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울산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 몇 몇이 만든 달빛산악회 활동을 잠시 했었는데
그 활동속에서 여러 산을 다녀봤지만
가장 흥분으로 다가왔던 산행이 야간산행이었습니다.
매달 보름달만 떠면 삼릉으로 해서 경주남산 너럭바위에 올라 경주시가지를 내려다 봤는데
보름달아래 에머랄드처럼 박혀있는 시가지의 풍경과 남산이 가지는 고즈녁한 분위기는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기 족하였습니다.
그렇게 매달 남산을 오르다
산악회 젊은 친구들과 함께 문수산 야간산행을 더불어 하게 되었는데
한밤에 문수산 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울산야경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무룡산에서 보는 공단야경이 울산12경 중에 하나로 선정된 것을 보더라도 산정에서 밤에 보는 야경은
황홀 그자체입니다.
범서로 이사온 후에도 과학대 옆 골프장 코스로 회원들과 함께 어울림 산행을 하다
어느날 부터 벽산아파트옆으로 해서 혼자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나홀로 렌튼하나 들고 야간에 산을 오르는 맛이란게~.
낮에 찾는 산과 밤에 찾는 산의 묘미는 확실히 다릅니다.
봄의 맛이 틀리고 여름과 가을과 겨울의 맛이 틀린 것도 분명하고
그리고 여럿이 갈 때와 혼자 갈 때 또한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각각의 즐거움이 틀리다는 것이죠.
지난 겨울에 가고 지금껏 야간산행은 하지 못하고 있는데...
문화마당이 주축이 되어 다시 한번 다녀볼까 합니다.
낮에 업무 열심히 보시고 한달에 한번 보름달이 뜨는 날 야간산행 동참하실 분 모집합니다.
비가 오면 그 다음날 저녁에 가기로 하고 요일에 관계없이 가실 수 있는 분만 가시면 됩니다.
시간은 저녁 8시에 벽산아파트옆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합니다.
(여름에는 8시,겨울에는 7시)
산행시간은 보통걸음으로 왕복 3시간입니다.
주위에 동행하실 분들이 있으면 누구라도 관계없지만 인원이 너무 많으면 선별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없으면 혼자라도 갑니다.
이번달 보름은 6월 29일 금요일이네요.
6.29라는 역사적인 날에 범서달빛산행의 첫걸음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추후 또 공지띄우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지리산 천황봉에서 2000년 새해 일출을 보기위해 중산동에서 전날 12월 31일 밤9시 20분에 출발해 이튿날 새벽까지 야간산행을 했던 기억이 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