6), 오바댜서가 이를 구체화시켜 예언하고 있다.
이 오바댜서의 에돔에 대한 영원한 멸망의 예언(8~10 ; 15~16 ; 18~20)이 성취된 것은 먼 후일의 일이었다. 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 멸망후 얼마동안 에돔은 남아 있었으나, 아랍족속의 침력이 말라기 시대(주전 460년)에 황무지가 되고 말았다.
그후 북부 아라비아의 그달지역에 사는 한 족속인 나바티아가 에돔인을 그들의 조상의 땅 세일에서 쫓아내고 에돔 전지역을 완전히 점령했고, 그 세력은 점점 북쪽으로 확장되어 길르앗 땅을 넘어 다메섹까지 이르게 되었다.
세일에서 밀려난 에돔 사람들은 남방 유다 사람이 살지 않던 네게브로 옮겨 이때부터 이곳을 이두매라 불렀다.
여기서 얼마 동안 독립을 유지했으나 마카비시대 유다 왕 요한 히르카누스에게 점령되어 강제로 할례를 받고 형식상 유대인이 되었다. 후일의 예수님시대 유다의 헤롯 왕이 에돔의 후손이었다. 그러나 그후 이두매란 명칭도 역사에서 사라지고 에돔 족속은 영원히 끊어져버려 오바댜의 예언이 정확하게 성취되었다.
(3) 오바댜서의 주요 내용은 어떤 것인가?
오바댜서는 이미 밝힌 바와 같이 21절로 되어 있으며, 그 전체가 에돔의 멸망을 선포하는 것으로 되어 있음이 특이하다. 그 메시지의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A. 에돔의 완전 멸망이 선포되었다(1~9)
그들은 언제나 세일이라는 고지는 절대적 안전지대로 강한 요새라고 자랑하였다. 그러기에 그들은 극도로 교만하였고 타락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높아진 저들을 낮추심으로 교만은 패망의 앞잡이임을 보여 주신다(1~4).
그들은 부요와 외교적 수완과 지혜를 자랑하였지만, 오바댜 선지자는 인간을 의지하고 잔꾀를 부리면 결국 그 인간들로부터 배반당하고 멸망당할 것을 예고 했다(5~9).
B. 에돔이 멸망할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10~14)
그들이 멸망 받아야 할 이유는 형제 이스라엘에 대한 잔인한 태도와 행동 때문이었다. 이스라엘도 분명히 범죄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
이때 그를 긍휼히 여기고 도와주어야 마땅하나 정반대의 입장에서 기뻐하고 오히려 괴롭히며 침략의 동조 세력이 되었다. 이러한 경우 멸망은 너무나 당연하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태도이시다.
C. 여호와의 날이 임할 것이다(15~16)
이날은 하나님께서 인간 역사에 개입하셔서 그분의 통치와 정의를 완전히 확립시키는 날이다. 또한 공의로 인간의 행위를 보응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 날은 주만 높임을 받으시며(사2:11), 하나님을 잊은 모든 백성에게(시 9:17) 공정하게 심판하시는 보응의 날이다. 에돔은 육체대로 사는 사람들의 대명사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심과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D. 이스라엘의 구원과 메시야 왕국을 보여주고 있다(17~21)
하나님의 심판 후에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시온에서 구원을 얻고(17), 또 하나님의 백성들이 원수를 이길 것과(18~20), 마침내 메시야 왕국이 이루어질 것을 예언하고 있다(21).
하나님의 백성은 징벌을 받으나 영원히 멸망하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요, 선지자들의 공통된 예언이다. 오뱌다도 하나님의 백성들이 핍박을 받으나 망하지 아니하고 끝내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 위에 임할 것을 보여주고 있다.
(4) 오바댜서를 통해 주신 메시지의 특징은 어떤 것들인가?
21절에 불과한 적은 내용을 가진 오바댜서에서 많은 교훈을 기대할 수 없으나, 오바댜 선지자는 네 번씩이나 거듭하여 메시지의 근원이 여호와께로서 온 계시임을 강조하고 있다(1, 4, 8, 18). 성령께서 오바댜를 통해 주신 메시지의 특징을 살펴보자.
A. 하나님의 심판의 윤리성을 강조하는데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형통을 같이 하는 에돔의 그 형제 이스라엘에 대한 잔인함을 심판하신다. 물론 이스라엘이 자기 죄로 인하여 징벌을 받았으나 그들의 징벌을 그 형제가 결코 기뻐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멸망을 재촉하는 에돔의 악한 마음과 행동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시리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여기서 분명히 알 것은 하나님의 악에 대한 심판은 에돔 뿐 아니라 모든 불의한 이방나라에 미칠 것이라는 사실 이다(15~16).
B. 오바댜서의 예언의 핵심은 이방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이다.
여기서 에돔은 교만하고 악한 이방인을 상징하고 대표한다. "시온산"과 "에서의 산"을 대립시키며, "에서의 산"이 어떻게 심판 받고 "시온산"이 어떻게 거룩해 질 것인가를 보여 준다.
"에서의 산"은 세상의 나라를 상징하고, "시온산"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하며, 두 나라는 마지막 그 날까지 병행할 것이나 마침내 세상 나라는 없어지고 그리스도의 나라가 완성 될 것이다(계 11:15).
C.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범죄하면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예루살렘의 함락과 유다 백성들에 대한 심판은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징게이다. 그렇다고 이 심판의 뭉둥이로 사용하신(사10:5) 이방인들의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 징계를 받고 있는 유다에 대해 방관하고 기뻐하는 에돔을 심판하신다면 악한 행동을 가한 그 주체도 하나님께 심판 받는 요소가 된다.
D. 오바댜서의 기록 목적과 그 교훈
오바댜서를 기록한 목적은 첫째로 에돔 위에 임할 운명을 선포하고 유대인 회복을 예고함으로 고난당하는 선민(성도)들의 신앙을 견고케 함이요, 둘째는 하나님의 공의와 그에 따른 아브라함과 언약을 실행하는데 있어신실함을 보여 주면서 반 유대주의(반 교회주의) 운동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알려 주기 위함이며, 셋째는 메시야를 구원자와 왕국의 소유자로 묘사하기 위함이다.
E. 오바댜서를 통해서 얻어진 교훈
a. 허영과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다는 교만은 하나님께 기만적이라는 사실이 심판을 받음으로 폭로된다.
b. 타 민족과 타인에 대한 학대, 잔혹성 같은 불의는 반드시 하나님의 힘에 의해 보복 당한다.
c. 누구든지 악행에 직접 참여하지 않거나 선동자가 아니더라도 그들과 함께 선다면 그들 중 한 사람 같이 된다.
사람은 자기가 뿌린 악에 대하여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된다.
d. 하나님은 심판 때에 자기에게 돌아올 자들을 위해 피할 방법과 처소를 마련하신다. 그 처소는 시온산, 신약시대의 교회이다.
(5) 오바댜가 받은 에돔에 관한 엄숙한 메시지(1~2)
하나님께서는 죄인에 대하여 오래 참으시나 결코 죄악을 묵인하시거나 인정하시지 않으신다. 에돔이 계속 깨닫지 못하고 범죄하자 오바댜를 세우시고 그를 통해 명령하신다.
"오바댜의 묵시라 즉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니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 곧 사자가 열국 중에 보내심을 받고 이르기를 너희는 일어날 지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로 더불어 싸우지 하는 것이니라"(1절)
A. 그 이름이 경건함을 묘사해 준다.
히브리 사람들에게는 이름이 중요하다. 오바댜란 이름은 "여호와의 종", "여호와를 기뻐하는 자"라는 뜻이다. "여호와의 종"이란 하나님의 소유가 되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바울은 다른 모든 것에는 종이 되기를 거부하였지만 자기 영혼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는 그의 종이 되기를 원했다.
그리스도인에 있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종"이란 명칭 만큼 더 영광스러운 것은 없다. 그래서 바울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롬1:1)이라고 자기를 소개하였다.
여호와를 예배하는 자란 어느 시대이든지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 제일 귀하고 우선할 인간의 의무이건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시고 예배 드리는데 무력해졌다.
삶으로나 교회에서의 공예배로나 예배자의 위치를 지키는 것 이상 더 큰 특권과 영광이 어디 있겠는가? 여호와의 신시란 종들은 그 교훈을 주님으로부터 받아 그와 친밀한 교제를 계속하며 그의 뜻을 동족(이웃)에게 전달하는 메신저이다. 이것이 예언자의 특별한 소명이며, 그 소명의 실천 방법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의로운 자에게나 불의한 자에게나 그들이 듣든지 안 듣든지 전하는 것이다.
B. 하나님의 종 오바댜에게 말씀이 임하였다.
오바댜의 묵시란 하나님께서는 그 자신을 오바댜의 눈에 보이셨고, 성령의 역사로 오바댜의 영적인 기능이 촉진되어 영원하신 하나님의 마음과 의도를 보게 되었다.
영적인 눈이 영적인 실재를 인식하게 되므로 예언자가 된 것이다. 눈으로 그것을 본 예언자는 그 민족(이웃)에게 정보로서, 격려로서,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여호와께로 말미암아 소식을 들었나니"하여 그 계시의 형태는 묵시 뿐 아니라 소식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은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한 소식이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예고하는 것이다.
C. 오바댜에게 임한 소식은 무엇인가?
"사자가 열국 중에 보내심을 받고"라는 여기 "사자"가 오바댜인지, 다른 선지자인지, 천상의 사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다가올 심판을 피하도록 경고하기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자들이다.
오바댜 선지자에게 임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온 소식은 "너희는 일어날 지어다 우리가 일어나서 그로 더불어 싸우자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직역하면 "이렇게 이르셨다 너희는 모든 군대를 일으켜 에돔을 쳐서 멸망시켜라"(현대어 성경) 이 말씀을 믿음으로 보고 있노라면 열국은 자기들의 계획과 이익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공격에 나셨다고 생각할 것이지만, 그 동원은 결국 하나님의 시키심을 실천한 것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사 13:4).
인간이란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의 주권하에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인간 역사는 하나님의 모든 통제아래 있다. 그는 인간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전능한 분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사악한 자들을 통하여 사악한 자들을 징벌하실 수 있으며, 죄된 국가를 통하여 다른 죄된 국가를 심판하실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 주고 있다.
D. 하나님께서 실행하시면 막을 자가 없다.
2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너를 열국 중에 미약하게 하였으므로 네가 크게 멸시를 받느니라"라는 말씀은 과거형으로 되어 있으나 이것은 예언적인 과거형으로, 에돔이 미약하게 되고 멸시를 받을 것은 앞으로의 일이지만 하나님의 경륜에는 벌써 결정된 사건으로 나타나 있다.
예언했을 당시 에돔은 아직 강한 나라로 그들은 자신들의 국방력과 요새를 자랑하고, 그들의 부와 보물을 자랑하며(1:3, 6), 그들의 용사와 지혜를 자랑하고 있었지만(1:8~9), 하나님께서는 벌써 결정적으로 선포하시기를, 그것들을 모두 미약하게 하리라고 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깨닫지 못하고 더욱 교만해지고(1:3~4), 잔인해졌다(1:10~15). 그들은 형제 유다의 패망을 보고 더욱 기뻐하며 만족하게 생각했다(1:11~12). 그러나 그들은 행한대로 심판을 받게 될 때(1:15), 그들의 지금까지 자랑하던 기반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급속히 무너지게 된다.
(6) 1, 2절 말씀의 교훈
"주 여호와께서 에돔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시니라"는 말씀을 하실 때 두 가지 사실이 나타난다.
첫째는 그들의 죄가 그들을 파멸 시킬 것이다. "죄의 삯은 사망이다"(롬 6:23). 그 무엇으로도 하나님의 선언을 파기 시킬 수 없다. 에돔의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둘째는 회개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사 55:7)는 말씀 같이 우리는 말씀을 듣고 회개하여 구원에 이른 선지생도가 되자.
(7) 결 론
우리는 구약의 가장 짧은 하나님의 말씀인 오바댜서를 상고하게 되었다. 호세아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아모스가 하나님의 공의를, 요나서가 예수님의 사역을, 요엘서가 여호와의 날을 각각 예언을 하였다면, 오바댜서는 에돔의 멸망을 예언하였다.
오바댜서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계속적으로 적대 행위를 일삼는 자는 반드시 멸망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거듭 확인시켜 주시는 말씀이다.
짧은 말씀이지만 진지하게 읽고 듣고 상고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실천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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