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한 후에는 여지가 있어도.
한울 심은대로/
왕소나무 봉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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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한 후에는 여지가 있어도 남을 이긴 후에는 여지가 없다.
공자님은 도덕 사업을 많이 하시고 그 당대에 대우를 다 받지 아니하고
아꼈기 때문에 그 여덕이 오늘까지 미쳐서 사당에 제사지내지마는
요. 순은 성군으로서 그 당대에 온갖 부귀와 영화를 누리셨기 때문에
오늘날 후의로만 받들지 아니한가.
양보하고 아끼는 것은 마치 흐르는 물이 아래로 내리지마는 대해 장강을 이루듯
일만 복을 한데 모아 영원토록 보존하나, 남을 이기고 넘어서려는 것은
타오르는 불이 위로 오르나 마침내 재로 화하고 흔적이 없듯이
온갖 재앙이 따라 붙어 한 때의 꿈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길 능력이 있으면서도 져주는 것은 대인이요, 이길 능력이 없으면서도 이기려
하는 것은 소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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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로운 월요일 아침 춥습니다.
왕소나무님 외출 시 따뜻한 옷 입고 나가세요.
양보한 후에는 여지가 있어도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