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全羅南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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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 한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를 이루며, 농업인구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광양제철소·여천공업단지·순천공업단지로 이루어진 광양만공업지대가 한국의 새로운 임해공업지대로 성장하고 있으며, 광양-순천-여천-여수를 잇는 지역은 도시화·공업화가 진전되고 있다. 또한 중국과의 국교수립으로 목포항은 국제 무역항으로서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행정구역은 5개시 17개군 30개읍 199개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도청소재지는 광주광역시 동구 광산동이다. 남북간의 거리는 약 188.5km, 동서간의 거리는 약 313km이다. 총면적은 1만 1,901㎢로 남한 총면적의 11.96%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2,024,422(2003), 인구밀도 168.1명/㎢(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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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시대에는 마한(馬韓)의 땅이었으며,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영역이었다. 백제가 660년(의자왕 20)에 신라와 당의 연합군에 멸망한 후 당의 관할에 있다가 신라에 귀속되었다. 685년(신문왕 5)에 지방행정제도인 9주 5소경 제도가 대략 정비됨에 따라 전라남도 지역에는 무진주(武珍州:光州)가 설치되고, 반남군·양무군 등 14개의 속군과 44개의 속현이 관할권에 포함되었다. 757년(경덕왕 16) 행정제도개편 때 무진주는 무주(武州)로 개칭되었다. 995년(성종 14)에 전라남도 지역을 해양도(海陽道)라 했으나, 1018년(현종 9)에 전라북도 지역인 강남도와 합해 전라주도(全羅州道)라 개칭했다. 이는 전주와 나주의 첫글자를 딴 이름으로 전라도라는 지명의 연원이 되어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전라도라 불렸다. 1895년에 23부(府) 체제로 바뀌어 전라남도 지역은 나주부와 남원부(일부) 관할에 들었다가, 1896년에 13도제 실시로 전라남도라 칭하고 광주군에 도청을 둠으로써 중심지가 광주로 이전했다. 1896년에 도서 지방에 3군을 신설해 영암군·강진군·해남군·장흥군 소속 도서를 완도군에, 흥양군·낙안군·순천군·광양군 소속 도서를 돌산군에, 나주군·영광군·부안군·만경군·무안군 소속 도서를 지도군으로 편제했다. 1897년에는 순천군으로부터 여수군을 분리해 신설하고, 무장군·흥덕군·고창군을 전라북도로 이관했다. 1908년에는 옥과군을 폐지하고 담양군의 일부와 함께 창평군에 합속했으며, 화순군을 폐지해 능주군에 병합했다. 또 낙안군을 폐지해 각각 순천군과 보성군에 분할해 편입시켰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지도군·남평군·동복군·능주군·창평군·돌산군·정의군·대정군이 폐지되어 목포부와 22개군으로 통합되었다. 1935년에 광주읍이 부로 승격되고, 광주군을 광산군으로 개칭했다. 8·15해방 후 1946년에 제주군이 제주도로 승격되어 전라남도에서 분리되었다. 1949년에 여수읍·순천읍이 부로 승격되고, 여수군을 여천군으로, 순천군을 승주군으로 개칭했으며, 광양군 광양면을 읍으로 승격했다. 또 광주부·목포부·여수부·순천부를 시로 개칭했다. 1955년에 영광군 영광면, 해남군 해남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1957년에 광산군과 담양군의 일부가 광주시로 편입되었다. 1963년에는 영광군 위도면을 전라북도 부안군으로 편입하고, 광주시의 일부가 광산군에 편입되어 서창면·대촌면을 설치했다. 또 구례군의 구례면, 화순군의 화순면, 함평군의 함평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되었다. 1969년에 무안군을 나누어 신안군을 신설하고, 1973년에 고흥군 도양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76년에 전라남도 여천지구출장소를 설치하고, 1979년에 곡성군 곡성면, 고흥군의 고흥면, 영암군 영암면, 무안군 무안면, 진도군의 진도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1980년에 여천군 돌산면·삼일면, 장흥군 관산면 대덕면, 무안군 일로면, 영광군 백수면, 완도군 노화면·금일면, 신안군 지도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81년에 나주군 나주읍 일원과 영산포읍 일원을 통합해 금성시를 설치하고, 1986년에 전라남도 여천지구출장소를 여천시로, 금성시를 나주시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전라남도 광양지구출장소와 광주직할시 및 송정시를 설치했다. 1988년에 송정시 및 광산군을 광주직할시에 편입했으며, 1989년에 광양지구출장소를 동광양시로 승격했다. 1995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전국행정구역개편으로 순천시와 승주군, 나주시와 나주군, 동광양시와 광양군이 통합하여 각각 순천시, 나주시, 광양시라는 새로운 형태의 도농통합시를 이루었다. 1998년 여천시와 여천군을 통합하여 도농통합형태의 통합 여수시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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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천황봉, 전남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 경계에 ... | 지질은 한반도의 지체구조상 옥천대 일부를 점하는 영동-광주함몰대와 영남육괴의 남서부에 해당한다. 영남육괴는 면적의 약 70%가 선캄브리아기의 변성복합체로 이루어져 있고, 지리산 부근의 지리산변성복합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백산변성복합체이며, 노령산맥 서쪽과 소백산맥에 해당하는 지리산 일대를 중심으로 신안군·함평군·무안군·해남군 지역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다. 이 지층은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기반암을 이루고 있다. 화순군 일대와 강진군 성전면 지역에는 고생대 석탄기 및 페름기의 암층이 두껍게 쌓여 있어 석탄이 산출되고 있다. 이들 암질은 중생대 쥐라기에 일어난 대보조산운동의 지각변동을 심하게 받아 대보화강암이 관입되었는데, 옥천대 남동부에 침강현상으로 형성된 영동-광주함몰대의 기반암도 대부분 쥐라기의 대보화강암이다. 또한 백악기말 화산활동의 영향으로 화산암류가 관입되었으며, 전라북도 군산에서 완도까지 이어진 서쪽 해안과 다도해의 섬, 그리고 광주에서 해남 부근까지는 유천층군의 안산암과 응회암 등 화산성 물질이 분포하고 있다.
광양시·순천시 주변과 목포시 북쪽 일부에는 신생대 제3기층이 분포하며, 응회암·사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흥군과 섬진강·영산강 일대는 신생대 제4기층이 분포한다.
지형은 북쪽으로 노령산맥, 동쪽으로 소백산맥이 뻗어 있어 북쪽과 동쪽이 높지만 대체로 소백산맥이 노령산맥보다 높다. 동부는 소백산맥의 지리산(智異山:1,915m)을 중심으로 토끼봉(1,534m)·노고단(老古檀:1,507m)·반야봉(盤倻峰:1,732m) 등의 고봉들이 이어져 남한에서는 가장 높은 고산지대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크게 동부지맥·중부지맥·서부지맥으로 갈라지는데 동부지맥은 왕시리봉(1,243m)·백운산(1,218m)·영취산(510m)·호랑산(虎狼山:460m) 등으로, 중부지맥은 조계산(曹溪山:884m)·팔영산(609m) 등으로 각각 이어진다. 서부지맥은 월출산(月出山:809m)·대둔산(大屯山:672m)·두륜산(703m) 등으로 이어지고 한반도의 최남단인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토말에서 바다와 연결된다. 노령산맥이 전라남북도와 경계를 이루면서 서쪽으로 뻗어 있으며 노령산맥의 줄기를 따라 추월산(秋月山:731m)·병풍산(屛風山:822m)·백암산(白巖山:722m)·입암산(笠巖山:626m)·방장산(方丈山:734m) 등이 솟아 있다.
팔공산의 북쪽 1,080m 지점 서쪽 계곡에서 발원한 섬진강은 전라남도에 이르러 동부산지를 흐르면서 오수천·심추천·경천·옥과천 등의 지류와 합류한다. 섬진강 유역에 넓은 평야는 없으나 곳곳에 침식분지가 발달해 있으며, 곡성군·구례군은 침식분지가 발달한 지역이다.
보성강은 보성군 웅치면 대산리 제암산 남동쪽 계곡에서 발원해 북동쪽으로 흐른다. 장평천·노동천 등을 합류한 뒤 보성저수지를 이루고 북쪽으로 유로를 바꾼 다음 율어천·동복천을 합류하면서 곡성군 죽곡면과 오곡면 경계에서 섬진강으로 흘러든다. 특히 이 강 유역의 산록은 차나무 재배의 최적지로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다원이 조성되어 있다. 1935, 1990년에 각각 건설된 보성강 댐, 주암 댐은 주요 농업용수원이 되고 있다. 영산강은 담양군 월산면 병풍산 북쪽계곡에서 발원해 장성호를 이룬 뒤 남서쪽으로 흐르면서 극락강·지석천 등의 주요지류와 합류하고 영산호를 지나 서해로 흘러든다. 영산강은 감조하천으로 조수의 영향이 나주에까지 미쳤으나 1976년 담양 댐, 장성 댐, 나주 댐,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이 건설됨으로써 가뭄·홍수·염해가 다소 줄어들었다. 영산강 연안을 따라 곳곳에 나주평야·서석평야·학교평야 등의 충적평야가 발달했다. 그밖에 장흥군과 강진군을 지나 강진만으로 흘러드는 탐진강은 군동평야와 장흥평야의 젖줄이 되고 있다.
해안은 전국에서 가장 심한 지절률(支節率)을 보여 직선거리에 비해 무려 8.5배나 되며 한국의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있다. 또한 유인도 273개, 무인도 1,694개로 총 1,967개(1994) 섬이 분포하고 있어 섬으로 둘러싸인 세계적인 다도해이기도 하다. 여수·고흥·장흥·해남 등의 4대 반도가 남해를 향해 뻗어 있고, 그 사이에 수심이 얕은 광양만·순천만·보성만·강진만 등이 깊숙이 만입되어 있다. 또한 북서부에는 무안반도와 해제반도가 서해로 돌출해 있고, 그 주변에 신안군에 속한 섬들이 흩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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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와 남해에 면해 있어 전체적으로 온난하나 해안지방과 내륙지방 간의 기후차가 나타난다. 목포·함평 등 서해안일대와 나주평야를 중심으로 한 지역은 연평균기온이 12~14℃ 내외이며, 1월평균기온은 -0.2~2.0℃ 내외로 비교적 온화하다. 연평균강수량은 1,100~1,300㎜ 정도이며,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려 강설일이 30~40일이나 되고 북서계절풍이 강하게 분다. 순천·곡성·담양 등 영산강·섬진강 중상류를 중심으로 한 지역은 북서계절풍이 불지만, 바람은 비교적 약한 편이다. 여름철 최고기온이 30℃ 이상을 보이고, 겨울철에는 최저기온이 -4~-7℃를 나타내 연교차가 상당히 크다. 특히 섬진강 유역은 연강수량이 1,500㎜ 정도로 한국의 다우지역에 속한다. 완도·장흥·해남·고흥 등 남해안일대에 해당하는 지역은 해양의 영향으로 연평균강수량이 1,300~1,500㎜에 달하고 기온이 높아 연평균기온이 13~14℃, 1월평균기온이 0~2℃이다. 예로부터 강수량이 많아 홍수의 피해가 큰 지역이며, 특히 태풍내습기에는 많은 피해를 입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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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에 215만 8,351명이던 인구가 1935년에는 250만 8,346명을 기록했으며, 1944년에는 274만 9,949명으로 늘어났다. 1935~44년에는 9.6%의 인구증가율을 나타냈으나, 전국 평균 인구증가율 17.5%에 비하면 매우 낮았다. 8·15해방 이후 해외동포의 귀환 등으로 1949년에는 약 304만 2,000명으로 인구가 급증했으며, 6·25전쟁으로 줄어들기는 했으나 1960년대말까지 꾸준한 인구성장을 보여 1968년에는 최고 413만 8,366명을 기록했다. 이후 대도시로 향한 이농현상으로 1970년 400만 5,735명, 1975년 398만 4,849명, 1980년 377만 9,475명, 1985년 374만 8,484명 등 해마다 인구가 약간씩 줄어들었다. 특히 1986년에는 광주시가 직할시로 승격·분리됨에 따라서 284만 8,897명으로 인구가 대폭 감소, 1996년 현재는 218만 4,913명에 불과하다.
인구밀도는 183명/㎢로 전국평균 460명/㎢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목포시의 인구밀도가 5,204명/㎢로 가장 높고, 군단위에서는 완도군이 192명/㎢로 가장 높다. 한편 곡성군·구례군·장흥군·화순군 등 동부산간지역은 100명/㎢ 미만이며, 곡성군이 76명/㎢으로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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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지역은 전통적인 농업중심지역으로서 도시화율은 낮은 편에 속한다. 읍급도시를 포함한 1966년 전국 도시화율 42.6%에 비해 전라남도의 도시화율은 27.7%에 불과했으며, 1975년에는 37.3%, 1985년에는 57.1%였다. 1994년 현재 전라남도 전체인구에 대한 시급도시인구율은 34.5%이며, 읍급도시를 포함한 전체도시인구율은 56.9%이다. 시급도시 중에서 일찍부터 개항장으로 발달해온 목포(23만 1,519명)만이 인구가 20만 명을 넘으며, 여수(18만 6,005명)·순천(16만 8,933명)을 제외한 도시는 인구가 7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신흥공업도시로서 급성장하였던 여천시는 여수시에 통합되기 이전 1986~96년에 44.1%의 인구증가율을, 1980~96년에 광양시는 63.9%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읍급도시 중 인구가 2만 명 기준에 맞는 읍은 5개읍이며, 3만 명을 넘는 읍은 1개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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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영산강지구 농업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1976년 담양 댐, 장성 댐, 광주 댐, 나주 댐의 건설,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의 완공 등으로 주변 배후지의 농업용수·공업용수 공급은 물론 홍수의 피해가 해소되었다. 또한 영산강지구 3-1, 3-2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전라남도의 농업생산기반을 확고하게 조성하고 있다. 총경지면적은 3,297.67㎢로서 전국 경지면적의 15.8%를 차지하고, 1995년 현재 경상북도(3,411.85㎢)에 이어 전국 9개도 가운데 2번째로 넓다. 논이 2,173.64㎢, 밭이 1,124.03㎢이며, 경지율은 27.9%이다(1994). 농가구수는 1960년 41만 3,987가구로 전국의 17.8%를 차지했으나, 이후 계속 감소해 1994년에는 26만 1,345가구에 불과하다. 그러나 전국적인 농가구수의 감소로 전국 농가구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60년의 비율과 큰 차이가 없는 16.9%이다. 가구당 경지면적은 약 1.26ha이며, 0.3ha 미만의 영세농가도 12.3%를 차지한다. 농업인구는 77만 5,684명으로 총인구의 40%를 차지한다.
쌀 생산량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86만 7,529t으로 전국 쌀생산의 18.5%를 차지한다(1995). 쌀 이외의 농산물로 쌀보리·맥주보리·콩·채소류와 과일이 많이 나는데, 쌀보리는 6만 4,771t이 생산되어 전국 생산량(9만 9,300t)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 오이·수박·딸기·고추·마늘·호박·화훼 등 시설작물의 재배가 늘어나고 있으며, 배의 주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24.3%를, 감은 28.4%를 생산하고 있다. 특용작물로 고흥군·보성군·해남군을 중심으로 버섯, 나주시·함평군·해남군·무안군을 중심으로 인삼, 영광군·무안군·영암군을 중심으로 잎담배 재배가 활발하다. 한우·젖소·개·산양·오리 등 도내 전지역에서 가축사육이 활발하며, 양봉은 순천시·구례군·화순군을 중심으로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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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임야면적은 7,001.38㎢로 전국의 10.4%, 총임목축적량은 2,124만 8,650㎥로 전국의 7.9%를 차지하고 있다(1994). 임상은 침엽수림 60.8%, 활엽수림 19%, 혼효림 15.7%로 이루어졌고, 임산물로 밤·대추·은행·섬유원료·산수유 등의 생산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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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와 남해에 면해 있어 수산업이 활발하다. 특히 남해는 연중 수온이 높고 어종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각종 패류와 해조류가 풍부해 주요어장을 이룬다. 어업인구는 총 13만 1,219명으로 전국의 36.9%, 어업가구는 총 3만 9,460가구로 전국의 37.4%를 차지하고 있으며, 겸업의 비율이 85.9%에 이른다. 어선은 총 3만 8,657척이며, 어획고는 매년 변동이 있어 1990년 72만 1,055t에서 1995년 89만 2,000t으로 늘었다. 조기·갈치·삼치·쥐치·멸치 등이 잡히며, 특히 쥐치와 멸치의 어획량이 많다. 또한 조개류·김·미역 등의 양식업과 뱀장어·향어·잉어 등의 내수면 어업도 활발하다. 김은 완도군·해남군·고흥군·신안군, 미역은 완도군·고흥군 등을 중심으로 생산되며, 특히 김은 전국 생산량의 약 70%, 미역은 약 91%를 차지한다. 어항은 336개소(1종항 11, 2종항 104, 3종항 14, 육지 소규모항 207)이며, 목포·여수·녹동·완도·진도·마량항 등이 주요어항이다. 영광군의 법성포는 조선시대 조창과 조운의 역할까지 맡아 번성했던 항구였으나, 지금은 항구로서의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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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현재 총 1,034개소의 광구 가운데 223개소가 가행중이며, 광산 종업원수는 2,814명이다. 특히 화순군에 대부분의 광구가 집중되어 있다. 주요지하자원으로는 화순군의 석탄, 해남군·완도군의 납석, 강진군의 규석, 신안군의 규사, 화순군·장성군의 석회석, 신안군·무안군·해남군의 고령토가 중요하다. 특히 석탄은 화순탄전을 중심으로 화순군에서 76만 4,598t이 생산되어 전국 생산량의 7%를 차지한다(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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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 1970년대에 와서 여수에 국가공업단지, 목포·여수에 지방공업단지가 들어서고 공업이 성장하면서 공장수와 종업원수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그러나 1960, 1970년대의 공업화 과정에서 전라남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소외되었다. 1993년 현재 공장수 2,559개소이며, 종업원수는 7만 2,772명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공장수·종업원수 모두 5% 이내에 불과하다. 농공단지는 총 34개소가 있는데,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공업단지는 총 11개소로 여천공업단지와 대불공업단지가 국가공업단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밖에 목포시, 순천시, 여수시 오천동, 나주시 문평면, 광양시, 영암군 삼호면에 지방공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제조업체는 대부분 영세업체로 종업원수 20명 미만의 업체가 75.9%나 되며, 300명 이상의 제조업체는 0.67%에 불과하다. 음·식료품 및 담배 제조업은 전체 제조업체수의 48.9%, 종업원수의 29.4%를 각각 차지하며,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이 14.2%와 14.3%, 조립금속제품 기계 및 장비제조업이 9.53%와 6.58%, 화학·석유·석탄·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제조업이 6.99%와 19.7%를 차지해 경공업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994). 신안군에는 총 1,123개소의 많은 사업체가 있으나, 종업원수에서는 1.39%를 점해 영세업체를 중심으로 공업구조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광양만을 끼고 광양만공업지대가 조성되면서 여수시와 광양시가 중화학 중심의 공업지역으로 발전하고 있고, 여수는 석유화학, 광양은 제철공업이 각각 특화되어 있다. 총사업체수에서는 3.1%, 1.64%를 각각 차지하고 있으나, 총종업원수의 15.6%, 15.2%가 각각 집중되어 있다. 전통공업으로는 담양의 죽세품, 나주의 나주반, 보성의 용문석 등이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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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현재 도로총길이는 7,088km이며, 그 가운데 고속도로가 155.1km, 일반국도가 1,456.6km, 지방도가 1,359.6km, 시·군도가 4,117.7km를 차지하고 있다. 총포장도로는 5,308km로 도로포장률은 74.9%이며, 시·군도의 포장률은 58%로 경기도 시·군도 포장률 87.5%에 비해 훨씬 낮다. 호남고속도로, 88올림픽 고속도로가 광주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서울·대전·대구 방면으로 통하고, 순천을 기점으로 남해고속도로가 부산 방면으로 연결된다. 또한 인천에서부터 경기도·충청남도·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서해안을 잇는 서해안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목포-나주-광주, 목포-강진-순천, 담양-나주-완도, 담양-광주-고흥, 구례-순천-여수, 구례-장흥-진도, 곡성-보성-고흥, 담양-화순-보성을 잇는 국도가 지역간을 연결해주는 주요도로이다. 철도는 호남선·경전선·전라선이 있으며, 산업철도인 화순선·여천선이 연결되어 있다. 항공편은 여수-서울, 여수-제주, 목포-서울, 목포-제주를 연결하는 노선이 개설되어 있다. 해안과 도서지방은 목포·여수·완도를 기점으로 운항되는 정기여객선에 의해 연결되며, 목포-제주, 목포-홍도, 완도-제주, 완도-보길도, 여수-거문도, 여수-부산 등을 잇는 항로가 중요하다. 1990년 여수-후쿠오카 간 카페리가 운항되다가 1991년 운항이 중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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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관으로 1994년 현재 유치원 835개소, 초등학교 657개교(분교 314개교), 중학교 263개교, 고등학교 147개교, 전문대학 9개교, 대학 8개교가 있다.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타 시·도로의 전출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학교가 통폐합되어 매년 학교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 전문대학으로 목포시에 목포전문대학·목포해양전문대학·성신간호전문대학, 순천시에 순천공업전문대학·순천간호전문대학, 곡성군에 정선실업전문대학 등이 있다. 대학은 무안군의 목포대학교, 순천시의 순천대학교, 여수시의 여수수산대학교, 나주시의 동신대학이 있으며, 목포대학교의 대학원과 경영행정대학원을 비롯해 각 대학에 대학원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종교기관으로는 개신교 교회 2,604개소, 천주교 교회 136개소, 불교 사찰 406개소, 유교 교당 26개소, 천도교 교당 4개소, 원불교 교당 49개소, 대종교 교당 1개소, 기타 교당 87개소가 있다.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15개소, 병원 23개소, 의원 444개소, 치과의원 242개소, 특수병원 3개소, 한의원 62개소, 보건소 관련 의료기관 586개소가 있다. 사회복지시설로는 보육시설 76개소, 심신장애아시설 9개소, 부랑아시설 3개소, 노인복지시설 10개소가 있고, 목포시·해남군·장성군에 정신질환자시설이 있다.
문화재로는 국보 15점, 보물 94점, 사적 27개소, 천연기념물 39점, 명승 4개소, 중요민속자료 30점, 중요무형문화재 14점 등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유형문화재 153점, 기념물 131점, 무형문화재 19점, 민속자료 29점 등의 도지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 161점 등이 있다. 문화행사로는 남도문화제, 지리산의 약수제·철쭉제, 여수의 진남제, 장성의 백양제, 보성의 다향제, 진도의 영등제, 해남의 해남강강술래향토축제 등이 열린다.
수려한 산악경관과 다도해의 해상경관이 어우러져 관광자원의 보고를 이룬다. 전국 20개 국립공원 가운데 지리산·월출산·내장산·한려해상국립공원·다도해해상 국립공원 등의 전지구 또는 일부 지구를 보유해 전체 국립공원 면적의 39.2%를 차지하고 있으며, 도립공원으로 무등산·조계산·두륜산이 지정되어 있다. 지리산은 노고단·반야봉·피아골·불일폭포 등 높은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산악미가 뛰어나며, 화엄사·송광사·선암사·백양사·연곡사·천은사 등의 사찰을 비롯해 곳곳마다 국보·보물급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는 도내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또한 내장산 일대의 단풍과 월출산의 기암괴석을 비롯해 홍도·거문도·백도·오동도·돌산도·소록도·보길도 등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밖에 영광원자력발전소와 여천·광양 등에 들어선 공장들도 주요 산업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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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소득과 농업 중심의 산업구조, 한국 전체 섬 가운데 약 61%가 전라남도에 속하는 지형적인 장애 등으로 타도에 비해 개발이 늦은 문제를 안고 있다. 1986년 광주시가 직할시로 승격·분리되어나감에 따라 광주직할시와의 협조를 통한 종합적인 지역개발이 이루어졌다. 제1차 국토종합개발계획기간(1972~81)인 1970년대에 들어서야 영산강지구 농업종합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담양 댐, 장성 댐, 광주 댐, 나주 댐 등이 완공되면서 농업생산기반의 기틀이 마련되기 시작했다. 1973년 호남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교통망이 정비되었으며, 기존의 내장산국립공원 외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월출산국립공원이 추가로 지정되었다.
1980년대에는 제2차국토종합개발계획(1982~91)에 의해 다음과 같은 목표하에서 지역개발이 수행되어왔다. 첫째,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한 4개의 지역공간구조로 재편성해 도시생활 편익시설을 적정배치하고, 영농구조의 개선으로 농촌의 인구과소문제를 해결한다. 둘째, 부존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생산성 제고와 고용창출로 지역소득을 증대시킨다. 셋째, 적정규모의 공업단지를 조성해 고용증대 및 생산성 증대로 인구정착을 유도한다. 넷째, 지역생활권별로 도시와 농촌을 통합해 지역간 연계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통망을 확충·정비한다. 다섯째, 생활편익시설 및 사회복지시설 등을 확충·정비해 복지사회건설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여섯째, 도시화·공업화에 따라 파괴되는 자연환경을 가능한 한 보전하는 것 등이다. 제2차국토종합개발계획의 수정계획(1987~91)에서는 이전의 거점개발방식을 지양하고 광역통합개발방식을 도입하여 광주를 중심으로 지역경제의 기능을 보강하는 데 주력했으며, 광양만 일대의 공단조성 추진과 다도해, 88올림픽 고속도로 주변지역 등을 특정지역으로 개발해왔다. 그러나 도내의 인구감소와 인구의 노령화가 계속되었고, 제조업의 비중이 낮은 농수산업 위주의 산업구조와 소득기반이 낙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간접자본시설의 미비로 경제흡인력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 계속되어 지역개발에 많은 장애요인이 되어왔다. 따라서 제3차 종합개발계획(1997~2011)에서는 첫째, 3핵 3축의 거점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지역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즉 광주대도시는 경제·교육·문화 및 첨단과학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목포는 대중교역의 전진기지 및 공업 중심지로 육성하며, 광양은 동북아시아 물류거점 및 중화학공업벨트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를 위해 광역교통시설을 확충하고 국제공항과 항만시설 또한 확충하며 이들을 배후지원하는 연계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둘째, 타 지역에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산업의 경쟁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의 계열화·첨단화를 통해 지방공업을 육성하고, 영농의 과학화·기계화를 위해 첨단영농단지를 조성하며, 자연자원과 전통·문화예술을 조화시킨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셋째,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인구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역생활환경개선을 골자로 하고 있다. 즉 고용기회를 높이기 위해 인력공급기관을 확충하고 문화시설 및 도시기반시설을 정비·확충해 용수의 원활한 확보를 위해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지역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2000년대의 전라남도는 서해안 축과 남해안 축의 결절지로서 환서경제권, 환태평양경제권과의 국제교역의 전진기지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邢基柱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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