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의 다이얼과 레버에 대한 정확한
지식
글:
크리스 커리
요즘 세상에는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것이 참 많다. 테러, 백신에도 끄떡없는 바이러스, 멕시코의 살인
모기들.... 그렇지만 서스팬션 시스템을 조절하는 것은 무섭고 두려운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물론 그 모든 레버와 다이얼이 부착된 서스팬션
포크와 리어 샤크가 점점 더 복잡해 져 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가끔은 샤크 제조업자들이 자전거를 타는 것이 복잡한 가전제품을 설치하는
것보다 쉬워야 한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새로운 장치가 많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모든 레버와 다이얼,
밸브의 사용 방법과 편리함을 제대로 안다면 휠씬 도움이 될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가장 유명하고 널리 쓰이는 서스팬션의
사용과 또 그와 관련된 용어들의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 제일 먼저, 용어에 우선 친숙해져야 한다. 엄청 수식된 뜻을 알 수 없는 서스팬션
용어들도 기본적으로 두 가지를 설명한다; 스프링의 단단함과 스프링의 움직임 스피드. 다시 말하자면 스프링을 압축시키려면 얼마나 많은 힘이
필요한가, 그리고 스프링이 압축되거나 다기 늘어날 때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나 이다. 서스팬션의 다이얼을 조정하는 것은 더 오래 편하고 효율적으로
자전거를 타기 위함이다. 설명서가 뭐라고 쓰여 있던지 간에 자신에게 편하게 맞을 때 샤크가 잘 맞춰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가장 많이 잘못 가지고 있는 서스팬션에 관한 생각은 서스팬션에 수학문제의 답처럼 단 하나의 정확한 세팅이 있는 것이라는
생각인데 서스팬션에는 정확한, 올바른 세팅이란 없다. 누가 뭐래도 더 쉬운 방법도 없고 항상 모두에게 다 맞는 그런 세팅도 없다. 물론 처음에는
세트업은 순서대로 규칙대로 해야된다. 그렇지만 제대로 설명서를 따라 했지만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 잘 모를 때에는 조절이 필요하다. 자신의
서스팬션이 잘 맞는지는 본인이 가장 잘 알 수 있다. 각 개개인을 위한 서스팬션 세팅을 만들기 전까지는 조절 장치를 어떻게 자신에 맞게 맞춰서
사용할 것인지를 잘 알아야 한다. 서스팬션 조절에 가장 키 포인트는 조절 장치가 왜 필요하며 무슨 역할을 하는지 바로 아는
것이다.
*프리로드(Preload)
스프링의 바운스(튕기는 것)를 말한다. 즉, 포크가 무게나 충격에
의해 눌렸을 때 견디는 힘을 의미한다. 어떤 시스템은 코일 스프링을 사용하고 또 어떤 것들은 공기를 사용한다. 두 개 모두 성능은 좋지만
라이더의 몸무게 편차에 따라 쉽게 맞출 수 있어서 최근에는 에어를 사용하는 시스템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트라벨이 긴 프리라이드 포크의 코일
스프링 시스템의 경우 본인의 무게에 맞는 스프링을 사야 하는데 그것은 아주 번거로운 일이다. 더 압력이 낮고 디자인이 더 나은 에어 시스템의
신뢰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요즘 에어 포크는 적게는 타이어와 비슷한 35-40 psi 압력을 사용한다. 코일 스프링은 프리로드 하거나
빡빡하게 만들기 쉬운데 손잡이를 돌리거나 조절 장치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프리로드하면 샤크가 더 뻑뻑해진다. 에어 시스템은 특수 펌프의 사용이
필요한데 에러 포크를 뻑뻑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간단하게 포크에 공기를 더 넣어야 하고 반대로 좀 부드럽게 하려면 공기를 좀 빼내면 된다. 좋은
샤크 펌프에는 게이지가 달려 있어서 공기 압력 세팅을 체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에어와 코일 스프링은 느낌이 우선 다르다. 코일은 일정한
간격으로 압력을 주기 때문에 더 규칙적이다. 코일 스프링은 한 손으로 누르면 1 인치가 눌리고 두 손으로 누르면 2 인치가 눌린다. 그러나 에러
포크는 좀 더 진보적이고 혁신적이다. 에어 샤크를 한 손으로 누르면 1 인치 정도 찌익 겨우 눌리고 두 손으로 누르면 1. 5 인치가 눌릴까
말까다. 스프링으로써의 에어 작동을 위해 볼륨을 조절하거나 다른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공기는 잘 모아지거나 갇혀지지 않는 작은 분자들의
구성이기 때문에 공기에 압력을 가하면 가할수록 저항이 세진다.
*색(Sag)
색이란 간단하게
말해서 자전거에 앉을 때 받는 압력을 말하는데 서스팬션을 맞추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어떤 프론트 포크와 거의 모든 리어 에어 샤크에는 작은
‘O’자 모양의 링이 달려있어서 라이더가 자전거 서스팬션에 얼만큼의 압력을 가하느냐를 측정할 수 있다. ‘O”자 모양의 링을 다리 밑쪽으로
누른다. 리어 샤크는 ‘O’링을 샤크의 두꺼운 부분으로 올리면 된다. 리어 코일 오버 샤크에 경우에는 이런 장치가 없으므로 처음 눌리지 않았을
때의 코일 스프링의 길이를 재고 자전거에 앉아서 또 다시 길이를 잰다. 평소대로 기어를 맞추고 모든 장비를 갖춘 후 자전거 안장에 살짝 앉는다.
앞, 뒤로 몸을 움직여서는 안 되고 전체 모믜 무게로 서스팬션에 압력을 준다.(발을 땅에서 띄어야 한다.) 라이더의 몸무게가 얼만큼의 압력을
만드느냐를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몇 초 동안 자전거에 앉아 있다가 일어서고 집-타이(zip-tie)와 다리 사이의 길이를 재면 된다. 그것이
색이다. 몇 가지 절대적인 것이 있는데 ① 색의 크기가 클수록 자전거를 편안하게 탈 수 있다. ② 트라벨이 길면 색을 갖기가 쉽다. ③색이
많으면 자전거라 하드테일 같이 느껴진다.
*댐핑(Damping)
스프링만 있는 자전거라면
퉁퉁거리는 충격에 많이 거슬렸을 것이다. 댐핑 시스템은 스프링이 눌렸다 펴졌다 하는 빠르기를 콘트롤 한다. 콘트롤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떤 것들은 유체 타입이 서스팬션 시스템을 댐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기본적인 원리는 아주 쉽다. 샤크가 압력을 받을
때마다 유체는 작은 구멍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는데 이 작은 구멍을 넓히고 좁히므로 유체가 흐르는 속도와 샤크가 눌렸다가 리바운드 하는 속도를
콘트롤 할 수 있게 된다. 이해가 쉽도록 슈퍼마켓의 계산대를 생각해 보자. 모든 계산대가 열려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빨리 계산을
마칠 수 있지만 단 한 곳의 계산대만 열려 있다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어떤 사람들은 댐핑 시스템이
샤크를 더 뻑뻑하게 하거나 부드럽게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단지 일시적인 것일 뿐이다. 댐핑의 기능은 속도를 조절해 주며 타이어가 땅에
밀착되도록 하고 스프링 하나로는 가질 수 없는 콘트롤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좋은 품질의 샤크들은 대부분 샤크의 스프링이 압력에 의해
눌렸다 다시 펴지는 속도를 콘트롤 하는 ‘리바운드 댐핑’이 달려 있다. 리바운드 댐핑은 튕기는 것을 줄여주며 스프링을 눌려지지 않은 상태로 빨리
돌아오는 것을 콘트롤하게 해 준다. ‘콤프레션 댐핑(Compression damping)’은 샤크가 얼마나 빨리 눌리느냐를 콘트롤 하는 것인데
리바운드 댐핑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좀 비싸고 좋은 샤크에는 조절이 가능한 콤프레션 댐핑이
있다.
*록아웃(Lockout)
이것은 이해하기 쉽다. 스위치를 키면 포크와 리어 샤크가 록아웃
된다. 움직이지 못한다는 뜻이다. 대개 이것은 샤크가 눌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마르조치(Marzocchi) 사는 샤크가 눌린 상태에서
서스팬션 시스템이 록아웃되는 것을 개발하였다. 자전거의 앞이 낮아지면 가파른 언덕이나 경사를 보다 쉽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아주
편리하다. 록 샥스(Lock Shox)와 마니토우(Manitou), 그리고 SR 선 투어(Sun Tour) 사는 핸들바에 리모트 콘트롤 레버를
부착해서 록아웃 시스템과 연결되게 하여 자전거를 타는 동안에도 쉽게 켜고 끌 수 있게 하였다. 사람들은 록아웃 시스템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그것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잘 모른다. 록아웃 상태에는 콤프레션 댐핑이 모두 닫힌 상태이므로 유체가 흐를 수 없게 한다. 유체가 흐를 수 없다는 것은
바운스가 없다는 뜻이고 포크와 리어 샤크에 록아웃 장치가 있는 것은 레이서들에게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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