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이 가장 좋아요
5년 전 할머니께서는 94세 장수를 누리시다 평안히 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집안의 장손인 저를 끔찍이나 사랑해주셨지요. 큰어머니가 딸만 낳고 아들을 못 낳고 있을 무렵, 어머니께서 저를 낳으셨으니 할머니의 첫 손주에 대한 사랑이 유별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설날 세배를 하면 다른 손주들에겐 천 원짜리를 주어도 저에게만큼은 파란 만 원짜리를 주셨던 할머니, 평생을 기도하시며 늘 잔잔한 미소를 지으셨던 할머니, 일찍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어, 집안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홀몸으로 3형제와 딸을 키우셨던 할머니, 수많은 사연을 간직하셨지만 늘 꼿꼿했던 할머니….
그 할머니께서 언젠가 서울 집으로 오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어머님과 가깝게 지내셨던 여러 친구분이 모처럼 우리 집을 찾아오셨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신 친구분들은 먼저 안방에 계신 할머님께 인사를 드리곤 거실에서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몸이 예전 같지가 않아."
"그러게 나도 그래. 작년하고 완전히 딴판이라니까
…."
“요즘은 무슨 약을 먹어도 잘 낫지 않아, 몸이 완전히 나하고 따로 노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해."
어머님과 친구분들은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를 가지고 서로 안타까운 탄식을 쏟아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안방 문이 벌컥 열리더니 할머니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여보게, 나는 지금 80이 조금 넘었네. 자네들이 그 정도면 나는 지금 당장 죽어야겠구먼!"
갑자기 나타난 할머니의 외침에 어머님과 친구분들이 깜짝 놀란 얼굴이 되었습니다.
"나는 더도 덜도 안 바라고 딱 10년만 젊어졌으면 좋겠네. 70대만 되도 좋겠다니까. 내가 50대라면 날개가 단 것처럼 훨훨 날아오를 수도 있을 것 같으이…. 누가 뭐래도 지금이 가장 좋은 시절인 줄 알고 살게나."
그렇지요. 그때 거실을 쩌렁쩌렁 울렸던 할머님의 외침이 지금도 들리는 듯합니다. 80이 넘은 할머니께서 50이 넘은 어머님과 친구분들의대화를 들어보니 조금은 어이가 없으셨던 것이지요.
40대와 비교하면 늙고 병든 몸이지만 80대인 할머니와 비교하면 너무나 젊고 건강한 몸이었던 겁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몸이 가장 건강하고 젊은 몸인 줄 알라는 할머니의 가르침이 가슴 속 깊이 울려 퍼집니다.
지금이 가장 좋아요.
오늘이 제일 좋아요.
다른 순간
다른 내일보다
오늘이 가장 좋아요.
지금 이 순간
바로 오늘.
당신과 내가
서로 마주 보고
웃을 수 있고
걸을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요?
나는지금이 가장 좋아요.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이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가요?
나는
오늘이 제일 좋아요.
살아있음
살아있음
남은 날 중에
제일 건강한
오늘이 좋아요.
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 나무극락도사 아미타여래불 🙏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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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지금이 젤 좋지요~~
오늘보단 내일이 더 서글프다고 생각하면 죽을일밖엔 없겠지 ㅡ.ㅡ;;;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옛
말에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라는
이야기가
있지요
그래요
지금
이
순간
여기
이곳이
넘
좋네요
아직도
볼수있어
좋구요
여래심
님이
보내주시는
글을
읽는게
좋구요
이곳에
들러
여러분과
같이
한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답니다
행복이
아직도
뭔지
잘
모르지만
같이하는
사람끼리
마음
편안하게
마음을
나누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요?
오늘도
그래서
행복하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여래심보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