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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예능과 복음 원문보기 글쓴이: 朴大山 牧者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과
고난 주간에 행하신 일들
--- 종려주일을 맞이하여 ---
성경 본문
"1 저희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산 벳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예수께서 두 제자를 보내시며 2 이르시되 너희 맞은편 마을로 가라
곧 매인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너라 3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거든 주가 쓰시겠다 하라 그리하면
즉시 보내리라 하시니 4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 6 제자들이
가서 예수의 명하신대로 하여 7 나귀와 나귀 새끼를 끌고 와서 자기들의
겉옷을 그 위에 얹으매 예수께서 그 위에 타시니 8 무리의 대부분은
그 겉옷을 길에 펴며 다른 이는 나무 가지를 베어 길에 펴고 9 앞에서
가고 뒤에서 따르는 무리가 소리질러 가로되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하더라 10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가로되
이는 누구뇨 하거늘 11 무리가 가로되 갈릴리 나사렛에서 나온 선지자
예수라 하니라"(마태복음 21:1-11)(참고, 마가복음 11:1-11/누가복음
19:28-40 /요한복음 12:12~16)
설교/ 朴大山 목사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은 부활절 전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주일(主日)로써, 예수님께서 죽음의 십자가가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아시면서도 죄인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날입니다. 이 날에 제자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서 나귀 등에 안장을 만들기도 하고, 모여든 수많은
무리의 대부분도 기뻐서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서 길에 펴기도 하고
어떤 군중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흔들며 예수님을 앞뒤로
호위하며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면서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하늘에서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서는 영광이로다” 라고
하며 예수님을 환영하였습니다.
아마 이때의 군중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올라가시면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정치적 해방과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줄줄
알고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라고 환호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하여 자기 백성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평화의 왕의 모습으로,나귀
새끼를 타시고 죽음의 행진을 하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모습을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에 살았던 스가랴
선지자가(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약 5백여 년 전에 살았던
인물) 미리 내다보고 예언하기를 "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찌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찌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스가랴 9:9) 라고 하였는데,이 예언은
정확히 마태복음 21장 1절~9절같이 또한 누가복음 19장 28절~36절
같이 종려주일로 성취되었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시작되는 1주일간을『고난주간』이라고 하는데,
고난주간에 이루어지는 사건들은 4복음서에 모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에는 21장 1절∼11절, 마가복음에는 11장 1절∼
10절, 누가복음에는 19장 29절∼40절, 요한복음은 12장 12절∼19절에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이 시간은 고난주간에 일어났던 예수님의 하신 일들 중에서 중요한
몇가지를 알아봄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월요일에 행하신 일
1) 무화과나무 저주 사건이 있습니다.
(성경 본문. 마태복음 21:18-22)
• 주일(主日)에 승리의 예루살렘입성을 하신 예수님은 베다니로
물러가 그곳에서 하루 밤을 노숙하듯 지내시고,월요일 이른 아침에
다시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오셨는데 그 때 시장기(끼)를 느끼시고
주님은 옆에 있는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열매는 없고 잎만 무성한 나무를 보시고는 이 나무를
저주하셨는데, 놀랍게도 이 무화가나무가 저주를 받아 말라 죽고
말았습니다.
사실 무화과나무는 1년에 두 차례 열매를 맺는 나무로서, 처음
4월경에 작은 가지에 작은 녹색의 혹 같은 열매를 맺는 것은 익지
않는 것으로 먹지 못합니다. 다음은 여름 절기 6월에(한국 절기로는
가을철 9월경) 맺는 열매가 있는데, 이 열매야말로 좋은 열매로서
먹을 수 있고 상품의 가치도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유월절이
가까워진 4월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서, 무화과나무의
열매가 없는 시기임을 알면서도 열매 없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저주해 버린 것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상징적 의미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즉 초림 예수를
당시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영접하지 않고 여전히 무성한 형식주의
율법신앙으로 일관하며 참 믿음의 구원 열매가 없는 것을 보시고,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무화과나무를 향해 저주했던 것입니다.
•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성도들은 경건의 모양 뿐 아니라 경건의
능력을 지닌 자들이 다 되어(참고,디모데후서 3:5),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만한 성령의 열매들을 맺어야 합니다(참고,갈라디아서
5:22,23/마태복음 7:15~23/야고보서 1:22~27).
2) 성전 정화 사건
(성경, 마태복음 21:12-17 / 마가복음 11:15-18 /누가복음
19:45-48
• 예수님은 당시 헤롯 성전에 들어가셔서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면서, 하나님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극도로
분노하셨습니다. 당시 헤롯 성전은 B.C. 19년부터 헤롯이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8년에 걸쳐 새로지은 것인데,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까지 46년간이나 확장 공사가 부분적으로
계속되었던 건물입니다(참고,요한복음 2:20). 그런데 이 헤롯
성전은 유대 나라를 다스리던 헤롯 왕의 정치적 통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세워졌던 관계로 헤롯 성전을 둘러싼 추악한
이권 개입이 많았었는데,본절에 나타난 매매하는 자들도
이런 성전 비리와 관계가 깊습니다. 당시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집에서부터 성전에 제물로 드릴 소나 양을 직접
가지고 오기도 하였으나,외국에 거주하는 유대인
(디아스포라)이나 먼 지역 사람들은 성전 주위의 '이방인의 뜰'에서
매매하는 자에게서 제물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나 부패한 제사장들의 검사 기준은 여러 가지 책을
잡아서 까다롭게 하였습니다.
• 제사장들의 이런 처사는 곧 성전 내의 상인들과 짜고서
성전 수익금을 나눠먹기 하려는 계산에서 비롯되었는데,
바로 이런 방법으로 생긴 이익금의 일부가 제사장들에게
흘러 들어갔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분노는 바로 여기서
비롯되었습니다. 요컨대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인 거룩한 성전을 검은 돈이 횡행하는 지경까지 오염시킨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을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으셨던
것입니다.
이들은(대제사장,제사장,서기관,바리새인,장로들)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백성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하면서,
실은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 장사하는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들'을 내쫓으며,'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 저희에게 하나님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소리쳤던 것입니다.
•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영적 병리 현상들이 교회 내에서도,
소(하나님),양(예수).비둘기(성령)를 팔아 물질을 축적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둘째, 화요일에 행하신 변론
성 경
① 마태복음 22:15-22 세금 납부 문제에 대한 바리새인의
질문과 주님의 대답
② 마태복음 22:23-33 부활 후의 결혼 문제에 대한
사두개인의 질문과 주님의 대답
③ 마태복음 22:34-40 제 1계명에 대한 율법사의 질문과
주님의 대답
• 평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과 헤롯 당원들은 서로간의
교리적인 차이로 인해서, 서로 적대 관계에 있었던 세력으로써
사상적으로 같이 어울리지 못하는 집단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을 올무에 빠뜨려 음해하려는 계획에는,
이들이 평소 멀리 지내던 감정을 버리고 서로 힘을 모아
예수님께 질문 공세를 펼쳤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공을 내세우기 위해서는, 선한 일 조차 남과 같이 하기를
꺼려합니다. 그런데 악을 위해서는 서로가 힘을 합칩니다.
1) 세금 납부 문제에 대한 바리새인의 질문과
주님의 대답
"15 이에 바리새인들이 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로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까 상론하고 16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 17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니이까 불가하니이까 한대 18 예수께서 저희의 악함을
아시고 가라사대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19 셋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20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 21
가로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가라사대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22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기이히 여겨 예수를 떠나가니라"
(마태복음 22:15~22).
• 여기서 만일 예수님께서 로마 정부에 대한 납세를 찬성하면,
바리새인들이 나서서 예수님을 반민족주의자로 매도함과 아울러,
유일한 왕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거역하는 자로 정죄하고,반대로
로마 정부에 대한 납세를 예수님께서 반대하면 이번에는 헤롯
당원들이 나서서 예수를 로마 황제에 대해 반역을 선동하는 자로
고발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들의 사악한 간계를
미리 아시고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라는 아주 탁월한 신적 지혜와 오묘한 진리를
증거하심으로 말미암아 악한 자들의 음모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2) 부활 후의 결혼 문제에 대한 사두개인의
질문과 주님의 대답(마태복음 22:23-33)
• 예수를 음해하려는 바리새인들과 헤롯 당원들의 시도가
무산되자(마태복음 22:15~23),이번에는 사두개인들이 등장하여
예수님을 올무에 빠뜨리려고 하였습니다. 당시 사두개인들은
유대 종교의 제사장 계급에 속한 자들이었으나,이들은 지극히
합리적 현실주의자들로서 부활과 사후 세계를 믿지 않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예수님에게 질문하기를
한 여인이 있어 칠 형제에게 다 한번씩 그 아내로 살다가
죽었는데 부활 때에는 일곱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라는 문제로 사후에는 당연히 부활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하고자
하였습니다.
• 그러자 예수님의 대답은 뜻밖에도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가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게 된다'
(마태복음 22:30)라는 진리를 가르침으로써,사두개인의
무지함을 한 순간에 드러내버렸습니다. 즉 예수님의 말씀은
부활한 성도들은 더 이상 세상의 법칙에 지배를 받지 않고,
새로운 하늘의 법칙에 따라 살게 될 것이라'라는 대답이셨습니다.
이 문제에서 부활한 성도의 존재가 천사들과 같이 된다'는
말씀은,천사로 변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천사들은
단순히 영적인 존재인 반면에 부활한 성도는 영과 육을 동시에
가지는 존재로서(고린도전서 15:35~58),다만 부활한 성도들의
삶의 양식이 천사들과 같이 더 이상 세상의 법칙의 지배를 받지
않고 새로운 하늘의 법칙에 따라 살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 여기서 잠시 천국과 천년왕국에 대해서 알아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천국은 새 예루살렘 성
구원받은 성도들이 궁극적으로 들어가 살게 될 천국은,
요한 계시록 21장과 22장에 나타난 '무궁 천국'입니다.
이 '무궁 천국'은 천년왕국과는 다른,‘새 예루살렘 성’을
가리킵니다(계시록 21:1~3). '천년왕국'은 그리스도의 재림 후에
이 지구상에 도래할 그리스도의 나라로서,요한 계시록 21장과
22장에 소개된 무궁 천국과 다릅니다. 장차 이 지상에 도래할
천년왕국에 대한 소개는 이사야 65장 17절~25절에 계시되었는데,
특별히 25절에 보면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을 양식으로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라고 하였습니다.
천년왕국에는 '사랑하시는 성(城)이 있고,'성도들의 진(陣)이
있습니다(참고,계시록 20:7~9). 사랑하시는 성(城)은
천년왕국의 도성으로써,만왕의 왕 예수님과 계시록 20장
4절~6절 같이 첫째 부활로 나온 순교자 성도들이 거하며 천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노릇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의
진(陣)은,육체가 산 채로 천년왕국에 들어가서 천년 동안 안식을
누리며 살아가는 백성들이 거하는 만국입니다. 이 백성 성도들은
천년왕국에서,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살아갑니다.
이 사실을 이사야 65장 23절은 "그들의 생산한 것이 재난에
걸리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 소생도 그들과 함께 될 것임이라"라고 하였습니다.
혹자는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가고 시집도 아니간다고 했는데
(마태복음 22:30/마가복음 12:25),무슨 결혼을 하여 자녀를
낳는다고 하느냐고 반박할테지만 그렇게 말하는 그 곳은 천국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천년왕국에서의 종족 백성들은
부활체가 아니라,죄없는 몸으로 완전 회복된 사람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셋째, 수요일엔 쉬셨습니다.
성 경
① 예수님을 죽이려는 계획이 진행됨(마태복음 26:1-5,
마가복음 14:1-5, 누가복음 22:1-2, 요한복음 11:47-53)
② 유다의 반역이 예고됨 (마태복음 26:14-16, 마가복음
14:10-11, 누가복음 22:3-6, 요한복음 13:1-2)
③ 유월절을 준비함(마태복음 26:17-20, 마가복음 14:12-17,
누가복음 22:7-14)
• 화요일에 많은 사람들과 변론을 하신 주님은 피곤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수요일에는 쉬셨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쉬시는
안에도, 예수님을 대적하는 세력들은 쉬지도 않고 예수님을 체포할
흉계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더우기 제자인 가룟 유다까지, 사탄에
씌워서 합세하고 있었습니다. 악은 이처럼 자기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밤도 없이 열심입니다. 오늘날에도 사탄의 세력은 끊임없이
우리 성도들을 참소하고(계시록 12:10),‘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여’(마태복음 24:24) 넘어뜨리려고 하는 판국에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이겨야 하겠습니까?
넷째, 목요일에 하신 일
성 경 ① 최후의 만찬(마태복음 26:26-29, 마가복음 14:22-25,
누가복음 22:15-20) ② 겟세마네의 기도(마태복음 26:36-46
③ 잡히신 예수님(마태복음 26:47-56) ④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마태복음 26:69-75/누가복음 22:31~34)
• 목요일은 예수님께서 죽음을 앞둔, 하루 전날입니다. 누구나
죽음을 하루 앞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두려움과 슬픔으로 인해
마음을 안정하지 못하겟지만,그러나 주님은 초연하게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것으로 죽음을 예비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흘리실 보혈은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의 때를 씻기듯이, 자기 백성의 죄악을 깨끗히 씻겨 주실 것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참고, 요한복음 13:1~11).
************** 각 주 *********************
누가복음 22장 24절~30절에 의하면 제자들은 최후의 만찬
석상에서 누가 메시야 왕국에서 더 높은 지위를 차지할
것인지를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마태복음 23:11)라는 교훈을 주기 위해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의미도 가지고 있다(참고,요한복음
13:14,15).
********************************************
• 한편 예수님은 이 목요일 저녁에 제자들과 함께 성만찬을
가지시고 (마태복음 26:26-29, 마가복음 14:22-25, 누가복음
22:15-20), 습관처럼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셔서 땀방울이
핏방울같이 되며 기도하신 후 제자인 가룟 유다의 배신에 의해
체포당하셨습니다(누가복음 22:44~53).
그날 밤 주님은 대제사장 가야바의 뜰로 끌려가 얼굴에 침
뱉음을 당하고 주먹으로 맞으며,온갖 모욕을 당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6:57~68). 그리고 또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져
또 모진 채찍을 맞고,사형선고를 받으셨습니다.
다섯째, 금요일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성경 ① 마가복음 15:10-32 십자가에 달리심
② 마태복음 27:57-61 무덤에 묻히심
• 예수님은 유월절의 어린양이 되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는데(고린도 전서 5:7), 공관복음이나 요한복음
모두는 주님이 금요일에 처형되어 일요일(주일)에 부활했다는
사실에 일치하고 있습니다(참고, 마태복음 26:17-20, 마가복음
14:12-16, 누가복음 22:7-13, 요한복음 19:14/20:1).
당시 유월절은 토요 안식일과 겹쳐 있었던 까닭에, 유대인들은
이 큰 안식일을 피해 서둘러 그 전날에 예수님의 시체를
처리하였습니다. 그렇다 해도 예수님은 성경의 예언대로
금요일에 십자가를 지심으로 정확하게 유월절의 희생양이
되셨습니다.
여섯째, 토요일엔 무덤 속에 계셨습니다.
성 경 ① 마태복음 27:62-66
• 숨을 거둔 예수님은 고요히 무덤 속에 누워 계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죽인 자들이 밤새 잠을 못 자며,무덤 문을
지키고 서 있었습니다. 승리자로 자처했던 저들이 도리어,
예수님이 살아날까봐 두려워 잠을 못 이루는 불안한 밤이
되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