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를 찾아서
<제3차 → 제5, 6일차>
●추정재 ⇒ 선두산-상당산성-이티재-구녀산-좌구산-질마재
▲산행 : 09/06/06 토요일 ~ 07 일요일
▲거리 : 도상거리 약33.5km
<5일차:23.5km 14시간소요. 6일차: 약10km 6시간소요>
▲동행 : 2인 <대박님. 평산지기>
▲교통 : 승용차 <차량회수 2회 : 택시이용>
▲숙박 : 05일 밤 : 추정재 주유소 뒤편 야영. 06일 밤 : 낭성면 숙박업소
▼어둠을 밝히는 태양이 떠오르고...
한남금북정맥은
한강과 금강을 나누는 분수령으로써,
백두대간 속리산 천황봉 에서 서북으로 시작하여
충북 북부 내륙을 동서로 가르며,
경기도 안성의 칠장산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구간정보 : 지도를 자주 본다면 길을 잃을 염려가 없는 구간이다.
또한, 이티재에서 질마재에 이르는 구간에는 표지기가 없음을 참고해야하며,
상당산성을 지나면서 부터는 모기, 파리의 천국이므로 이에 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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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동행인들의 사정으로 정맥에 들지 못 하고, 북한산만 연속으로 찾았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북한산의 오름이 173회에 이르렀지만 목표로 하는 1천 번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아무튼 이번 한남금북정맥에도 서샘님과 옆 지기 달콩 조차 동행할 수 없어 대박님과 함께 마루금을 이어가기로 한다.
하여 금요일 오후에 옆 지기가 준비해 주는 온갖 종류의 먹 거리를 지니고 추정재를 향해 떠난다.
내일이 현충일이라서 인가 - 도로의 정체가 조금씩 이어진다.
대간과 한남금북의 지킴이인 피앗재의 “다정님”에게 전화하여 함께 야영을 할까 했으나
손님이 찾아온다고 해서 다음에 다시금 보기로 하고.....
추정재에 도착 - 야영할 만한 곳을 찾아 여러 곳을 돌아다녀 봤으나 여의치가 않다.
때마침 도로변에 두 달 전에 개업한 음식점이 있어 여유 있는 저녁식사를 한 후 정하기로 한다.
결국 다시 추정재로 되돌아와서 주유소 뒤편의 공터에 텐트 2동을 설치하기에 이른다.
▼청결, 맛, 써비스, 야채의 무한리필, 가격도 착하다.
▼마루금 운전에 지장이 없도록...잔만 대보고...
(추정재 좌측아래에 있다. 043-273-0063 흥부와 놀부)
▼내일이 보름인데...달빛과 가로등불 아래 집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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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일차
3개월만에 다시금 찾은 한남금북정맥의 마루금 - 시작한지 꽤 오랜시간이 지났건만 아직도 갈무리를 못 하고 있다.
03시에 기상하여 텐트를 철거하고 산행준비를 한 다음 들머리에 서니 이때가 03시40분이다.
새로 지은 집들을 지나면 표지기가 달려있는 들머리가 나온다.
▼들머리는 추정재SK주유소 바로 뒷편 구도로를 이용 - 추정리방향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접어든다.
▼어둠 속에서 만나는 준,희님과 두루님. 그리고 흔적 = 반갑다.
▼어둠을 밝히려 붉은 태양은 솟아오르고...
여명이 밝아오자 산속의 새들이 잠에서 깨어나 노래하는데 그 합창소리가 가히 천상의 소리와 같다.
세상 그 어느 오케스트라의 연주 보다도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준다.
▼벌써부터 땀이 온 몸을 적신다.
▼조진대님.달님님,참소리님,두루님,임호빈님,대동강님,반더님,산꾼님,허허자님,무원마을님,
모두 다 지나가셨는데... " 너는 뭐하세요? "
▼산딸기가 지천인 구간 - 동심으로 되돌아가 실컷 맛본다.
▼후답자를 위해서 이만큼만...(셀카로 이정도면...)
▼보노라니 마음속이 다 시원해진다.
▼덥다. 더워..... 시원한 거 뭐 없을까?
▼선도산 정상에 있다.
▼나를 낮추어야 비로써 이꽃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섬세함을 어디에 견줄까... 나비는 찾아들고...
▼토박이라는 쥔장 아주머니... 용량이 큰 동동주에 부침포함 5천냥. 묵밥은 시원하게 묵사발로...5천냥...
이곳에서 세수하고, 세족하고, 물 보충하고, ... 할 건 다 했다. 여기서 멈출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건 아니잖아...
▼음식점 안에서 보니 수백년은 된 듯한 느티나무인듯...
▼지나쳤으면 뭐라했을꼬? 우리네 갈길은 멀지만 마음만큼은 여유롭다. <이후 대박님은 취권으로 산행을...>
▼차량의 통행이 많은 도로를 따라서 고갯마루까지 오른다.
▼이넘도 먹고 살겠다며... 맛있나? ... 자연은 이래서 경이롭지만 오히려 신비롭다.
▼현암삼거리에서 고갯마루까지 올라와 능선에 오르면 있다.
▼다시금 512번 지방도와 만난다.
▼예가 현양원인가? 오늘도 어느분은 세상을 버리시고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니... 세상사 다 그렇고 그런가 보다.
▼지관의 입장에서 잘 살펴보니 ... 가히 편히 쉴만한 곳이로세....
▼여보게 산우? 이런 곳에서 뭣을 생각하며 어디를 가시나? 그것 참.
▼쉴 때마다 얼음물을 들이켜 보지만 그때 뿐이다.
▼하얀색과 노란색이 조화롭다.
▼것대산 활공장. 청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팔각정은 산객에게 쉼을 청하고... 청주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글거리며 타 오르는 태양도 잊은채 우리넨 숲속을 거닐어 예까지 왔는데 땀은 비오듯하고...
▼어린학생들의 작품인가? 봉화대가 어째 좀 어색하다.
▼12명의 생명을 구한 그대의 죽엄은 고귀하다.
▼출렁다리. 한남금북에 있는 놀이기구... 진짜 출렁거린다.
▼아래엔 512번 지방도가 지난다.
▼상당산성(남암문, 일명 남문) 이곳을 지나 지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도를 확인하지 않을 경우 성내방죽으로해서 동문으로 오르게 된다.
물론 동문을 지나면 맨 위에 있는 동암문까지 가서 마루금을 이어갈 수는 있으나 마루금을 조금 벗어난 꼴이된다. (경험)
인
▼동암문 위에서의 조망. 높은 건물이 없어 농촌답다.
▼이곳이 동암문이다. 이곳을 빠져 나가면 상당산성과는 점차 멀어진다. 표지기 몇개 있을뿐 - 동암문이라는 표시는 없다.
▼동암문을 빠져나오면 아래와 같다.
▼신뢰할 수 없는 표지판
▼흉터를 감출 수 있는 방법이 많은데... 이곳을 지나면 또 다른 오름 길이다.
▼죽어서도 부와 빈곤의 차는 여전하고...
▼이티봉엔 ET도, 다른 표식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때 까지만 해도 하늘이 왜 이모양인지를 몰랐다.
▼장비 철저 .... 햇빛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나, 파리, 모기도 약만 뿌려주면 접근을 못 한다.
▼천둥소리를 들으며 도착한 이티재.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서 추정재로 향하고 있다.
산행을 마무리 하는 이티재에 내려서니 갑자기 천둥이 치고, 곧이어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이윽고 소낙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하늘도 오랜 시간 더위와 싸우며 우리네의 산행을 마무리하는 시간까지 기다려 준 것이 아닌가싶다.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이로써 장장14시간의 긴 시간 - 이티재에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지난번에 이용한 택시를 다시금 호출하여 차량을 회수하고자 또다시 추정재로 간다.
(보은택시: 나성환 011-484-0235)
▼어제 저녁에 찾았던 음식점. 차량회수때문에 추정재에 다시왔다가 또다시....
▼밖에는 아직도 소낙비가 주룩주룩... 텐트를 쳐야하나...
비가 온 다음이고, 하루 종일 더위와의 전쟁을 한 터라 몸을 씻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어 숙박을 하기로 결정했으나
이의 정함에도 결코 쉽지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깨끗한 숙박업소를 찾아 더위에 지친 몸을 찬물로 씻어내니 오늘밤 잠은 쉽게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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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일차
오늘은 어제보다 1시간 늦은 04시에 일어나 이티재까지 차량으로 이동한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각이다.
들머리는 주유소 좌측의 작은 능선이다.
여기에서 부터는 계속해서 오름이다.
이때가 05시다.
▼이티재 산행 들머리(주유소 좌측 작은 능선이다.)
▼관리 소홀로 운동기구들 까지 녹슬고 있다.
▼이 구간엔 표지기가 없다.
▼분젓치 도로
▼저수지에 민물고기가 많이 있을까? 수제비에 매운탕이...
▼어제는 이보다 더 종류도 다양하고, 많았는데 ... 암튼 감사히 먹고...
▼산행내내 하늘은 흐리고... 태양이 작열하지 않음에 감사를...
▼방고개. (쓸데 없는 계단... money가 넘쳐나는가 보다) < 이웃에게 사랑의 쌀이나 전하세요...>
▼알루미늄 표지판을 이정木으로 바꿔주십시오. jenjang
▼주막,놀이기구, 침대까지 ... 가는 곳 마다 다 들려서리... 언제가노?
▼얼마나 더 가야하지... 냉 커피가 마시고 싶다. 배달시켜?
▼세상 불만 많은 소나무들...
▼좁다란 산길이 정겹다.
▼기생하는 넝쿨이 더 잘 자란다.
▼충청도에 이런 오지가...
▼그대는 어디갔다가 이제 와서 자태를 뽐내는고? 색감이 참 곱다.
▼흔적으로 미루어 얼마전에 산불이 난듯...좌구산.
▼정겹던 좁다란 산길도 끝이나고 ... 이러한 곳을 헤쳐나가야 한다.
▼ 죽어서는 풍광의 조연이 되어 렌즈에 담기고...
▼잡목에도 아름다움이 있다.
▼우측 - 표지기가 달려있는 곳으로 내려온다.
▼다음에 이곳을 찾았을 때 - 이 꽃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어제는 14시간동안
더위와 갈증, 모기와 파리, 땀과의 한판 전쟁이었다.
해서 오늘은
6시간의 짧은 산행을 하고 여기서 마무리한다.
어제의 택시를 다시 콜하여 이티재로 향한다.
차량을 회수한 후 바로 귀경길에 오른다.
동행한 대박님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090608 ♡좋은 나날/ 평산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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