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산양똥을 먹는 사람

[인수봉]

산양 똥을 먹는 사람

『 사진과 함께 흐르는 설악산 이야기 <산양 똥을 먹는 사람>』은 설악산과 설악산에서 함께 살고 있는 식물, 동물, 인간에 대한 종합 보고서다.

산행 일기 형식으로 써내려 가는 이 보고서에는 산양을 찾아 나서게 된 동기와 산양에 대한 끝없는 관찰과 애정, 산양을 찾아 나서는 목적과 필요성, 산양에 대한 각종 보도 내용과 보고서 등을 간략하면서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책의 뒷 부분에서는 눈앞의 이익을 위한 무분별한 개발과 훼손으로 무너져 내리는 설악산의 현재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설악산을 오르 내리면서 설악산의 아픔을 함께 하고 있는 박그림씨의 강하면서도 따뜻함이 베어 있는 설악산에 대한 진단과 처방은 설악권에 사는, 아니 지구상에서 쉼 쉬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움과 반성, 올바른 실천을 이끌어 내고 있다.

꾸밈 없는 설악산에 대한 이 종합보고서는 널리 읽혀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고 자손들을 널리 이롭게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