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축녹증이란 호르몬에 의한 자궁의 변화와 이로 인한 이차적인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암캐의 발정종료 이후 약 1~2개월에 발생합니다.
원인
암컷의 생식기는 외부로부터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데, 감염이 되면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나옵니다. 특히 2년이 넘은 암컷은 자궁축녹증과 자궁내막염이 많이 발생하는데, 자궁 내에 고름이 차면 배가 불러오기 때문에 자칫 임신이나 살찐 것으로 착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애견을 갑작스럽게 사망으로 이르게 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애견이 이상한 분비물이 보이거나 갑자기 배가 불러오면 바로 동물병원에 가셔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증상
무기력, 침울, 식욕부진, 구토, 설사, 발열, 배가 불러오고 물을 많이 먹으며, 오줌량도 많아지게 됩니다. 폐쇄성 자궁축농증인 경우는 더욱 다양합니다. 폐쇄성의 경우 구토와 설사가 일반적입니다. 질 삼출물이 가장 일반적인 외부증상이며, 화농성이지만 혈액 또는 점액 그리고 심한 악취 등의 특징을 보입니다. 애견이 심한 증상을 보인다면 발병된 지 1주일 이상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신속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진단
자궁축농증을 진단하는 방법은 X-선 촬영, 초음파, 혈액검사, 요검사 등이 있습니다. X-선 촬영 시에
정상견에서는 볼 수 없는 자궁의 비후가 관찰되며, 초음파에서도 자궁의 비후. 자궁 내에 삼출물의 저류 등이 관찰됩니다.
치료
치료는 폐쇄형이든 개방형이든 OHE(난소자궁 적출술)가 권장되며, 이는 난소를 포함하여 자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재발을 확실히 막을 수 있고 예후도 상당히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진단이 이루어 지는 즉시 시술하는 것이 더 이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고 개의 회복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른 치료 방법은 개방형 자궁축농증일 때 이용하는 것으로, 수술을 하지 않고 일반 내과적 처치로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치료가 잘 되었다고 하더라도 다음 발정 이후에 재발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므로 유의하여야 합니다.
자궁감염이 심하면 갑자기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자궁난소적출술을 해야 합니다. 예방차원에서 실시하는 자궁난소적출술은 수월하지만 자궁감염이 이미 이루어진 후에 적출술을 하는 것은 수술 전후의 쇼크나 전심 감염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중성화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