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소리
망국의 악사와 적국의 공주가 펼치는
소리의 대서사극
작/ 김명화 연출/ 박정희
출연/ 박 웅, 이연규, 김은석, 이지하, 김정호, 성노진, 이성근, 김유리
◈작품 내용
달의 소리 시놉시스…
적국의 공주와 망국의 악사들이 펼치는 소리의 대서사극!
3세기 후반. 가라국은 철기 문화를 앞세워 주변의 약소국들을 정벌하기에 이른다. 서슬파란 창, 검 앞에 부모 형제를 잃어버린 고자미동국의 악사 궁연과 각비, 현덕 상사는 고(가야금의 전신으로 추측)를 켜며 예술혼을 불사르지만 예도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기만 하다.
국경을 뛰어넘는 젊은 예술가의 위험한 욕망! 그리고
맹독을 가진 귀머거리 공주의 위험한 유혹!
궁연은 연습도중 스승의 고리타분한 가르침에 반발하고 더 넓은 세상에 대한 동경을 안은 채 신분을 속여 나라를 망하게 한 가라로 숨어들어 귀머거리 공주를 만나게 된다. 가라의 공주는 어린시절 계모의 흉계로 귀머거리가 된 뒤 마음에 빗장을 걸고 살아간다. 전쟁터에서 들려오는 칼부림 소리, 죽은 영혼들의 한 맺힌 귀곡성도 그녀에게는 들리지 않는다. 궁연은 그런 그녀의 마음의 빗장을 열어 소리가 무엇인지 알려준다.
상처 입은 영혼들이 보름달 아래서 펼치는 감동의 하모니!
한편 각비는 궁연의 아이를 낳고 미쳐가고 상사는 그런 각비의 아픔을 보다 못해 궁연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귀머거리 공주는 상사의 계략으로 궁연이 적국의 악사임을 알고 그의 귀와 눈을 베어버리는데…….
2006년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
극단 풍경이 선보이는 동시대작가 시리즈 제 2탄!
서기 이 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젊은 예술가들의 고뇌와 사랑 욕망과 슬픔의
피라미드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작품 특징
무대 위의 연금술사 박정희 연출과 극단 풍경이 함께하는
고대로의 예술 기행!
박정희 연출이 거대한 토목공사를 시작했다. 때는 서기 2000년 전. 텅 빈 무대 위에 길이 생기고 미대륙의 세계가 서서히 역사의 표면 위로 떠오른다. 태초의 말씀처럼 어디선가 음악이 들려오고 드디어 참소리를 좇는 예술가들의 험난한 원정이 시작된다.
절대미학의 고수 치자(박 웅)!
위험한 욕망의 소유자 궁연(김은석)!
영원한 이인자 현덕(김정호)!
순백의 영혼 각비(이지하)!
맹독을 가진 적국의 공주(이연규)!
이들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연금술의 세계로 관객들은 시간여행을 떠난다.
망국의 악사들이 라이브로 전하는 생생한 현의 노래!
이 작품은 가야금이 전신이 되는 “고”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들의 이야기다. 패망 이후 악사들은 “고”를 연주하면서 예술혼을 불사르지만 예도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기만 한다. 차원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청산』,『다랑쉬』,『봄』,『호호굿』등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작곡가 김대성 씨가 특별히 음악을 맡았다.
고자미동국의 비가!
피로 얼룩진 영혼들의 귀곡성!
그리고 가라국 귀머거리 공주의 장한가!
공연 내내 관객들은 예술가의 고뇌와 사랑 그리고 욕망의 좌절과 슬픔을 생생한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
◈연출 및 작가 소개
한국 연극계의 우먼파워
이미지와 상징의 마술사 박정희 연출과 인간적 작가 김명화의
아주 특별한 만남!
2002년 “한국 연극계의 최대 수확이라면 연출가 박정희의 발견이다”라는 찬사를 받으며 연극계 화두로 떠오른 여성 연출가 박정희! 극단 풍경 창단 이래『하녀들』,『유다의 키스』,『발코니』,『평심』등 발표작 마다 숱한 화제를 뿌리며 관념에 색을 입히는 무대 위의 연금술사로 종횡무진 하는 그녀가 이번에는 김명화와 손을 잡았다.
김명화 작가는『돐날』,『카페 신파』등 우리 일상의 한 단면을 작품에 담아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변해 왔다.『달의 소리』는 그녀가 동양적 서사극이라 명명하며 자신 있게 선보이는 첫 시대극으로 이미지와 상징의 마술사 박정희 연출에 의해 무대에 오른다.
서로 이질감마저 느껴지는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어떤 예술의 세계가 펼쳐질지 연극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 연 출 : 박 정 희 (극단 풍경 대표)
고려대학교 대학원 독어독문학과 졸업
독일 Frankfurt a/M Goethe 대학 영화연극미디어학과 수학
1999.11 <거울 속의 내가> 움직임 '장' Festival 참가
2001.06 <하녀들> 'OpenstageⅡ여성연출가전' 참가
2002.05 <하녀들> 2002 '서울공연예술제' 공식초청작
2002.10 <하녀들> 2002 'Next Wave Festival' 공식초청작
2002.12 <하녀들> '평론가가 뽑은 올해의 연극베스트3' 선정
2003.10 <평심> 2003 'Alice Festival' 공식초청작 (일본)
2004.05 <발코니> 2004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2005.05 <청혼하려다 죽음을 강요당한 사내>
2005. 10 <은하궁전의 축제> 극단 전망
“그녀의 연극은 말로 표현되지 않는 세계를 특유의 색과 이미지, 그리고 소리와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들려주고 보여주는 것으로 요약된다. ‘새로운 연극’을 갈망하는 관객들의 갈증에 꽃비를 내렸다. 극단 창단 후 작품 4편만으로 한국 연극계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오솔길을 냈다.” - 경향신문 (2004)
“연출가 박정희와 극단 풍경은 대학로에 대한 평균 기대치를 벗어난다. 이들의 연극에서는 가난함이 낭만처럼 여겨져온 창작극의 정신은 찾아볼 수 없다. 그보다는 깔끔하고 비주얼한 무대와 색감, 문제적 작가들의 번역극 공연으로 차별화된다. … 걸어온 길보다 갈 길이 더 주목되는 극단이다.” - 세계일보(2004)
▣ 작 가 : 김 명 화
97 ‘삼성문학상’ 희곡부문 수상
98 ‘올해의좋은연극베스트5’ 작품상
<새들은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는다>
98 ‘한국연극평론가협회 베스트3’ 작품상
<새들은 횡단보도를 건너지 않는다>
00 ‘김상열 연극상’ 수상
00 ‘올해의좋은연극베스트5’ 작품상
<오이디푸스-그것은 인간>
01 ‘한국연극평론가협회 베스트3’ 작품상 <돐날>
01 ‘올해의좋은연극베스트5’ 작품상 <첼로와 케찹>
02 ‘동아연극상’ 작품상 <돐날>
02 ‘대산문학상’ 희곡부문 선정
“최근 몇 년간 나는 현재를 초점 삼아 미세한 일상을 연극적으로 만들어보려고 애썼다. 이번 작품은 정반대로, 과거를 배경 삼아 서사극을 한 편 모색해 보았다. 그러나 브레히트적 서사극과는 다른 것으로 삶의 유장함을 다루는 서사극, 굳이 명명하자면 동양적 서사극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삶의 한 면에 집착하지 않고 생로병사의 유장한 흐름을 성찰하는 동양적 인식은 역사의 부침이 유난한데서 나왔을 것이고, 중용의 태도나 용서를 강조하는 입장 역시 그에서 유래하였을 것이다. 비판과 갈등에 입각한 서구적 연극이 아니라 동양적 연극을 한 편 만들어 보고 싶었다.” - 작가의 말 中
◈배우 소개
치 자 役 (박 웅)
예도는 재주로 사람을 미혹시키는 것이 아니다.
극단 자유 소속
무엇이 될고 하니, 대머리 여가수, 피의 결혼,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훼드라외 다수
77년 동아연극상 평론가상
공 주 [ (이 연 규)
그 놈을 잡아오너라. 세상의 모든 소리.
네가 모르는 소리까지, 모든 소리를 잡아오너라!
고려대학교 영어 교육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졸
고양이늪, 생각나는 사람, 생일파티, 배꼽,
오레스테스 삼부작, 이, 마로윗츠 햄릿, 메디아,
에쿠우스…
프리랜서로 활동 중
궁 연 [ (김 은 석)
세상이 바뀌었으면 악도 바뀌는 거다.
스승은 이제 나만큼도 연줄 못 해!
극단 작은신화 소속
릴레이, 아일랜드 행 소포, 선인장, 돐날,
암흑전설 영웅전, 오월의 신부
각 비 [ (이 지 하)
아버지가 그러시는데 마음으로 세상 소리를
들으면 달의 소리도 들을 수 있대.
극단 백수광부 소속
경성대학교 연극영화과 졸
그린벤치, 프린세스 바리, 릴레이 외
2005년 서울 연극제 신인 연기상 수상
현 덕 [ (김 정 호)
잘 들어봐 저건 음악이 아니야.
공주의 욕망이야.
극단 풍경 소속
동국대 연극영화과 졸, 현 목원대 강사
평심, 유다의 키스, 육분의 육, 발코니,
청혼하려다 죽음을 강요 당한 사내, 청중,
파워스카펭, 어린왕자, 사랑의 기원, 팔리아치 등
2004년 동아 연극상 신인 연기상 수상
율 도 [ (성 노 진)
조금만 겸손을 알았더라면
조금만 관용을 알았더라면
그 놈의 쇠탓이야.
평심, 웃어라 무덤아, 인류 최초의 키스, 하우스,
소등에 나비 프라우다, 멕베드21,
이디푸스와의 여행,
프리랜서 활동
상 사 [ (이 성 근)
신은 공평하세요. 형을 망가뜨렸으니,
내가 이제 형을 평생 업고 다닐게요
극단 풍경 소속
갈매기, 서푼짜리 오페라, 또채비 놀음 놀이, 평심
서울예대 연극과 졸
무 녀 [ (김 유 리)
네 놈 앞에 나쁜 운수가 기다릴 거야!
눈멀고 귀멀고 배고플 것이다!
극단 풍경 소속
발코니, 평심, 세자매, 손님
용인대 연극영화과 졸
◈극단 소개
풍경 - F磬 이란 단체의 이름은 피터 브룩의 “연극은 바람이 새긴 문자”라고 언급한 것과 폴 발레리의 “바람이 분다. 살아야 겠다”라는 싯귀에서 힌트를 얻었다. “바람”, “문자”와 ‘생에 대한 환기’를 통해 절 처마 밑에 매달려서 바람에 따라 흔들리며 주위를 깨우는 “풍경”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극단 풍경의 정신 역시 절의 처마 밑에 매달려 있는 풍경에서 출발한다. 절의 풍경이 바람의 움직임을 마음에 전하듯 풍경의 구성원들은 시대의 병든 징후에 반응하며 그 움직임과 소리를 관객의 마음에 전하고자 한다. 구성원들이 감지하는 시대를 반영하는 취지인 만큼 연극의 모든 형식과 양식에 열려 있으며 모든 공연에 문학성과 연극성의 균형, 완성도를 꾀한다.
<수상 내역>
◎ 2002년 『하녀들』- 한국연극평론가협회선정 ‘올해의 연극 Best 3’ 수상
◎ 2004년 『발코니』- 제25회 서울연극제 무대예술상, 연기상 수상
◎ 2005년 『유다의 키스』- 제41회 동아연극상 남자신인연기상 수상
첫댓글 이렇게 신청 하삼. 박만흠 4장 --본인1, 부인1, 애인2 해서 합이 넉장
마느미..떔시 고국에 있는 친구들은 좋겠다^^ ..문화생활도 free로 즐기고 ..부럽다~ 야~..^^*
만흠아! 고맙데이. 지난번에도 동창회 명부를 보내주어 즐거워 것만 이번에는 문화생활을 하라구... 좋지 좋고 말구 나는 본인1, 마눌님1, 옆에 사는 마눌님 친구내외 2까지 합이 4(넷)이요. 염치는 없지만 그래도 동기가 좋구만.
작년 이맘때 여길 가입해서 마느미 "연극구경 가자"는 글을 읽은 기억이난다. 그땐 사정상 못갔지만.. 방금집사람 한테 제안을 했더니 그날이 수요일이라 (내 강의날) 못갈것 같다는 구나. ㅎㅎㅎ 모처럼 집사람과 나들이 할려고 했는네 아쉽다. 쩝~ 글구.... 참 고마우이~
허어! 이칸다카이 마누라와 마누라 친구들 해서 보내면 되지. 다들 남편 버리고 연극보고 차 한잔하고....
연극본지 오래됐네~ 우선 스케줄 좀 보고... 암튼 마느미한테 감사. 여러모로... ^^
갈 수 없어 아쉽지만,,,만흠이 수고한다...
글쎄. 부산서 오기는 좀 멀지--- 음 언제 박정희가 부산 순회 공연하면 연결해서 초대할께.....
여러모고 고마우이 .. 한번 사무실 방문 하게나... 쐬주 한잔 하세....
전두환이 지랄발광하고 시절 어수선할 때 아주 잠깐 극단에 있었던 적이 있는데(오, 머나먼 나라. 연출)... 웬만들하면 (배곯는) 연극은 돈내고 보는 것이... 아 참! 계산 이미 끝났다고 했지. 그럼... 다구리 몰려가서 북적거려주고, 뒤풀이로 소주 한잔 하면 되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