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초기 엔진을 개조해서 카약용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공구 상가에 가서 시멘트 교반용 프로펠러(스크루)를 사서
잘라낼 부분을 매직으로 그렸습니다.
큰 것과 작은 것 두 종류가 있었는데 일단 엔진에 부담없을 것 같은 작은 것을 샀습니다.
스케치한 부분을 잘라낼 차례.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잘라내고 다듬고....
작업을 끝내 놓고 보니 모야이 제대로 납니다.
프로펠러가 장착되어 있는 부위는 예초기의 날을 부착하는 끝 부분입니다.
예초기 중고를 취급하는 곳에 가서 봉만 사서 가공했습니다.
드디어 쌈직한 24 cc 견착식 예초기 구입.
작업시작.
방바닥에서 작업을 했는데 너무 지저분 하네요.
원래 있던 예초기는 건드리지 않고 예전에 사둔 예초기 봉을 사용했습니다.
예초기는 예초기대로 쓰고 카약엔진은 엔진대로 쓰고.
문제는 예초기 봉안에 들어 있는 봉이 클러치 박스에 딱 물려야 되는데,
원래 예초기에는 나사로 결합되어 있네요.
할 수 없이 돈 주고 나사 홈을 파야 했습니다.
기존에 세로로 난 홈이 있는 부분은 잘라내야 했는데,
덕분에 외피 파이프를 잘라내야 했습니다.
너무 잘라내면 돌이킬 수 없어서 조금씩 잘라내고 맞춰보고, 잘라내고 맞춰보고...
쩝, 시간을 많이 잡아 먹었습니다.
드디어 완성.
모양이 그럴 듯 합니다.
시동을 걸어 봤는데 잘 돌아 갑니다.
밖에 나사서 시운전을 했는데 밤에 밖에서 하려니 동영상은 찍지 못했습니다.
예초기 가방에도 쏘옥 들어갑니다.
사진이 흔들렸네요.
그래도 머...
조속 레버와 스위치는 따로 부착하지 않고 리모콘 처럼 선을 연결해서 쓰려고 합니다.
부착할 위지가 다르더라도 조종할 수 있도록...
W kayak을 보고 이거다 싶었던 것이 소형 엔진 달기에 안성맞춤일 것이라 것이었습니다.
조정면허도 필요없고, 25cc정도의 엔진이라도 충분할 것이 때문입니다.
카약의 위치에 맞게 손잡이만 만들면 끝.
마음은 벌써 바다위를 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