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불교회
경남 거창의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예쁜 교회 임불교회를 소개합니다. 교회가 위치한 동네 이름이 '임불리'인데, 臨佛이라 해서 부처가 임한 동네라는 뜻입니다. 처음에 교회가 설립되기에 얼마나 많은 고생이 있었을까 벌써 느껴지지 않습니까?
교회소재지: 경남 거창군 남상면 임불리 교역자: 원순희 목사, 정은경 전도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출석교인: 장년 20여명 내외 교회학교: 3-4명(중고등부), 이들이 교회의 엄청난 일군들임. 교회에서 힘쓸 일이 생기면 이들이 감당합니다. 주 목회대상: 노인, 장애인 수익사업: 재래된장, 솔잎효소판매
임불교회가 자리잡은 마을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우리가 늘 그리는 마음 속의 시골 고향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여느 지리산 인근이 그렇듯이 처음에 이곳에 정착하여 교회를 설립하기에는 많은 고난이 있었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이제는 교회가 마을을 이끌고 가는 중심이 되었고 원순희 목사님과 정은경 전도사님은 마을의 지도자였습니다. 두 분은 마치 친자매같이 생활하셨고, 처음부터 지리산 자락에 교회를 세우려기보다는 그들과 같이 살겠다는 마음으로 들어왔는데, 살다보니 교회가 세워지고 마을 사람들과 같은 모습으로 살게 되셨다고 간증하십니다. 원 목사님은 신학교에 가시기 전에 재경부 공무원으로 오래 봉직하셨다고 합니다. 마을의 노인들을 섬기고 장애인들을 돌보며, 마을에서 농사한 콩을 전량 수매해서 된장을 만들어 판매해주고, 또 다른 농산물들을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교회들과 직접 판매토록 연결해주고, 특작물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주시고 해서 이제는 마을의 중심이 되었다 합니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이 교회에 출석하지는 않아도 목사님 전도사님의 일용할 양식이 넘치도록 제공이 된다고 합니다. 농사지어 처음 거둔 열매를 나누어 주시면 그것이 풍족한데, 또 그것을 이웃의 어려운 이들에게 나누어주는 일이 반복되어 교회가 마을의 빛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 한인교회와 영락교회 등의 도움으로 예배당을 예쁘게 지었는데, 정말 아름답고, 따스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시골에는 일거리가 늘 많기 때문에 언제든지 손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분이 오셔서 며칠 머물며 돕겠다면 사양치 않으시겠다고 합니다. 지금도 가끔 미국이나 도심에서 돕겠다며 오셔서 며칠 돕고 가는 분들이 있다고 하십니다. 혹여 머리가 복잡해서 며칠 노동하면서 땀흘려가며 복잡한 생각을 떨구기 원하는 성도들이 있으면 이곳을 찾아가시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직접 담근 된장을 선물로 주셨는데, 우리 교회 식구들이 이 된장국 맛을 보실 수 있도록 식사가 재개되면 끓이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