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5장
맑고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주의 평강으로 승리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독특한 지위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준비를 갖추고, 열정적으로, 본을 보이며 임무를 감당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자(1절 장로들/presbyteroi, 그들의 임무는 목회적인 것, 교회의 초기에 장로로 불렀고, 역할을 나타내기 위해 ‘에피스코포이/감독’으로도 불렀다고 함/David H. Wheaton)의 임무에 대해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단지 의무감으로 생각하고 마지못해 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선택하여 기꺼이 하라고 합니다. 둘째, 보상을 생각하며 욕심으로 하지 말고 섬겨야 할 사람들과 주님을 향한 준비된 마음으로 하라고 합니다. 셋째, 자기 지위를 과시하려 하지 말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양무리의 본이 되라고 합니다(1-3절). 그리하면 예수님이 영광 가운데 모든 이에게 나타나실 때에 영광의 분깃을 얻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4절). 참고로 칼빈은 이 단락을 요약하면서, 목사들에게 그들의 의무를 권고하면서, 그들에게 특히 찾아져야 할 세 가지 악들(게으름, 이익 추구, 권력욕)을 지적했다고 합니다.
5-7절에서 베드로는 젊은 계층들에게 좋은 추종자가 되라고 합니다.
장로들의 지도에 대한 그들의 복종은, 공동체 전체에서 서로에 대한 겸손한 존경의 태도로 나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한다면, 하나님의 지혜에 순복하고, 그분의 섭리에 따른 인생의 굴곡을 수용하며, 우리의 모든 관심사를 그분께 의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6-7절).
베드로는 그리스도인이 끊임없는 영적 전쟁에 연루되어 있기에 늘 경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마귀라는 대적은 그리스도인들을 파멸시킬 기회들을 찾고 있습니다(8절). 이 마귀를 이길 길은 하나님이 능히 함께 계실 것이라는 확신으로 그를 대적하는 것인데, 이는 하나님이 개입하여 그리스도인들에게 결국 패배가 아닌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는 겁니다. 다르게 얘기하면, 잠깐 패배가 불가피한 것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들은 마귀를 대적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원수가 달아날 것, 곧 믿는 자들은 갈등을 통하여 믿음과 거룩함 속에 성장할 것과 하나님이 사탄의 악한 계획들을 선으로 바꿀 것을 기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분투를 하고 있는 여러 형제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함께 힘을 내라고 합니다(9절). 그렇게 하였을 때 하나님은 고난당한 후에 그리스도인들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 믿는 자들을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십니다. 정리하여 말하자면, 모든 손실은 곧 바르게 회복되어 영원토록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10-11절).
베드로는 12-14절에서 그가 강조하는 있는 구원은 진실로 지금 역사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요, 그러기에 이 은혜에 굳게 서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을 뿐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있는 충분한 확신이 있다고 권면하면서 인사말을 마무리하면서 히브리식 ‘평강’의 축복을 모든 그리스도인 독자들, 청중들에게 전하며, 편지를 끝맺고 있습니다.
오늘도 주의 인도하심 가운데 거하는 귀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첫댓글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마 6:31-34)는 예수님의 말씀이 베드로의 입을 통해 되풀이됩니다. 자신의 고민을 잔뜩 짊어진 사람이 하나님이 맡기신 일에 집중해서 잘 해낼 수 있을리 없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순종은 자신의 염려를 그분께 맡기는 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한편으로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짐을 혼자 감당하려는 사람은 이유불문하고 자신의 힘을 의지한다는 점에서 교만하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때론 우는 사자로, 광명의 천사로,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고 미혹하는 마귀(5:8, 고후11:10)를 이길 유일한 존재는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모든 문제와 염려를 기꺼이 담당하고 해결해주실 것을 믿는 자는 마귀가 삼킬 자를 찾으며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도 하나님을 찾을 것입니다. 마귀가 그르렁거릴수록 우리가 더욱더 하나님을 찾는다면 마귀는 스스로 우리에게서 멀어지는 편을 택할 것도 같습니다.
이 보이지 않는 영적전쟁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모든 자를 하나님이 당신의 능하신 손으로 도우시며 돌보실 것을 믿습니다.(5:6-9)
내 생각이 맞다는 것 때문에 염려를 맡기기가 결코 쉽지 않는 것 같습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때로는 손해 본다는 것임을 받아들일 때 주님께 온전히 맡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좋은 묵상의 글 감사드려요.
우리의 믿음이 염려 앞에서 진정성을 드러내길 함께 기도해요.
사랑하는 사람들(남편, 자녀들, 주의 성도들 등)에 대해 손해 본다 생각하는 것이 곧 믿음이요, 염려를 내려 놓을 수 있다고 때로는 생각이 드네요~^^
근신하고 깨어있으므로 영적전쟁에서 승리할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나의 몸과 마음이 깨어있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늘 간구하며 사탄의 시험을 물리칠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늘 간구하며' 때론 실수하여 넘어졌을 때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