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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알프스 환종주(1)
일시; 2015년 10월 07~11일(4박5일)
거리; 도상 약 38.4km
산행 지도
1일째
가마고지 롯지 체크인 후 휴식
2일째(19.2km)
가미코지 출발(上高池
1,523m)
3일째(8.9km)
야리가다케
산장(槍ヶ岳山荘3,060m)출발
4일째(10.5km)
호다카다케 산장(穗高岳山荘 2,983m)
출발
5일째
나고야 국제공항으로 이동,
귀국
에필로그
지난 6월 1대9정을 마치고 오랫만에 종주길에 나섰다
장거리 종주길은 언제나 얼마간의 두려움과 기대감이 배치돼어 잔잔한 흥분을 안겨준다
지병인 심장약과 위장약, 약간의 응급약을 챙겨 11명 하리안과 해외 북알 종주길을 걸었다
10월 초순이라지만 해가 기울쯤이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바람이 거세게 불어
정신이 혼미하고 손가락은 굳어오는데 릿지길 수준의 암릉길에 서리가 얼어붙어 긴장을 늦출수 없었다
전반적인 산세는 험한 암릉길에 메마르고 거친 채석장수준의 돌산이고 산세가 이쁘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었다
사고없이 무사히 귀환한 것에 감사하다
포토리뷰
1일째; 2015년 10월 07(수)
am 06시 00분 ; 김포공항에 도착. 출국수속울 마치고
Tip; 가스라이터, 배터리는 휴대하면 통과가능
am 08시 20분 ; 나고야행 제주항공 비행기에 올라 장도에 오르다. (비행시간 1시간 50여분)
am 11시 00분; 입국수속을 마치고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오른다
가미고지로 향하던중 고속도로휴게소에서 간단한 점심
pm 03시 30분 ; 가미고지 도착
나고야 공항에서 4시간 30분 소요 (점심시간 30여분 포함)
가미고지 버스 정류소에서
입산신고 하는사이 간단한 쇼핑도 하고 가스도 구입
갑빠야시로이동
갑바야시브릿지에서 단체사진
환종주후 이곳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숲, 나무
맑은 물
공원 같은 강가따라 중간중간 텐트, 허용하는게 부럽고 ,조용히 즐기는 문화가 부럽고
pm 04시 30분; 숙소인 小梨平산장 도착
국립공원 중간중간 있는 산장은 모두 개인이 운영한다는데.. 조용 깨끗 친절
식사가 나오기 전에 가볍게 한잔..
면세점에서 산 발렌타인 한병을 비우다
날이 저물어 운치가..
pm 06시 00분 ; 저녁식사
한국의 분식점 수준의 간단한 식단... 방으로 자리옮겨 이애기 저런애기로 밤늦게 잠이들다
2일째; 2015.10.08 (목)
am 05시 30분 ; 기상하여 아침을 먹고 불필요한 짐은 산장에 맡기고. 헬맷(1.00엔) 을 빌리고
am 07시 30분 ;
출발에 앞서 단체사진
am 08시 00분 ; 묘우진
조금 떨어진 곳에 明神池 란 멋진 못이 있다는데 못보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고
大路 수준의 평탄한 등반로가 요오코산장까지 10 여키로가 이어진다
종주 해야 할 돌산이...
거칠게 다가온다
평편한 잔디밭에는 어디에나 텐트가..
이건 진짜 부럽다
am 09시 00분 ; 도꾸사와 산장.(해발 1562m) 지나
게속 평지길을 걷는다
맑은 물
게곡
am 10시 05분; 요오코 산장 도착
이정표엔 가미고지에서 오늘 목적지인 야리가다케까지 22km
이곳이 딱 중간인 셈이다
요오코 산장을 지나면서 길은 오솔길 수준으로 바뀌고 조금씩 고도를 높여간다
am 11시 05분 ; 이치노보. 해발 1705 이다
계곡물로 세수도하고 담배도 하나 피워물고 10 여분 휴식
계곡 물은 점점 힘차게 흐르고
냉기도 느껴지기 시작
가을 빛도 추연하고..
pm 12시 00분; 야리사와 롯지 도착
해발 1850 이고... 이곳에서 점심을 한다
이곳에서 오늘의 목적지 야리가다께까진 5.9km 남았지만 등산은 이제 부터다
계속돼는 됀비알로 해발 3000 까지 올려야 한다
pm 12시 40분 ;
야리사와 롯지 출발
약 6km 거리. 4시간 예상하며 출발이다
산장 신축중
pm 01시 05분 ; 900 미터 25분 소요.. 출발은 양호^^
pm 01시 30분 ; 오마가리
빙하라 하긴 그렇고 조금 남아있는 얼음 덩이 옆에 일본원숭이
뒤에오던 법모가 고릴라하여 한바탕 웃음꽃이 피고
pm 02시.. 추월하는 희석
선두는 탱크 해룡, 그 뒤에 가이드 인가 ?
pm 02시 35분 ; 텐구바라 분기점
거센 바람에 나무가 모두 모로 누워 있다
pm 03시 50분 ; 살생소옥(셋쇼휘테) 분기점
야리가다께가 성큼 다가오고 산장까진 1.0 km 남짓이지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추위와 바람이 엄습
손가락 감각이 없어진다. 방한복으로 무장하고 장갑을 찿는데 어디에 쑤셔 박혔는지... 니미럴 욕이 저절로 나오고
급한데로 손에 잡히는 양말로 장갑을 대신하고..
앞서 가시던 현세형님은 200 여미터 떨어진 소옥으로 올라가 뜨거운 물 담아오셔서 주시며 뒤에 쳐진 진홍형님 걱정에 안절부절.
무전으로 후미 제경 부르니 진홍영님 배낭은 병기대장이 짊어지고 먼저 올라갔고 해드랜턴 ,장갑 좀 내려보내달란다
pm 04시 00분 ; 동굴
대간할때 한겨울 대관령 바람의언덕 지나던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동굴 속으로 피신하고 싶은생각이 간절.
동굴을 지나 얼마간 오르자 희석이 진홍형님 써포트 하러 달려 내려가는것 보고 조금 안심이 돼다
pm 05시 15분 ; 아리가다케산장 도착
예정보다 30여분 지체 됐지만 내 리듬대로 잘 올라온 편이다. 뒤이어 현세형님 , 용운 , 병추 , 경미, 병기 무사히 도착.
후미대장 제경, 지원군 희석, 진홍형님은 많이 늦어질듯.할수없이 먼저 준비됀 식사를 하고 후미를 기다린다
pm 07시 50분 ; 후미 도착
포기하지 않으시고 분투하신 진홍형님. 후미를 맡아 산행내내 고생한 제경
지원군으로 다시 내려간 희석, 용운 .. 꽁꽁 언 몸으로 무사히 도착하다
한걸음 떼시기 힘든 형님 뒤에서 부축하며..
다음날 그 몸으로 야리 정상을 다녀 오셨다니... 후배들 귀감이 됄것입니다
pm 08시 00분 ; 후미팀 늦은 저녁 하며 ... 이 또한 좋은 무용담이 돼리라.
pm 09시 00분 ; 취침
일본 산장은 저녁 8시 30분 이면 전부 소등이다
3일째 ; 2015.10.09 (금)
am 05시 기상하여 아침식사
간단한 일본식 반찬과 됀장국
올라볼까 쳐다본 300 여미터 떨어진 야리 정상은 가스로 덮혀있고 강풍은 몰아치고..
과감히 포기하고 북알 최고봉 오쿠호다까로 향하다
오늘 걸을 거리는 10km 가 채 안돼지만 릿지길 수준의 암릉을 깊게 오르내려야 한다
am 06시 20분 ; 야리가다케산장 출발하며...
진홍형님, 경미는 이곳에서 하산하기로 하고 가이드포함 10 명이 산행을 이어가다
맑은 날 의 야리가다께산장과 정상 모습
am 07시 20분 ;중악(나카다케)
서리가 얼어붙고 몸을 날리는 삭풍은 여전하다
am 08시 20분 ; 남악(미나미다케)
미나미디케산장이 내려다보인다
눈도 약간 내린듯하고..
강풍에도 소담스런 눈꽃도 피어있다
am 08시 30분 ; 미나미다케산장
산장앞 바람막이 돌담에 강풍을 피해 휴식. 선이시려 사진기 집어넣고 똑딱이 꺼내들다
언제나처럼 산행 시작은 거의 후미다
순조로운 진행? ,
법모가 가벼운 구토등 고산증세를 호소하며 조금씩 뒤쳐지고. 현세형님도 조금 힘들어 하신다
산장이 멀지 않으니...
am 11시 45분 ;
기타호다카 3106 m , 거의 정상에 위치한 기타호다카산장
넓은 테라스에서..
싸온 도시락과 녹차로 점심을 하며
오르지 못한 뾰족한 야리가다케를 아쉽게 바라보며 식사를 하다
클로즈 업
산장 입구,
커피, 맥주, 식사, 간단한 기념품을 팔고. 숙박도 물론 가능
눈치 안보고 담배도 마음대로...
pm12시 40분 ; 식사후 기타호다카에 올라
운무에 가린 야리가다케를 배경으로..
이제 거의 다 왔다. 오늘 목적지인 호다카 산장까진 2.0km 남짓이지만...3110m 인 가라사와다께를 넘어야한다
험준하고 위험한 능선길..을 깊게 떨어져
잠시 쉬었다... 됀비알을 오르면
pm 02시 50분 ; 가라사와다께 정상....
아래로 목적지 호다카산장이 내려다 보인다
고함도 지르고 사진도 찍고
좌측 가라사와산장으로 탈출도 가능하다
pm 03시 05분; 호다카산장 도착
후미로 쳐진 현세형님 신발까지 벗어던지고 데리러 오라고 농성중 이시단다
해룡이 올라오라 콕 집으시니.. 해룡, "후배도 많은데..투덜투덜#@!%웃으며 올라가 형님 배낭을 메고 하산
마라톤으로 수술한 무릎연골 탓인지 내리막에서 고전이시지만 후배들에 술한잔 사고픈 껀수를 만듬이 아니였는지..
화목난로가 있는 응접실도 있고 식당 매점 등 부족한게 없으나 물이 귀해 씻을수는 없다
식사가 나오기전 마지막 남은 발렌타인에 현세형님 쏘아준 아사히맥주로 폭탄주 한잔씩 하며 피로를 풀다
pm 05시 10분 ; 저녁식사
법모가 고산증이 있는지 도통 식사를 못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걱정이다
어김없이 8시 30분이면 소등 ..
일찍 잠자리에 드니 새벽 1~2시면 눈이떠져.. 뒤척뒤척
이제 내일 10 여km 산행이면 북알종주길도..
4일차로 이어집니다
2015.10.12
설송한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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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편하게 다닐거면 왜산에 오냐구 집에있지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자신과의 싸움 혹독한 경험하셨네요 지난시간 웃으며 얘기하시겠죠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어요
나중에 북알프스 갈때 좋은 자료가 되겠네요. 생각했던거보다 쉬워보이지는 않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모로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회장님, 사진 멋지게 정리하셨네요 새록새록 추억이-- 특히 야리가다케 산장까지 오르면서 나를 도와준 제경군,병기군,용운군, 그리고 희석군에게
다시한번 그날의 악몽?을 회상하면서 고마움을 전합니다. 감사 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