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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 쓰레기 대란 '눈앞' | ||||||||||||
수거대행업체 노조 12일 0시부터 무기한 파업 선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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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를 대신해 시내 전역의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미화원들이 오는 12일 0시부터 파업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측, 기자회견 통해 철회 요청 |
마산 '쓰레기 대란' 위기 넘겼다 | ||||
대행업체 노사 임금협상 타결…파업 철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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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 쓰레기 수거 대행업체 노조가 파업을 철회했다. 노사 임금협상이 11일 오후 타결됐기 때문이다. 이로써 쓰레기 수거는 정상대로 이루어지게 됐다. 대행업체 사업주 대표인 대창종합환경(주)과 청보산업(주)은 노동조합 대표인 일반노동조합 및 대·청지회장과 8개 조항으로 구성된 합의서에 서명했다. 노조가 임금이 적고 근무환경이 열악하다며 12일부터 파업하겠다고 선언한 지 3일 만이다. 그동안 노조와 업체, 마산시 관계자가 만나 계속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서에 따르면 업체는 △올해 2007년 1월부터 월 급여를 20만원 올리고 △2007년 종량제 봉투가격 인상 때 임금협상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2007년 12월 31일까지 5000만원을 전체 직원에게 지급해야 한다. 또 △주 40시간(주5일제) 근무제 시행 이전에 이와 관련한 협의를 별도로 하고 △1월분 소급분은 2월 28일까지 지급하며 노사 상호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이의제기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김태현 지회장은 "노조 조합원의 경우 월 25만원씩 인상된다"고 말했다. 노조 가입 여부에 따라 임금 인상분의 차별은 이날 늦은 오후에 열릴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금협상은 타결됐지만 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종량제 봉투가격 현실화에 대한 논의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마산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쓰레기 봉투값 인상안을 준비해 오고 있다"며 "시의회 의결을 받아야 하는 만큼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사측은 "재활용 비율이 높아져 봉투 판매량이 적은 데다 길이 좁고 구불구불한 마산시 특수 상황을 감안해 봉투 값이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마산시 쓰레기 봉투 값은 지난 2001년 1월 이후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 20ℓ짜리 450원으로 창원보다 30원 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