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0 도봉산역 환승구역, 아침 날씨는 차갑고 매서웠습니다. 찬 바람은 체감온도를 낮추고 움츠려 들게 하는데 소요산행 열차는 마샘이 도착하기 바로전에 출발하고 말았습니다.
08:30 소요산행 전철이 너무 늦게와 차라리 아침밥을 먹기로 합니다. 양주행 전철을 타고 가는데.. 양주역엔 식당이 거의 없는데... 의정부역에서 내려 부대찌게를 먹을까하다 명정형 노고산(양주 장흥, 북한산 조망이 잘되는 곳) 가자할까 우려돼 녹양역에서 내려 아침을 먹는다. 이곳도 이른 아침이라 문 연 식당이 없다 김밥나라에서 짬뽕 라면과 육개장 먹는다.
10:00 간단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고 소요산 일주문을 통과하는데 명정형 어째 자재암쪽으로 가자는 소리 않는다. 코스가 너무 짧다고 생각했나, 샘터 삼거리로 올라 정상 의상대로 가자고 하는데, 어찌하다 보니 공주봉아닌다. 오래전 왔을땐 길의 윤곽이 확실하던데 지금은 데크 계단을 깔아 놓으니 자연스레 데크길 따라 올라가게 되고 오르고 보니 공주봉, 이후 능선길이다 선녀탕 자재암방향 하산길도 패스, 그래 그냥 다 돌자 나한대, 칼바위, 상, 중, 하백운대 거쳐 바로 소요산 역으로 내려왔다 대충 9km, 약5시간 정도.
15:30 오늘은 어째 술술술 잘 풀린다. 동두천은 맛집이 많은 곳이다. 동두천 중앙역 앞, 강변쪽으로 택시로 이동, 흑집앞에서 내려 설농탕 맛집 진미옥에서 하산 뒷풀이를 한다. 수육전골에 별도 수육까지 .. 소주는 홀수로 마셔야한다는 옛적 사우 맹박사가 떠오른단다. 그래서 넷이 7병 마시고 ...
18:00 동두천중앙역, 중앙시장, 양키시장 거쳐 큰시장입구에서 역으로 꺽어 걸어간다. 성남까지 가야하는 허심심이 걱정되어 슬쩍 형네집서 자고가시지?? 하니 그래야겠다고 한다. 호~ 다행, 안심이군요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난하고 잘 풀린다. 이번 겨울가기 전에 눈구뎅이 산행가야지요? 그럼 그러자구!! 그리고 봄엔 남도 산행도 가자고.. 우리끼리인걸 조심해서 갔다 오면 될테지^^
첫댓글 우리 떠드리총무가 많이 유식해졌어요.
산 지리에 대하여....
학습효과가 좋긴하네요.
저기저 감악산 뒤로 보이는 것은 관악산이 아니라 서쪽으로 법원읍의 비학산입니다.
언젠가 한번은 가보아야 할곳이지요.
관악산은 정남방향이기에 북한산과 수락산 중간으로 더 멀리 있지만 이 날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요건만 빼고는.....
한수이북 제 나와바리 아닙니까! ㅎㅎ
비학산이면 김신조 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