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우씨 집성촌을 찾아서 (3) 전북 남원시 보절면 진기리 禮安君派
20대 초반 청년기부터 본격화한 여행 탐방을 즐겨오면서, 오랫만에 거리가 먼 전북 지방을
둘러보는 계획을 세웠다. 남원지방을 여행하다 단양우씨 집성촌이 있다는 정보를 우연히
알게 되었다. 남원시내에는 대제학공파 후손들이 모여 산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으나,
여행중에 남원시 외곽 보절면 집성촌의 정보를 접하고, 늦은 오후시간 마을 찾아갔다.
본격적인 모내기 농사철에 들에 나오신 분들께 집성촌 위치를 물어 물어 찾아 갔다.
이곳 남원 보절면 집성촌은 경남 산청 단성에서 임진왜란시 왜구들을 피해서 새로운 삶을 찾아
아늑하고 안정된 넓은 농토를 찾아 약 500년간 터전을 마련한 집성촌이다.
시조로 부터 16세 연(蓮) 할아버지께서 이곳에 정착하시면서 집성촌 뿌리를 내리게 된다.
마을 기슭에는 수령 600년 정도의 보기드문 오래된 노거수 느티나무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집성촌 문패를 확인하며 마을을 둘러보다,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고향에 오시어 생활하시는
일기분들을 만났는데, 먼 곳까지 잘 왔다고 반겨 주시며 마당에서 술자리를 마련하신다.
젊은시절 고향을 떠나서 생활하시다가,공기 좋은 고향 마을로 돌아와서 농사와 낚시를 취미로
노후를 조용히 보내시고 계셨다. 서로들 자기집에서 하룻밤 묵고 가라고 하시며 정을 내신다.
진기리 집성촌 일가분들의 배려로 여행 중 마을 회관에서 하룻밤 묵는 의미 있는 밤이 되었다.
이튿날 보절면 소재지에 식당을 경영하시며 남원시의회 의원 이신 종손을 찾았지만 출타 중이셨다.
4박5일의 전북지방을 위주 한 탐방여행 속에 우연히 알게 된 단양우씨 집성촌 방문은 의미있고
알찬 여행이었다. 임실을 거쳐 다음 여행지 전주 모악산과 한옥마을을 둘러보러 떠난다.

남원시내를 벗어나면서 바라 본 남원의료원 전경

지리산과 전주, 함양을 잇는 교통 중심지 남원

경남 함양에서 임진왜란을 피해 자리한 진기리 집성촌 위치

6월초 모내기가 한창인 진기리 들녘


옛 돌담길이 남아있는 마을 중심 골목길


일가분들의 문패가 보인다.

예안군파 족보 1권을 보면 남원 진기리 입향조는 16세 蓮(연) 선조님이시다.


집성촌 윗대 선조님을 모시고 있는 永修齋 (영수재)


진기리는 동쪽으로 산을 끼고 형성된 조용하고 아늑한 마을이다

31세 예안군파 자손임을 알수 있는 相字 돌림 문패가 대부분이다.

마을을 지켜주는 노거수 느티나무가 보인다.

조상의 얼이 담겨있는 효자문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느티나무

조선 세조때 우공 무관 선조님께서 옮겨와 심었다는 안내문

나무둘레가 8m에 이르는 600년 고목이다.

멀리서 찾아 온 나그네를 반겨 주시는 일가분들

부친의 농사를 짓기 위해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귀농한 일가 청년도 찾아왔다.

일가분들의 배려로 마을 회관에서 편안하게 하룻밤 묵게 되었다.

마을회관에서 자고 새벽에 일어나 전주방향으로의 여행 일정을 점검하고 있다.


이른 아침 다시 마을을 둘러 본다.


아침 식사 준비를 하고 계시는 일가 할머니 환하게 웃으신다.

불시에 방문한 나그네 "왠 사진이요" 하시며 함께 한 31세손 우상열 어르신

집을 떠난 자제분들의 학창시절사진도 보인다.

논일을 하러 가시다 뵙게 된 일가분

이른 아침 혼자 밥을 해서 아침 식사를 해결 했는데, 같이 식사하러 가자고 데리러 오셨다.

젊은 시절 많은 노동 영향으로 몸이 불편해서 장애인용 전동차를 몰고 다니시는 일가분들

부자간에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다.

노인분들은 돌아가시고 빈집으로 남아 있다.

아쉬운 작별 순간 "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들리겠습니다" 라고 인사를 드린다.

" 잘가요" 하시며 아직도 농촌의 훈훈한 정이 남아 있는 진기리 집성촌

부친의 잡짝스런 작고로 대를 이어 농부가 된 일가 청년


보절면 면소재지 관통로

면소재지 종가댁을 찾았다. 출타중이어서 부인께 인사를 드린다.

진기리 선친 묘소를 알리는 세천비


시조로부터 14세 윗대 선친묘소


남원땅 집성촌을 벗어나 장수군에 들어서니 보기 드문 신도비가 보여 들려본다.

정황 선생 신도비 (1512~1560) 일대기를 기록

첫댓글 좋은 자료입니다.
단양우씨 종친로써 숨는노고에 감사합니다.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