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3장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신보라]

사도행전 3장은 베드로가 걷지 못하는 사람을 걷게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내용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 갔을 때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사람들이 메고 성전 미문 앞에 두고 구걸 하도록 하였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들어가려 할 때 구걸하자 베드로가 그에게 말하기를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하고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에 힘을 얻고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요14:12)고 하셨고,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17:20)고 하셨고, 귀신들린 아들의 아버지가 아들을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데려 왔지만 그들이 고치지 못하였는데 이제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는 일이 제자들에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또한 중요한 사실은 베드로가 걷지 못하는 사람을 고친 후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였다는 것입니다. 먼저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 놀라자 베드로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놀랍게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척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12)고 하면서 책망하였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그의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13)고 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모든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자기의 고난 받으실 일을 미리 알게 하신 것을 이와 같이 이루셨느니라고 하였습니다(18). 그리고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실 것이라”(19,20)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라”고 한 사람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땅 위의 모든 족속이 너의 씨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고 약속한 씨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증거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베드로에게 임한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새끼 사자가 어미가 사냥하는 것을 보고 사냥을 시작하듯이 지금까지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이적을 보기만 하였지만 이제 자신들이 처음으로 이적을 행하였습니다. 그 후에 베드로는 죽은 자를 살리며 많은 이적을 행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귀신들린 사람을 고치실 때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것이 없느니라”(막9:23)고 하셨고,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9:29)고 하셨습니다.

둘째, 금과 은보다 귀한 것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걸하였던 사람은 베드로와 요한에게 돈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하자 그가 일어나 걸으며 성전에 들어가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돈을 구하였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돈보다 더 귀한 영생을 얻었습니다.

셋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베드로입니다.

베드로는 걷지 못하는 사람을 고친 후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자 그들을 책망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전에는 서로 높아지려고 하였던 제자들이었지만 이제는 겸손하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였던 제자로 변화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