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공학이나 경영학을 공부하다보면 황소채찍효과(Bullwhip Effect)라는 것이 나옵니다.
지난 97년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의 황승진(52) 교수가 동료교수 2명과 함께 발표한 논문 ‘채찍효과(Bullwhip effect), 공급망(Supply Chain)에서의 정보 왜곡’에서 그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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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수요가 상부단계 방향으로 전달될수록 각 단계별 수요의 변동성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소를 몰 때 긴 채찍을 사용하면 손잡이 부분에서 작은 힘이 가해져도 끝부분에서는 큰 힘이 생기는 데에서 붙여진 명칭으로, 황소채찍효과라고도 한다. 아주 사소하고 미미한 요인이 엄청난 결과를 불러온다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와 유사한 현상이다.
공급망에 있어서 수요의 작은 변동이 제조업체에 전달될 때 확대되어 제조업자에게는 수요의 변동이 매우 불확실하게 보이게 된다. 이와 같이 정보가 왜곡되어 공급측에 재고가 쌓이며 고객에 대한 서비스 수준도 저하된다. 또한 생산계획이 차질을 빚고, 수송의 비효율과 같은 악영향도 발생되며, 배치(batch)식 주문으로 인하여 필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정보를 공유하며, 배치식 주문을 없애야 하고, 가격정책의 안정화와 철저한 판매예측을 거친 뒤 공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가장 크게 노출되어 있는 부품 및 장비기업의 경우에는 시장 다변화나 사업의 다각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불황에 대비하기 위해 거래선과 전략적 협조관계를 강화할 필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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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효과는
제조업체가 왜곡주문에 대응하기 위한 원인과 방법을 논하는 것이라서 회원님들과 관련없을 수도 있읍니다.
하지만 대부분 소매상 또는 중간 상인 격인 우리 회원님들로써는 중국업체에 물건을 맡길때
이 효과가 나타날 확률이 큽니다.
예를 들어 작년에 히트였던 젤리 슈즈의 경우 큰 수익을 가져다 준 제품이였죠..
결국 올해초에도 작년에 득보신 분들과 신규 소상인분들이 올 여름을 타겟으로
다시 한번 주문을 해서 중국업체들은 폭증하는 주문으로 비명을 지를 지경이였죠.
그러다보니 제품보다는 수량 맞추기에 급급해서 질도 좀 작년보다는 떨어졌습니다.
또한 젤리 슈즈를 모방한 제품도 쏟아졌구요..
결국 판매에 책임이 없는 중국업체는 호황을 누렸지만 생산이 이미 소비를 압지른
한국시장에서 작년의 호황이 아니라 과주문에 따른 가격 하락 및 제고로 현재는
5000원도 채 안되는 금액으로 팔릴 정도죠.또한 언론에서 젤리 슈즈가 발의 건강에도
안좋다는 뉴스는 더 큰 악재였습니다.
정리를 해보면
주식과 마찬가지로 한제품이 생산이 밀릴 정도로 주문이 폭증하면
이건 꼭지에 다다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나중에 눈물을 머금과 계속 하한가에라도 물건을 팔아야 하고 마음 고생 및
제고에 대한 부담등악순환이 옵니다..
주식이야 사이클이 있어서 올라갈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제품의 사이클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끝났다고 봐야죠..
그러니 새로 시작한 회원님들은 남의 말에 솔깃해서 주문량이 폭증한 제품 보다
신규 제품의 발굴하여 부자되십시요.
어려운게 신규 제품 찾기입니다.
그래도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게 확률이 높다는 거죠...
이럴 경우 블루오션이라는 책을 통해 현재의 위치 및 신규 산업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합니다.
(블루오션의 내용이 특별회원전용에 있군요. 책한권 사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1위서적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