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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시설
<공원시설>에서는 설악산 국립공원의 주요 시설이라 할 수 있는 등산로의 심각한 훼손 상태와 대피소, 휴게소 등 각 시설들이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상혼에 물들어 가는 웃지 못할 현실과 공원시설의 부실한 관리 상태를 고발합니다.
집단시설지구
도로
등산로
야영장
대피소
휴게소
집단시설지구
설악동집단시설지구는 재개발을 통해서 산림경관과 어울리는 소규모의 시설로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설악산은 1973년 공원계획을 수립한 이후 구역변경 5회, 계획변경 18회, 공원보호구역 변경 4회 등 수차례의 변경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중 설악산의 모습과 특성을 크게 바꾼 대대적인 개발은 1976년과 1987년 두차례에 걸쳐 있었다.
1976년 개발은 지금의 소공원지역에 1950년대 말부터 들어서 자연경관과 부조화, 오염, 훼손이 극심했던 설악산 관광촌을 정비하고 자연경관과 떨어진 곳에 만들어 설악동 주민과 탐방객의 일상생활이 뒤엉키지 않고 설악산의 경관과 어울리는 관광지를 만드는 것이었다.
설악산 입구인 노루목과 피골일대에 4개 지구로 구분된 새로운 관광단지를 건설하면서 A,B,C의 3개지구는 1단계 사업으로 2년간(1976-78) 추진되고, D지구는 앞으로 관광수요에 따라 시설하도록 놓아 두었다. 지구별로 성격을 달리하여 A지구는 소공원 조성과 국제수준의 관광호텔을 짓고, B지구는 외국인과 내국인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국제수준의 호텔, 모텔, 여관, 산장, 상가, 소형주차장을 시설하고, C지구는 국내 단체관광객, 특히 수학여행 학생단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일반수준의 여관, 상가, 대형주차장과 공공시설을 만들었다. 오색지구는 대부분 개발된 상태이나 장수대, 백담, 척산, 설악동 제3지구는 아직 미개발된 상태이다. 그러나 설악산국립공원 이용객의 80%가 집중되는 설악동집단시설지구는 인근에 대형콘도미니엄단지가 개발되고 자동차로 20-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속초시에 고급 숙박시설과 상업시설이 계속 개발되면서 설악동집단시설은 낙후되어 최근에는 대규모 수학여행단이 숙박하는 지역으로 바뀌었다. 그러므로 설악동집단시설지구는 재개발을 통해서 산림경관과 어울리는 소규모의 시설로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리고 설악동지구의 매표소 인근의 주차장을 소공원으로 지정하고 인위적인 분위기로 꾸며진 소공원을 해제하여 본래의 자연환경을 복구해 주어야할 것이다. 그러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시설보다는 공원구역의 제척을 통해 대규모 위락단지를 만들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희망이다.
척산집단시설지구는 본래 온천지 개발을 목표로 하던 곳으로 호텔 2동, 여관 18동, 산장 34동, 상가 9동 등이 설치될 것으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현재 여관 3동만이 조성되어 있고 공원구역 제척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국립공원구역과 구역 밖의 대형콘도미니엄지구와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므로 최소한의 숙박, 상가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이 연구 검토되어야할 것이다. 장수대지구와 백담사지구는 자연환경이 좋은 산림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므로 집단시설을 설치할 경우 대규모의 자연훼손이 이루어져 차라리 용도지구를 바꾸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1987년 개발은 설악산 전체 국립공원에 대한 개발로서 기존의 계획된 시설의 타당성 검토 등 전반적인 계획을 재조정하는데 있었다. 공원내 경관이 우수한 지구 또는 주변지역이 인위적인 시설물로 인하여 경관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거나 넘치는 이용으로 경관지의 오염이나 훼손을 가져오는 시설물을 철거하고 보상하는 것이었다.
속초시를 비롯해 인제, 원통, 양양 등 설악산에 기대어 사는 주민들이 쾌적한 삶을 누리는 가운데 관광객들이 주민들의 삶속으로 들어와 함께 어울리고 자연을 즐기다가 돌아갈 수 있을 때 설악산은 물론이고 주민들의 삶도 살아날 것이다.
집단시설지구 현황
숙박시설 설악파크호텔(특2급) 121객실 242인
켄싱턴호텔(1급) 108객실 216인
설악산관광호텔(3급) 51객실 102인
설악교육문화회관 74객실 370인
한국콘도 52객실 260인
여관 80동- 3,000실 15,000인, 최대35,000인
상업시설 상점 248점포(2,624평) 연립종합상가
식당 35개소 1,800인 수용
주차장 A지구 5.081m 대형 95대, 소형 95대.
B지구 9,457m 90
C지구 22,603m 510
B2지구 7,366m 233
C2지구 21,450m 100
공원시설
도로
도로가 뚫려 있어 외부생태계를 단절시켜 육지의 섬 형태로 고립되어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은 북쪽으로는 미시령을 넘는 466번 도로, 서쪽으로는 원통으로 이어지는 46번도로, 남쪽은 한계령을 넘는 44번도로가 뚫려 있어 외부생태계를 단절시켜 육지의 섬 형태로 고립되어 있다. 44번도로와 466번도로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생태계를 단절시켜 생태계 훼손의 원인이 되고 있으나 46번도로 미시령 구간의 경우 터널을 뚫기로 결정하여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44번도로의 한계령구간과 척산지역과 설악동지역을 잇는 목우재 구간도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터널로 하는 방법을 찾아야할 것이다.
백담계곡에는 셔틀버스가 매표소에서부터 강교 못미쳐까지, 백담사 신도 수송용 버스가 매표소에서 백담사까지 운행중이다. 이 계곡은 화강암이 드러나 신비한 계곡의 아름다움이 뛰어난 곳이다. 계곡을 따라 오르면서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자동차 운행을 못하게 하여 산책로로서 본래의 아름다움을 되찾고 탐방객들이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설악동 탐방로의 경우도 포장을 걷어내고 자연의 모습으로 되돌려야할 것이다.
공원시설
등산로
가장 많은 훼손유형은 뿌리노출이 50%였고,
노폭확대 44%, 암석노출 42%, 분기 20% 순이었다.
대청봉은 정상만을 고집하는 등산행태로 인해
년간 40-50만명이 오르는 곳으로 심각한 훼손에 시달려 왔다.
설악산국립공원에는 7개소 23km의 개방등산로와 4개소 51km의 통제등산로가 있다. 개방등산로는 탐방위주의 등산로를 이르고 통제등산로는 등반을 위한 등산로를 일컫는다.
외설악 및 내설악 등산로의 평균노폭은 각각 약2.6m, 1.9m, 평균나지폭은 2.1m, 1.3m, 평균 물매는 27.4%, 20.2% 이어서 이용객이 많은 외설악보다는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적은 내설악의 등산로가 아직은 훼손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등산로가 있는 곳의 지형적 조건을 나타내는 등산로의 물매는 지형이 험준하고 가파른 편이어서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빠르게 훼손이나 침식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외설악지역 등산로는 지형적인 조건이 훼손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훼손의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이용객의 주등산로인 비선대-무너미고개-대청봉 및 오색매표소-대청봉 구간은 최고노폭 19m, 최대깊이 1.8m에 이르는 곳도 있어 앞으로도 심각한 훼손과 침식이 일어날 것이다. 내설악지역 등산로 중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 구간은 2.5km내외의 짧은 거리지만 대승폭포와 같은 특별한 유인요소가 있어 등산이 힘든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이 집중되는 편이다. 비등산로로 오세암과 봉정암을 찾는 불자들의 이동통로로 이용되는 백담사-오세암-봉정암에 이르는 등산로가 봄철과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불자들로 심각한 훼손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가야동계곡에서 봉정암에 이르는 탑골의 경우는 험준하고 가파른 지형조건으로 훼손과 침식이 심각한 실정이고 앞으로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비등산로인 공룡능선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암봉으로 이어저 경사가 가파르고 토양의 침식이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외설악지역의 8개 등산로 총 31.9km의 조사구간에서 훼손상태를 조사한 결과 훼손되지 않은 건전한 지점은 26%로서 높이가 높은 지역의 등산로였다. 가장 많은 훼손유형은 뿌리노출이 50%였고, 노폭확대 44%, 암석노출 42%, 분기 20% 순이었다. 외설악지역의 등산로가 전반적으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고 대규모의 이용객이 집중하고 있으나 등산로시설 설치나 정비에 무관심하여 극심한 토양침식과 함께 이용객들의 답압에 의한 추가적인 훼손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
내설악지역의 6개 등산로 총 29.2km의 조사구간에서 훼손상태를 조사한 결과 훼손되지 않은 건전한 지점은 27%로서 높이가 낮은지역이었다. 가장 많은 훼손유형은 암석노출 57%였고, 이외에 뿌리노출 37%, 종침식 21%, 분기 13%의 순으로 외설악지구와 비교할 때 많은 차이가 있다. 내설악지역의 등산로에서 암석노출 발생빈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이 지역에 계곡 등산로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조사구간의 등산로를 통해 훼손상태를 알아보았지만 모든 등산로의 훼손이 마찬가지로 심각한 실정이고 천화대, 용아장성 등 암릉길에서 조차 대규모의 등반이 이루어지고 있어 생태계 훼손과 파괴가 계속되고 있으며 바위틈에서 어렵게 살아가던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는 일이 흔하다. 전문산악인들이 주로 오르는 천화대 암릉의 경우 모닥불을 피운 흔적이 여러곳에서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고사목도 자연의 일부로서 설악산의 아름다움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며 모닥불은 낭만이 아니라 자연파괴 행위일 뿐이다. 또 설악산의 비등산로와 자연휴식년제구간을 포함, 전구간에 걸쳐 대규모로 설악산을 안내하는 모집산악회와 여행사 주도의 단체산행은 공원내에서 중단되어야 한다. 이런 것들은 의미 없는 자연파괴에 불과하며 국립공원이 돈벌이 하거나 체력 단련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 이런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훼손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태에 놓여 있다. 대부분의 등산로가 모이는 대청봉은 정상만을 고집하는 등산행태로 인해 년간 40-50만명이 오르는 곳으로 심각한 훼손에 시달려 왔다. 98년도에 대청봉훼손지복원공사가 이루어졌으나 입산통제 등 근본적인 대책이 없이는 효과를 걷우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
천불동계곡을 비롯해 12선녀탕계곡, 구곡담계곡 등에 설치된 경관을 해치는 철다리와 콘크리트 교각을 철거시키도록 한다. 가능한 전통적인 구조물로 대처하고 자연 장애물(계류, 험준한 길, 굽은 길)을 잘 이용하여 산에 가는 것은 어렵고 시간이 걸린다는 인식을 가지게 하고 정신자세도 가다듬게 유도해야할 것이다.
공원시설
야영장
그늘을 찾는 야영객들이 가까운 숲을 이용해 식생훼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집단시설지구 계획중 야영장에 관한사항은 설악동 제3지구 57,700m, 장수대지구 22,950m, 백담사지구 7,840m 인데, 이 중 문제가 되는 지역이 설악동 제3지구와 장수대지구이다.
설악동 제3지구는 주로 여름철에 피서객들이 집중적으로 이용하고 겨울철에는 대학산악부와 전문산악회가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토양이 척박하고 나무들도 잘 자라지 않아 맨땅에 텐트를 치고 여름철 한낯에는 그늘을 찾는 야영객들이 가까운 숲을 이용해 식생훼손이 문제가 되고 있다. 불량한 야영장 환경으로 탐방객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과 불결한 상태로 야영장 관리에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자가용을 이용한 피서객들이 대부분으로 텐트 옆에 자동차를 주차시키고 있어 야영장이 오토캠핑장으로 바뀌고 말았다.
장수대지구는 하천부지의 소나무숲에 설치되어 있어 야영객들이 집중적으로 이용할 경우 2-300그루에 이르는 소나무숲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므로 이 지역은 폐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공원시설- 중청대피소 / 소청대피소 / 희운각대피소 / 양폭대피소
대피소
대피소는 등산을 할 때
기상이변이나 급박한 상황에서 피해 잠시 머무르는 곳이다.
설악산국립공원계획의 단독시설계획에 의하면 조성된 대피소 7개소, 미조성 대피소 7개소, 조성된 휴게소 13개소로서 조성된 대피소와 휴게소가 20개소로 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곳은 대피소 7개소, 휴게소는 24개소이다.
대청봉 아래 자리잡고 있는 중청대피소를 비롯하여 소청, 희운각, 수렴동, 백담대피소는 내설악에, 양폭, 권금성대피소와 비선대휴게소를 비롯한 24개 휴게소는 모두 외설악에 자리하고 있다. 대피소는 등산을 할 때 기상이변이나 급박한 상황에서 피해 잠시 머무르는 곳이다. 그러나 설악산의 대피소는 등상객들의 다음 산행을 위한 숙박과 취사장소로, 술과 음식을 파는 곳으로 사용되고 있어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오염을 가중시키는 오염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피소는 기본적인 기능만으로 제한하고 문명의 이기를 피하고 자연 물질을 이용한 건물을 지어야 한다. 전문 산악인이나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사람들을 선발하여 전통문화와 자연의 접목을 시도해야할 것이다.
중청대피소
눈주목 군락지 등 희귀식물이 사라지고 있다.
대청봉과 중청봉 사이 안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예전에 있던 돌로 지은 작은 대피소를 헐어내고 규모를 대폭 늘려 지었다. 통나무건물로 면적 348.09m, 지하 1층, 지상 2층의 수용인원 150명으로 1995년 9월에 지어졌다. 환경부 소유이고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설악산관리사무소 대청분소가 있다.
설악산 정상부에 자리잡고 있어서 등산객들을 끌어들이는 결과를 초래하여 성수기에는 수용인원을 넘어섬으로서 난민수용소를 방불케하는 혼잡이 되풀이 되었고, 주변 자연환경을 훼손시키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켜 예약제를 실시하게 되었으며 그 후 혼잡함은 사라졌으나 집중되는 등산객들로 인한 쓰레기와 생태계 훼손 등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자연환경의 보호와 감시의 역할보다는 오염원으로서 작용하고 있어 정상부의 훼손이 계속되고 있어 눈주목 군락지 등 희귀식물이 사라지고 있다.
중청대피소의 역할은 정상부의 자연보호와 감시활동, 등산객들의 안전과 구조활동을 위한 곳으로 쓰여야 하며, 등산객들이 정상부에 머물지 않토록 하므로서 오염과 훼손을 줄일 수 있도록 철거하는 문제도 고려해야할 것이다.
소청대피소
술과 조리된 음식을 팔고 있으며 생활하수는 정화되지 않은체 봉정골로 흘러들고
소청봉과 봉정암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1987년 7월에 지어진 면적 50.09m의 기존 건물과 봉정암에 있던 산장을 철거하여 덧붙여 지었다. 9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으며 강원도 소유이고 개인이 임대하여 관리하고 있다. 구곡담계곡과 가야동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등산객들과 중청대피소에서 수용할 수 없는 등산객들이 몰리는 곳으로 봄, 가을 성수기에는 300-400명 정도가 몰려들어 대피소 밖에서 노숙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술과 조리된 음식을 팔고 있으며 생활하수는 정화되지 않은체 봉정골로 흘러들고 자연발효식 화장실은 한꺼번에 몰리는 등산객들의 이용으로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건물도 낡았으며 많은 등산객을 수용하기 위해 복잡한 내부구조는 화재 발생시 대형참사를 면키 어렵다.
정상에 오르는 등산객들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고 한다면 대청봉 안부에 대형콘도를 지어도 모자랄 것이다. 최소한의 대피소 기능만으로 축소해야 하고 가능하면 철거한 뒤 주변의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
희운각대피소
계곡이 취사장과 세면장으로 변해
1970년대 초에 개인이 지은 건물과 1986년 10월에 지어진 건물 1개소 등 2개동이 있고 수용인원은 90명이다. 면적은 74.88m이고 강원도 소유이며 한국산악회설악산구조대가 관리하고 있다. 가야동계곡 최상류에 자리잡고 있으며 천불동계곡과 가야동계곡을 거쳐 대청봉을 오르는 길목이고 공룡능선을 오르기 위한 전진기지로 이용되는 곳이다. 봉정암을 찾는 불자들의 쉼터 역할도 하고 있다. 등산로가 이어지는 길목으로 등산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때에 야영객들의 모습도 보이며 계곡이 취사장과 세면장으로 변해 음식물 찌꺼기와 쓰레기 등 가야동계곡과 주변 생태계 훼손과 오염은 매우 심각하다. 야영은 물론이고 계곡에서의 취사와 세면이 금지된 곳이지만 스스로 지키지도 않을 뿐아니라 관리도 안되고 있다. 수세식 화장실의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체 버려지는 배출수와 자연발효식 화장실이 제기능을 잃어버려 분해되지 않고 쌓이는 배설물 처리문제, 술은 물론이고 조리된 음식물을 팔고 있는 문제, 컵라면그릇과 종이컵, 쓰레기를 태우는 소각로가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곳으로 철거하고 주변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양폭대피소
북적대어 술빚고 음식대접하는 잔치집을 연상케 한다.
천불동계곡 상류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위에 염주골, 죽음의 계곡, 용소골, 칠선골 등 동계등반 대상지가 많아 주로 겨울철 등반과 훈련 캠프로 이용된다. 비선대-대청봉 구간의 중간에 있어 숙박보다는 쉬어가는 곳으로, 천불동계곡을 따라 멀리까지 오르려는 탐방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1967년 10월에 지어진 2층 건믈 1개소와 물건을 팔기 위한 가건물이 1개소가 있으며 수용인원은 150명이다. 면적은 98.64m이고 강원도 소유이며 적십자산악구조대가 관리하고 있다.
술과 조리된 음식을 팔고 있어 성수기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북적대어 술빚고 음식대접하는 잔치집을 연상케 한다. 생활하수는 정화되지 않은체 천불동계곡으로 흘러들고 있고 자리를 크게 차지하고 있는 재래식 화장실의 악취가 불쾌감을 자아낸다. 컵라면, 종이컵, 쓰레기 등을 소각로을 이용해서 처리하므로 대기오염과 주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상부에 위치한 중청, 소청, 희운각대피소를 없애고 양폭대피소를 산장규모로 바꾸어 숙박시설, 정화시설, 등 기본시설을 잘갖추고 예약제 시행 등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등산의 흐름도 낮은 곳에서 정상부에 올라 숙박한후 다음 산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양폭산장에서 자고 오색, 한계령, 수렴동으로 하루에 넘어갈 수 있도록 하므로서 정상부 생태계의 복원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수렴동대피소
생활하수와 화장실 문제,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문제
내설악 깊숙이 수렴동계곡과 가야동계곡이 만나는 곳에 있으며 용아장성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1960년대 후반에 지어진 인제군 소유의 목조건물 1개소와 1987년 7월에 지어진 강원도 소유의 대피소 1개소 등 2개동이 있고 면적은 50.09m이다. 수용인원은 90명이고 개인이 임대 관리하고 있다.
내설악의 주등산로인 수렴동계곡과 가야동계곡을 거쳐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용아장성의 출발점으로 등산객들과 오세암과 봉정암을 찾는 순례객들의 숙박과 쉼터로 이용되고 있다. 술과 조리된 음식을 팔고 있으며 생활하수와 화장실 문제,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양폭대피소와 더불어 숙박시설, 정화시설 등 기본시설을 갖추고 예약제 시행 등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정상부 생태계 복원과 내외설악을 연결하는 등산의 기점으로, 내설악의 자연을 보호하고 가꾸는데 제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백담대피소
동물들의 보호센타로 운영된다면 큰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백담사 맞은 편에 자리하고 있으며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1982년 12월에 지어진 2층 건물 1개소가 있으며 면적은 315.52m이고 수용인원은 200명이다. 강원도 소유이며 백담사에서 임대 관리하고 있다.
성수기에 등산객들이 머물기도 하지만 백담사와 내설악을 찾는 탐방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술과 조리된 음식을 팔고 있으며 대피소라기 보다는 휴게소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탐방객들을 위한 안내소와 계절에 따른 자연학교, 내설악에 살고 있는 멸종위기동물을 비롯한 동물들의 보호센타로 운영된다면 큰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권금성대피소
권금성 주변 생태계의 훼손은 매우 심각하다.
외설악 권금성에 자리잡고 있으며 화채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의 출발점이다. 1971년 11월에 지어진 건물 1개소가 있으며 면적은 241.5m이고 수용인원은 80명이다. 강원도 소유이며 개인이 임대 관리하고 있다.
화채능선이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묶여 있어 탐방객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으나 대피소 중에서 유일하게 술과 음식을 팔지 않는 곳이다.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등산로가 보호되고 있다고 하지만 하루 3,000-4,000명 가량이 올라오므로서 권금성 주변 생태계의 훼손은 매우 심각하다.
공원시설
휴게소
"계곡에 배달됩니다."
천연보호구역에 음식점이 들어서 있는 국립공원이 어디에 있는가.
설악산국립유원지일 뿐이다.
외설악에는 24곳의 휴게소가 영업중인데 소공원지역 4개소, 비선대탐방로 7개소, 비룡폭포 탐방로 6개소, 울산바위탐방로 7개소가 위치하고 있다. 이들 휴게소는 처음 목적인 기념물판매점에서 이제는 음식점으로 변질되어 오염과 훼손, 무질서의 온상이 되고 있다. 생활하수가 계곡을 오염시키고, 조잡한 건물과 휘장이나 파라솔 등은 자연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영업장 확장으로 인한 숲의 감소와 훼손, 등산로가 휴게소 앞을 지나게 되어 일어나는 병목현상과 호객행위로 탐방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지만 속초시에서 일반음식점 허가를 받아 영업을 하고 있다. 영업허가를 속초시에 신청하면 속초시는 설악산관리사무소에 허가 여부를 문의하여 허가를 하는 것이다. 사찰림으로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하더라도 관리사무소의 의지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여길 때 설악산의 자연을 보호 관리할 주체로서 의지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면 국립공원관리에 문제를 들어낼 수 밖에 없다. 천연보호구역에 음식점이 들어서 있는 국립공원이 어디에 있는가. 설악산국립유원지일 뿐이다.
설악산 입장객의 80%가 외설악으로 집중되어 있고 그 중 15% 정도의 등산객을 제외한 대부분의 탐방객들과 수학여행단이 탐방로를 통해서 설악산 탐방을 마친다고 볼 때 설악산국립공원의 이미지 개선과 탐방객들의 질적 만족을 위해 음식점들을 시설목적인 기념품점으로 제한하고 점차적으로 줄여가므로서 자연속에서 생태기행을 할 수 있도록 탐방로 정비가 시급히 이루어져야할 것이다.
비선대휴게소의 경우 1층에 음식점, 스넥코너, 기념품점, 2층은 등산객들을 위한 숙소로 이용되고 있다. 사찰림에 개인이 운영하고 있어 관리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설악산 깊숙이 대형음식점이 있다는 것 자체로 자연경관을 해치는 일이고 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곳으로 오염원으로 작용하고 있다.
탐방객안내소 등 탐방객을 위한 장소로 역할을 제한하거나 철거하고 예전의 모습으로 복원되어야 한다. 비선대의 현실을 말해주는, 음식점에 붙어 있는 글 "계곡에 배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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