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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연평해전 14주년인 29일 오후 해전 당시 참수리호 정장우로 북한군과 교전을 벌이다 전사한 고 윤영하 소령의 추모식이 열린 인천시 연수구 송도고등학교에서 참석자들이 헌화를 마친후 묵념을 하고 있다. 장용준기자 |
“고(故) 윤영하 선배님의 연평해전에서 고귀한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인천 송도고등학교가 29일 체육관에서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호 함장을 맡았던 72회 졸업생 고 윤영하 소령의 14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추모식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민경욱 국회의원, 이재호 연수구청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박상은 추모사업회 이사장, 이성환 인천해역방어사령관, 이수영 송도학원 이사장, 손성현 송도중·고 동창회장, 김학순 연평재단 이사장, 재학생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송도고는 고 윤 소령의 호국정신을 계승하려고 매년 추모식을 열고 있다.
추모식은 고 윤 소령을 위한 추모사로 시작해 ‘나라 사랑’ 글짓기대회 시상, 고 윤 소령의 동상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박 국가보훈처장의 해군 Junior ROTC(J ROTC) 181명의 생도를 대상으로 한 나라 사랑 강연도 이어졌다. 송도고는 지난해 13주기 추모식에서 국내 최초로 J ROTC를 창단했으며, 올해 국가보훈처 ‘나라 사랑 선도학교’로 선정됐다.
해군 J ROTC 생도 대장 김도환군(18)은 “J ROTC 일원으로 추모식에 참석할 때마다 고 윤 소령의 후배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워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J ROTC를 통해 애국심은 물론 건강한 정신과 체력단련, 그리고 대학입시의 비 교과 활동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오성삼 교장은 “송도고는 고 윤 소령의 고귀한 헌신을 잊지 않으려고 매년 추모식을 가져오고 있다”며 “국가보훈처 지정 나라 사랑 선도학교로서 J ROTC를 통해 학생들이 애국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하고,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