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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고슴도치 탁구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고슴도치
2003년 11월 25일 게재 고슴도치 탁구클럽 ( http://cafe.daum.net/hhtabletenn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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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용품의 기본지식 (1)펜홀더와 셰이크핸드
1. 펜홀더와 셰이크핸드란?
탁구는 맨손으로 하는 스포츠가 아니고 반드시 장비가 필요합니다. 그 장비는 비슷한 개념의 다른 많은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라켓"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탁구의 라켓은 테니스나 배드민턴 등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두 종류로 구분이 됩니다. 이 두 종류란 "잡는 방법"에 따라 구분하는 것으로서 각각 "펜홀더(Penholder)"와 "셰이크핸드(Shakehand)"라고 불립니다. "셰이크핸드"란 영어로 "악수"라는 뜻인데 악수하는 모양과 비슷하게 잡는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이고, "펜홀더"란 "펜을 잡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참고> 주변에서 흔히 "서양인은 포크를 사용하고 동양인은 젓가락을 사용하기 때문에 서양에는 셰이크핸드가 주류이고 동양에는 펜홀더가 주류이다"라는 얘기를 들으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는 근거 없는 얘기이므로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포크와 젓가락은 탁구라켓을 잡는 모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 누군가가 지어낸 우스갯소리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셰이크핸드를 "라운드 라켓"이라고 부르시는 분이 있습니다만 이것 또한 근거 없는 얘기이므로 절대로 그렇게 부르셔서는 안됩니다. "라운드"라는 것은 둥글다는 뜻일 뿐이지 잡는 방법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펜홀더 라켓의 모양을 구분할 때 "라운드(둥근형)"와 "스퀘어(각형)"로 구분할 수 있으므로 라운드란 곧 펜홀더 중에서 둥근 것을 일컫는 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잡는 방법은 여기서는 [탁구기술&규칙 포럼]에 있는 그립의 기본에 대한 설명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2. 펜홀더와 셰이크핸드의 장단점
셰이크핸드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포핸드(forehand)와 백핸드(backhand)를 쉽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포핸드와 백핸드가 무슨 말인지 모르시는 분은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포핸드란 그림에서와 같이 몸 바깥쪽에서 몸 앞으로 모아들이는 방향으로 타구하는 것을 말하며 백핸드는 몸 앞에서 몸 바깥쪽으로 나가면서 타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야구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는 것과 같은 방향으로 휘두르는 것이 "포핸드"이고 그 반대 방향으로 휘두르는 것은 "백핸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셰이크핸드는 기본적으로 양면을 사용하므로 손바닥으로 치는 느낌이 곧 포핸드이고 손등으로 치는 듯이 하면 곧 백핸드가 되므로 라켓을 잡은 모양을 바꾸거나 손목을 비틀지 않고 양쪽을 자연스럽게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펜홀더는 기본적으로 한 면만 사용하기 때문에 포핸드에서 백핸드로 바꾸려면 손가락의 모양을 바꾸고 손목을 비틀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셰이크핸드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셰이크핸드에도 약점은 있는데 그건 바로 "미들(middle)"입니다. 미들이란 포핸드와 백핸드의 경계가 되는 부분을 말하며 라켓을 잡은 팔의 겨드랑이 쪽이 바로 미들입니다. 펜홀더는 미들로 공이 와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반면 셰이크핸드는 미들로 공이 오면 상당히 치기가 애매하게 느껴집니다. 포핸드로 할지 백핸드로 할지 빨리 결정하지 못하면 타이밍도 늦어지게 되지요. 그러므로 셰이크핸드를 공격할 때는 미들을 노리라는 말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장단점은 이미 과거의 얘기가 되었습니다. 펜홀더도 요즘은 양면에 러버를 붙여서 백핸드는 뒷면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셰이크핸드도 미들로 온 공을 처리하는 기술이 많이 발전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특별한 장단점을 따지기는 곤란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라켓을 잡고 기술을 익혀 가는 단계에서는 이 장단점이 확실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 일단 이 장단점을 확실하게 알고 나서 앞으로 그것을 어떻게 보완해 나갈지를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3. 펜홀더와 셰이크핸드의 그립의 종류
펜홀더와 셰이크핸드로 일단 나누기는 했습니다만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은 또다시 여러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우선 펜홀더는 기본적으로 "중국식 펜홀더"와 "일본식 펜홀더"로 나뉩니다. 일본식이란 그립 부분이 보통 콜크로 만들어져 있고 한쪽으로 크게 돌출되어 있어서 검지손가락을 걸기가 쉽습니다. 반면 중국식은 얼핏 보기에는 셰이크핸드와 비슷합니다. 앞면과 뒷면의 모양이 같고 그립의 폭이 넓습니다. 검지손가락은 완전히 걸어 주기보다는 가볍게 아래로 눌러 주는 정도로 잡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일본식 그립은 그립의 폭이 좁기 때문에 엄지와 검지를 사용하여 라켓을 걸치듯 잡아 주기가 쉬운 반면 "폭이 좁다"라는 이 점 때문에 그립의 안정성은 떨어집니다. 반면 중국식은 그립 폭이 넓어서 여기에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사이의 부분을 밀착시켜서 안정시킬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셰이크핸드는 기본적으로 4가지 모양의 그립이 있습니다. 각각 플레어(flare), 스트레이트(straight), 아나토믹(anatomic), 코닉(conic)이라고 부릅니다. "플레어"는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서 누구나 잡기 쉽습니다. 아랫부분이 넓기 때문에 그립이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시는 분도 안심하고 잡으실 수 있습니다. "스트레이트"는 잡는 방법을 다양하게 바꾸기 쉽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아나토믹"은 중간 부분이 볼록하게 나와 있어서 손에 딱 맞기 때문에 초보자도 그립을 안정되게 잡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코닉"은 아랫부분이 넓다는 플레어의 장점과 그립을 바꾸기 쉽다는 스트레이트의 장점을 합친 것입니다.
이렇게 나누기는 했습니다만 이것만 가지고 섣불리 물건을 구입하시면 곤란합니다. 모양보다도 굵기라든지 잡는 감각의 미묘한 차이 등이 상당히 중요하므로 반드시 직접 잡아 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것을 구입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탁구용품의 기본지식 (2) 러버란 무엇인가?"로 이어집니다. ^^ |
첫댓글 탁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라켓이 필수적입니다. 그외에는 별로 돈 들어갈 일이 없는 저렴한 스포츠입니다. 라켓은 목판과 러버로 구성되어지는데 위 설명은 목판에 대한 설명입니다. 러버의 선택과 각종 탁구기술에 대한 정보는 아래 카페에 많은 정보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hhtabletennis
현재 비치된 라켓들은 간단한 여흥으로는 괜찮지만 제대로 된 탁구를 치기가 힘듭니다.^^
라켓사러 어디로 가야하나요?
괴정동 대전탁구백화점도 괜찮고 샤크존 1층에 있는 탁구점도 괜찮습니다.
가신다면 그전에 제게 미리 상담받고 가세요. 저랑 같이 가셔도 좋고요.
위 링크해놓은 카페에 가입하셔서 초보가 읽어볼만한 글들을 읽으면
탁구인생 전반이 눈에 보이게 됩니다. ㅎㅎ
부제님은 젊으시고 많이 뛰시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니 펜홀더 그대로 치시는게 좋을것 같고요.
신부님은 이참에 쉐이크로 전향하시는걸 권합니다. 무릎건강땜에 쉐이크로 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신부님이 쉐이크로 전향하시면 제가 가지고 있는 펜홀더 라켓은 부제님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