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Christian Science Monitor 2013-5-24 (번역) 크메르의 세계
[르뽀] 미얀마의 로힝야족 무슬림 마을로 떠나는 방글라데시 불교도
Buddhists from Bangladesh resettle in Myanmar, Rohingya Muslims cry foul
미얀마의 소수민족인 로힝양족 무슬림들은 오랜 기간 미얀마 불교도들에 의해 박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제 그들은 방글라에시에서 온 불교도들이 자신들의 토지에 정착하고 있다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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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munu Amarasinghe / AP) 마얀마 육군이 5월17일 대부분 불교도인 방글라데시 출신 라카인족들을 라카인 주 내의 마을로 이동시키고 있다. 라카인 주 북서쪽에 위치한 시트웨(Sittwe 혹은 Akyab) 지역으로 강제 이주를 당했던 무슬림 로힝야족이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방글라데시에 살고 있던 불교도 가족들은 조용하게 국경을 넘어 미얀마로 들어온다. 이후 미얀마의 라카인족 단체들과 정부의 관계당국들이 이들의 재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
기사작성 : Shaikh Azizur Rahman (특파원/ 인도 캘커타)
방글라데시에 거주하던 불교도 가족들이 조용하게 국경을 넘어 미얀마의 라카인(Rakhine: 이전 명칭은 '아라칸'[Arakan]) 주로 들어온다. 이곳에서 이 지역 라카인족(Rakhine people) 불교도들 및 미얀마 정부의 관계 당국들이 이들의 재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얀마의 소수민족인 로힝야족(Rohingya)에게는 새로운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얀마의 불교도들은 오랜 기간 로힝야족이 이 지역을 떠나라며 그들을 박해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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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아셈 주, 그리고 미얀마의 전반적인 위치를 보여주는 지도. 라카인 주는 미얀마의 서부 해안지대이다. |

▲ 방글라데시 내에서 치따공 행정주의 위치.
미얀마 내에서 라카인 주(구: 아라칸 주)의 위치 ▶
방글라데시의 치따공 행정주에는 2,800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지만, 미얀마 라카인 주는 총 인구가 400만명도 되지 않아,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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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정부는 주로 라카인 주에 집중 거주하는 무슬림인 로힝야족을 자국의 소수민족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정부와 불교들이 자신들을 살고 있던 마을에서 쫒아내 자신들 토지에서 멀리 가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방글라데시에서 활동 중인 로힝야족 인권운동자 킨 마웅 라이(Khin Maung Lay)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방글라데시에 살던 불교도들이 라카인 주의 로힝야족 마을에 재정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 지역의 소수민족 공동체에 추가적인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새로 정착한 사람들 중 남성들은 해당 지역 불교도 공동체에 가입하여, 방화 등 최근에 발생한 로힝야족에 대한 공격활동에 가담하고 있다. 그 지역에서 불교도 인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지역 공동체 내에에 로힝야족에 대한 긴장과 폭력을 증가시키는 위협이 되는 일이다. 왜냐하면 불교도들은 종종 자신들 주변에 무슬림들이 있는 것을 보고싶지 않다고 말하곤 하기 때문이다." |
방글라데시에서 소수민족으로 살던 불교도들이 미얀마 영내로 이주하는 일은 '작년(2012) 9월에 발생한 방글라데시 무슬림들의 반-불교도 폭동' 직후부터의 일이다. 방글라데시 남동부에서 발생한 이 폭동은 한 벵갈족 불교도가 이슬람교를 모독한 것처럼 보이는 사진 1장을 자신의 '페이스북'(Facebook) 페이지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폭동 때문에 최소 19곳의 불교 사찰이 불타거나 약탈당했고, 수십 채의 가옥들이 불탔다.
라카인 주청의 윈 먀잉(Win Myaing) 대변인은 발언을 통해, 작년 9월에 발생한 반-불교도 폭동 이후, 치따공 행정주(Chittagong Division) 내에서도 폭동 발원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치따공(치타공) 산악 지역(Chittagong Hill Tract: CHT) 및 여타 지역들에 살고 있던 버마계 불교도 부족들은 미얀마 내의 친구들이나 친인척들을 통해 "구조 신호"를 보내면서, 미얀마 정부의 관계기관들이나 불교 사찰들에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먀잉 대변인은 미얀마 국내 언론과의 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방글라데시 내에서 자신들의 목숨이 위태롭다고 말하면서, 신변안전을 위해 이주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이주해올 경우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는 답신을 보냈다. 지난 6개월간 몇백 명 가량의 불교도들이 국경을 넘어 미얀마로 왔다. 우리는 앞으로도 수개월 동안 더 많은 방글라데시 내 불교도들이 미얀마로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그들의 재정착을 지원하고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방글라데시에 있는 불교계 지도자들과 여타 전문가들 역시 방글라데시 남부지방에 살던 불교도 가정들이 미얀마로 이주했다는 점과 재정착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들은 불교도들이 방글라데시를 탈출하는 이유에 대해선 의문을 품었다.
불교 승려들과 여타 목격자들에 따르면, 작년에 반-불교도 폭동이 발생했을 때 방글라데시 정부는 단 며칠만에 이 폭동을 중지시켰다. 그리고 불교도 피해자들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보호조치도 제공했다. 방글라데시의 반-불교도 폭동은 치따공 행정주 남부의 항구도시인 콕스 바자르(Cox’s Bazar) 군에서 시작됐었다. 콕스 바자르 출신인 까루나쉬리 테라(Karunashri Thera) 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무슬림 폭도들은 추가적인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정부가 취약지역의 불교도 마을들에 즉각적으로 경찰 및 민병대를 배치했고, 추가 공격들도 막았다. 무슬림들의 불교도 마을들에 대한 공격사건 이후, 불교도들은 방글라데시 정부의 행동에 만족했다. 정부는 불교도 마을의 집들과 사찰들을 재건할 수 있도록 지원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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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 지도)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의 위치.
◀ (좌측 지도) 치따공 산악지역. 현재는 3개 군으로 나뉘었지만, 과거에는 커다란 1개 군이었다. |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지역의 불교 공동체 지도자인 닐룻빨 바루아(Nilutpal Barua) 씨는 무슬림들이 폭동을 일으켰을 때 그들이 목표로 삼았던 이들이 대부분 벵갈어(Bangla 혹은 Bengali)를 사용하는 토착 불교도들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현재 방글라데시를 떠나 미얀마로 이주하고 있는 불교도들은 대부분 버마계 불교도들이라고 한다. 바루아 씨는 버마계 불교도들은 토착 방글라데시계 불교도와는 떨어져서 거주하면서, 방글라데시계 불교도들보다 훨씬 더 가난한 편이라고 말했다. 공립 대학 교수이기도 한 바루아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작년의 무슬림 폭동 이후, 방글라데시계 불교도 가정들 가운데 미얀마로 떠난 사람들은 단 한 가구도 없다. 무슬림 폭도들이 우리의 마을들을 공격하고 파괴한 이후, 우리는 정부로부터 매우 훌륭한 지원을 받았다. 우리는 현재 불안전하다는 느낌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나는 버마계 불교도들이 방글라데시를 떠나 미얀마로 가는 일이 작년에 발생했던 반-불교도 폭동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망명했던 귀향자
1988년 미얀마 군사정권이 민주화 요구 시위를 진압한 이후, 아웅산 수치의 '민주주의 민족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NLD)이나 여타 민주주의 지지 정당들의 많은 지도자들과 운동가들이 피난처를 찾아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었다.
방글라데시 언론인 모함마드 누룰 이슬람(Mohammad Nurul Islam) 씨는 방글라데시-미얀마 관계의 전문가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얀마의 2010년 총선은 그 나라가 민주화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망명했던 버마(=미얀마)의 민주진영 지도자들이 방글라데시를 떠나 미얀마로 귀국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즉시 일부 버마계 산악부족들과 미얀마에서 온 민주진영 지지자들도 방글라데시에서의 난민 생활을 접고 그 지도자들의 뒤를 따랐다." |
이슬람 씨에 따르면, 수십년 동안 방글라데시의 열악한 난민촌에서 생활했던 이들 난민들이 미얀마 라카인 주에 위치한 로힝야족 거주 마을들로 가 그곳에서 정부 당국이나 불교 사찰들의 지원을 얻어 더 나은 삶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희망에 부풀어 있다고 한다.
이슬람 씨는 발언에서, 방글라데시에 살던 불교도들이 미얀마로 이주하기 시작한 시점이 '미얀마에서 작년(2012년) 5월 말부터 시작된 불교도-무슬림 충돌 갈등사태'가 발생한 이후부터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작년 6월에 들어와, 방글라데시 국경선 바로 건너 편에 위치한 미얀마 라카인 주의 로힝야족 마을들은 불교도들로부터 공격을 받았고, 이 사태로 인해 많은 로힝야족들이 살던 마을을 버리고 피난을 떠나야만 했다. 반-로힝야족 공격 흐름은 작년 내내 이어졌고, 금년 초까지도 계속됐다.
그런데 폭력사태가 다소 진정되자, 미얀마의 불교도들은 피난을 떠났던 로힝야족이 자신들이 살던 마을로 되돌아와서는 안 될 것이란 발표를 했다. 그리고 많은 지역들에서, 불교 단체들이 과거 로힝야족들이 살던 마을들의 토지를 가난한 불교도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시작했다.
작년 9월에 방글라데시에서 반-불교도 폭동이 발생하자, 미얀마 지방 정부의 관계당국들은 라카인 주의 지역 신문에 게재한 공고문을 통해, 방글라데시 내 불교도들이 공격 위험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들이 만일 라카인 주로 넘어들어 온다면 이 지역 불교도들이 나서 같은 불교도 동포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어야만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리카인 주 주청소재지인 시트웨(Sittwe [사이퉤] 혹은 Akyab) 지역 로힝야족 공동체 지도자인 쨔우 테인(Kyaw Thein)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라카인 주의 불교 사찰들(=승원들)과 정치 지도자들은 방글라데시 찌따공 산악지역에서 가장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는 버마계 불교도들에게 미얀마의 라카인 주로 와서 정착하라는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가난한 불교도들은 대부분 토지를 소유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주택과 농경지를 준다는 제안은 대단히 매력적인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이러한 제안에 열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
라카인 주는 미얀마 전역의 7개 주들 가운데 하나로서, 서부 해안지대에 위치한다. 라카인 주 역시 미얀마 내 다른 지방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민족적 구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라카인 주 인구 310만명 중 다수를 점하는 민족은 불교도인 라카인족(=아라칸인)이다. 그렇지만 무국적자로 분류되는 무슬림 로힝야족도 방글라데시와의 국경 지역인 라카인 주 최북단에 몰려 살고 있다.
로힝야족은 여러 세기에 걸쳐 미얀마의 아라칸(=라카인 주)에 거주해왔지만, 불교도가 주류인 미얀마는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을 방글라데시에서 들어온 "불법 이주민"으로 보았다. 그리고 미얀마의 군사정부는 지난 1982년에 그들의 미얀마 국적도 박탈했다. 이후 무국적 로힝야족은 방글라데시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로 떠나갔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40만명 정도의 로힝야족이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불법 난민 신분으로 생활하고 있다.
시범마을들
지난 2010년, 미얀마 정부는 라카인 주에 약 100채 정도의 주택들로 구성된 시범마을 40곳을 건설했다. 미얀마 관리들에 따르면, 이 마을들의 건설 목적은 전국 각지에 있는 불교도들을 이 지역으로 유치하여 정착케 함으로써, 무슬림 인구가 불교도 인구를 압도하는 인구상황의 "균형조절"을 위한 것이다.
미얀마 내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 미얀마로 들어간 이주민들에는 버마계 불교도 및 방글라데시계 불교도들이 있으며, 그들은 라카인 주에서 미얀마 내 여타 지역에서 온 불교도 이주 정착민들과 함께 시범마을 내의 주택들을 분양받는다고 한다.
미얀마 내의 친정부 성향 신문들은 방글라데시에서 온 불교도들이 라카인 주에 도착해서 정착했다는 소식을 주기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주민 정착과정을 지원하는 미얀마 관리 한사람은 미얀마 국내 언론과 회견에서 익명을 요구하면서, 방글라데시에서 온 불교도 가정들은 시트웨나 마웅도(Maungdaw)에 주택 1채를 지급받으며, 1가구당 2에이커(약 2,448평) 씩의 농경지도 지급받는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동포들이다. 우리는 그들을 도와야만 한다. 막 도착한 가정들은 마웅도에 위치한 '바호 승원'(Baho Buddhist monastery)에 며칠 간 체류하게 된다. 이후 그들은 시범마을에 있는 주택과 농경지를 분배받는다. 우리는 지난 몇달 동안 마웅도에서 이미 3천~4천 가구의 불교도 이주민들을 정착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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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Yongyot Pruksarak / EPA)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 보트를 타고 탈출한 로힝야족 난민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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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해안을 통해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 난민들이 탈진하여 쓰러져 있다. |
인도로의 피난
인권운동가들에 따르면, 작년 5월에 촉발된 미얀마 라카인 주의 민족분규가 발생한 이후, 이슬람교를 믿는 로힝야족 사람들 중 미얀마를 떠나 방글라데시로 온 사람들은 최대 2만명 정도에 이른다. 그 중 1,500명 정도는 다시금 인도로 떠났다.
무슬림인 모함마드 주바이르(Mohammad Zubair) 씨는 라카인 주의 마웅도에 있던 집을 버리고 탈출한 사람이다. 그는 금년 초 다른 로힝야족 18명과 함께 방글라데시를 출발하여 최근에야 인도에 당도했다.
그는 본지와의 회견에서, 미얀마 정부가 "불교도와 무슬림 사이의 인구균형"을 주창하며 추진 중인 이주정책 때문에 자신이 살던 읍내에는 방글라데시에서 온 불교도들이 늘어나, 무슬림들이 그곳에서 생존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바이르 씨는 발언을 통해, 작년의 민족분규가 발생한 이후 불교도들은 자신이 농경지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고, 농작물이 제멋대로 크도록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 라카인 주에 있는] 많은 로힝야족 가정들이 거의 굶기 직전의 상태에 있다면서, "우리는 가족들이 굶거나 죽는 것을 막기 위해 미얀마를 탈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바이르 씨는 아내와 세 자녀를 데리고 지난달 인도 남동부의 하이데라바드(Hyderabad)로 왔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얀마 정부 관리들은 종종 다음과 같이 말한다. <[라카인 주 일부 지역에는] 무슬림 인구가 60만명에 달하는데, 그 사이에 살고있는 불교도는 고작 2만명 밖에 안 된다. 따라서 정부는 많은 수의 불교도들이 이 지역으로 와서 정착하게 만듦으로써, 그곳에서 불교도들이 무슬림들로부터 어떠한 위협도 받지 못하게 만들어야만 한다>라고 말이다. 그들은 로힝야족 소유의 농경지를 배앗아 방글라데시에서 온 불교도들에게 나눠준다." |
앞서 인용했던 시트웨 지역 로힝야족 공동체 지도자인 쨔우 테인 씨는 장차 벌어질 일들이 두렵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로힝야족 무슬림들은 미얀마에서 몇 세기 동안 살았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방글라데시에서 온 불법 이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던 그들이 미얀마로 들어오는 방글라데시 출신 불법이주민들을 단지 자신들과 같은 불교도라는 이유만으로 환영하고 있다. 그들은 그 지역에서 불교도들이 우리 로힝야족보다 많아질 때까지 더 많은 방글라데시 불교도들을 초청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를 공격하거나 인종적 충돌이 있을 때, 그러한 불교도 이민자들이 바로 그들의 추가적인 인적 자원으로 이용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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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한 기사를 썼군요..
아울러 뭔 내용이 이렇게 복잡한지..
어디서부터 해결책이 강구돼야 할지도 모를 복잡한 사안이네요..
하지만, 이렇게 새로 유입되는 방글라데시 출신 불교도 이주민들이..
만일 향후에 무슬림-불교도 유혈충돌이 또 발생할 경우..
기존에 살고 있던 원주민 불교도들보다 더욱 선봉에 서서
훨씬 더 오버로 과격한 행동을 할 가능성도 있지요
사실 한국의 해방 이후 역사에서
소위 "실향민"이라 불리던 사람들은
남한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오늘날의 용어로 "이주민"에 해당하는데요
그들 중 일부는
해방정국과 6.25, 그리고 냉전시대에
한국의 반공 세력의 선봉을 맡아 주축 세력을 형성했죠,
대표적인 것이
제주에서 학살을 저지른 "서북청년단" 같은 자들이고..
반공 포로 출신의 기독교인들 중에
오늘날 보수 개신교의 지도자로 성장한 인물들도 많았죠.,
따라서 이 복잡한 로힝야족 민족분쟁을 이해하는 일도
우리에겐 중요한 일이겠습니다만...
이러한 내용을 통해
한국사회의 상황도 좀 더 제3자적 관점에서
다시 한번 고찰하는 계기로 삼아야겠습니다..
그러한 점을 고려하면..
20세기 말부터 시작된 "탈북자들"의 남한행 러시는
남한 주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상당히 주의해서 다뤄야 할 이주민 정책의 한 부분인데요..
최근까지 너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었죠..
저는 동남아를 공부하고 나서야..
<탈북자들에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난민 지위를 부여해 머물게만 하고..
함부로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하면 안 된다>
는 입장을 정리할 수가 있었습니다만..
최근에 일부 기회주의적 탈북자들은
제 예상을 그대로 적중시켜 주더군요..
<광주 민주화 항쟁 북한군 개입설> 주장한 탈북자도 그렇고..
(근데 이 친구는 빨랑 국가보안법으로 잡아넣어야죠.)
삐라를 날려보내는 심리전을 펼치면서,
남한 영토를 북조선 반정부군의 반군 기지로 활용하는 탈북 과격분자들도 그렇고 말이죠..
그들이 "표현의 자유" 운운하던데요..
저도 그들의 "표현의 자유"를 물론 존중합니다..
그냥 명동 한복판에 와서
<김정은 정권은 독재정권, 살인마 폭정 정권!!>
떠드쇼.,.
심지어는 그 사람들이
명동 한복판에서 분신자살을 하는 것도
저는 이해해 줄겁니다..
하지만
휴전선에서 삐라 날리는 일은
어떤 제3국인이 보아도 "심리전"이라는
사실상의 전쟁의 한 양상이 되는거죠..
우리 한국 사회가 이주민 정책에서 정신 차리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로힝야족 문제처럼
해결불가능한 문제들이 발생하게 될 겁니다..
하여간 로힝야족..
미얀마-방글라데시 국경 지역..
이 부분은
캄보디아 내전보다도 훨씬 복잡한 게 사실로 보이네요.. ㅠ.ㅠ
날카로운 지적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