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간의 군 생활, 그리고 그 후 25년 이청수 어르신과 박진옥 권사님의 삶 이야기
#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질문 몇 가지 드리려고 합니다.
이청수 어르신께서는 언제 신앙생활 시작하셨고, 세례를 언제 받으셨으며, 집 안의 배경은 어땠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이청수 : 우리 가정은 부모님이 절에 다니면서 불공을 많이 드렸고, 그래가 지고 저는 불교건 기독교건 신앙에 대해서 30대 중반 까지는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99년도에 좀 몸이 아파가지고 전역을 했어요. 그래서 전역을 해서 이제 치료를 하고 이렇게 생활을 하는 데, 저를 전도했던 분이 있어요. 그 사람이 누구였더라….
박진옥 : 생각 안 나는 건 얘기하지 마세요.
이청수 : 그분이 자꾸 기독교 신앙으로 하나님을 한번 섬겨보라고 그래가지고 바로 우리 아파트 앞에 교회가 있어서 거기를 조금씩 다녔어요. 다녔는데 그 분이 어디 멀리 이사 가가지고, 아마 여수도 거기로 갔던거 같은데, 좀 약간 멀었어요. 그래서 이후에 감리교회 거기를 나가게 된 거예요. 거기서 이제 이제 세례도 받고 뭐 다 했어요. 65년 1월부터 99년 1월까지 군에서 복무하며, 베트남전과 최전 방 GP를 거쳐 가정을 이루고 믿음 생활을 시작한 이청수 어르신 과 박진옥 권사님의 삶과 신앙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또한 이 가정에 어떤 기도제목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 그러니까 이제 약간 또 몸도 안 좋고 조금 어려운 상황에서 주변의 전도도 있었고 해서 하나님을 만나 게 되신 거네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박진옥 권사님께 도 언제부터 신앙생활을 했고 또 신앙생활 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한번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박진옥 : 저는 33살부터 하나님을 만나서 지금까지 또 중간에 많이 방황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진리의 길로 나를 지금까지 인도하셔서 이게 한 40년인가요? 그 정도 신앙생활을 하게된 것 같은데 그 긴 세월 동안 처음부터 하나님을 잘 믿었던 것도 아니지 만 하나님은 그래도 나를 사랑하셔서 지금까지 나를 버리시지 않고 끝까지 붙잡으시고 지금까지 인도하셨음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또 이청수 어르신께 질문 을 드릴게요. 군 생활을 길게 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 부사관으로 복무하시면서 최종 계급인 준위까지 진급 하셔서 전역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간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이청수 : 그러니까 65년부터 65년 1월부터 99년 1월 말까지
# 그러면 베트남전도 참전을 하셨겠네요.
이청수 : 월남이 들어간 거지 월남이 17개월
# 월남 17개월 계시고 그 뒤로는 귀국하셔서 GP (비 무장지대 내 초소)에 오셨다고요?
이청수 : 한 5, 6년정도 GP에 있었지.
# 그러고 이제 파주로 오셔서 결혼하시고 그렇게 하 신 거죠.
이청수 : GP 복무하면서 거기서 상사까지 달고 이제 파주 적성으로 내려와서 인사계에서 근무할 때 결혼을 한 거죠.
# 65년도부터 99년도까지 긴 기간 동안 군 복무를 해오신 것 같고 그리고 몸이 안 좋아서 또 전역을 하셨다 이렇게 하셨는데 한 지금 동안의 군 복무나 삶에 어려웠던 것이 있다면 또 말씀을 해 주시겠어요?
이청수 : 중사 임관 즈음에 10주간 교육을 받아요. 그 받는 기간에 대통령 아들이 바로 옆에서 같이 6주간 훈련을 받았는데, 그때가 아마 내 인생에 제일 어려웠던 순간 이에요. 다른 것보다도 식당이 바로 근처인데도 이 사람들은 같이 합석을 하면 안 되 고 식사 다 할 때까지 우리는 식사도 못하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에 식사를 해야 해요. 그러면 뺑뺑 돌다가 바쁘게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다음 훈련 가야 해요. 화장실 갈 시간도 없었어.
# 월남전이나 GP같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가장 현실적인 어려움이 또 있었네요… 대통령 아들과 훈련장을 함께 쓰셨다니… 저는 군을 제대로 갔다오지도 않 았지만 어렴풋이 어려움이 느껴집니다. 더군다나 그 시대는 더욱 그랬을 테니까요.
이청수 : 그 사람들 때문에 6주간 교육받는 동안에 엄청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래 서 우리는 마지막에 이 사람들하고 헤어질 때 이 동복 유격장, 우리나라에 제일 센 유 격장 거기서 함께 훈련받은 사람들이 유격 마치고 훈련 기간 끝나면서 그 사람들하고 연락이 끊어지긴 했지요. 그 때 훈련부터 군대 문화는 젊은이들이 지금 보통 생각하 는 것과 하늘 땅 차이야. 이거 tv에 나오는 그런 프로그램들은 아무것도 아니야. 막 이 런 거 나오는 거 아무것도 아니야. 근데 그 때 그렇게 어렵더라도 다 버텨냈었고, 단체 라는 게 있으면 그게 다 버텨내고 살아가더라고. 개인으로는 죽어도 못 해도 옆에 동 료가 있으면 의지하고 살아 나가.
# 네 우리의 믿음 생활이나 일상에서 겪는 일들도 마찬가지일 듯 합니다. 그러면 박진옥 권사님께 좀 질문을 드릴게요. 그러면 이제 파주 적성에 오셔서 결 혼 생활하시면서 아까 딸 셋 키우면서 살아오셨다고 했는데 또 그때의 삶의 어려 움이나 이런 것들은 없었나요? 그리고 그 중에 만난 하나님도 나누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박진옥 : 어려움이 많이 있었지. 그때는 파주 적성에 있을 때 전도를 받아서 교회 에 나가게 됐어요. 애들 3명 다 낳은 후에. 그러면서는 교회를 항상 잘 나갔던 건 아니 에요. 근데 결론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은 우리 큰딸이 교회에서 어린아이를 가 르치는 교사들께 잘 배워와서 엄마 교회 다니세요 교회 나가세요 교회 나가세요 막 우리 큰딸이 그러는 거야. 저기 군인 아파트 있을 때. 그래가지고는 아이고야 나 막내가 아직 어려서 교회를 못 나간다 그러면은 큰 애가 엄마 내가 애기 봐 줄 테니까 교회 나 가세요. 엄마 교회 안 나가면 지옥 가 엄마 저 천국 가서 우리 만나서 또 같이 살아야 지 그러는데 아이의 말인데도 그 말씀이 마음에 딱 꽂혔어요. 진짜 천국이 있다면 내 10 가 천국 가서 우리 애들을 못 만나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이 딱 들어서, 그래 그러 면 한번 나가보자 하고 가고 신앙생활한 거 처음에 발단이 된 것 같습니다. 그게 그래가지고는 그래도 하여튼 이사를 이렇게 군인 아파트에서 또 다른 데로 다니 면서.
# 주일 예배를 꼭 지키겠다는 그 원리를 붙들고 사셨네요.
박진옥 : 주일 예배를 안 지키고 어디를 가면 마음이 항상 마음이 편안하지가 않은 게 있었어. 근데 세 딸 중에서 첫째 뿐만 아니라 동생 둘도 같이 다녔었는데 시집 가고 나서는 신앙생활을 하지 않더라고. 큰 딸은 지금까지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있고, 둘째 셋째 딸은 대학교 가기까지만 해도 우리랑 같이 신앙생활을 했 는데 지금은 결혼하고서는 점점점점 하나님과 멀어져서 지금 신앙생활을 안 하 고 있어서 그게 우리 가족의 기도의 제목이에요.
#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이렇게 기도 제목도 말씀해 주시고 하니까 웹진을 보고 성도들이 합심해서 기도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박진옥 : 감사합니다. 진짜 그게 제 소원입니다.
# 그러면 이제 마무리 할 시간이니 우리 교회 성도님들께, 특히 젊은 성도들 도 많잖아요.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말씀을 해 주시겠습니까?
이청수 : 책임을 다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이런 성도들 이 됐으면 좋겠어.
# 네 사실 요즘 시대에 많이 필요한 말이기도 한 것 같아요.
이청수 : 책임은 지지 않고 권리만 주장하면 그게 문제가 생기는 거지. 그래 서 군대 생활을 많이 해서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내가 군 생활하던 것이 박혀 있기 때문에 부정한 일을 잘 못 봐요. 아파트에서 통장할 때도 아파트에 팀장 한 명이 난방 같은 거 막 틀고 그러는데 제가 못 틀게 하고 그랬어요. 젊은이들 지 금 보면 자기가 할 일을 하지도 않고 권리만 주장하는 거야 그래서 하면 되지 하 는… 그래서 앞으로 우리 교회에서는 전부 다 솔선수범해 가지고 잘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른 곳에서도 책임을 다 하자 그런 말이에요.
# 우리가 교회에서든 사회 구성원이 돼서든 책임을 다하자 그런 말씀 이신 거죠. 사실 요즘 시대에 많이 필요한 말이에요. 저희도 다른 세 대를 보면 놀라울 때가 많은데, 우리를 보시면 얼마나 놀라우실까 싶습니다. 이제 박진옥 권사님 한 말씀해 주시죠.
박진옥 : 우리 교회 교인들이 참으로 사랑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른 부터 젊은이들까지 이렇게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고 서로 품어주며 사랑하며 이렇게 신앙생활하는 것이 참 즐겁고 재밌습니 다. 근데 나 내 자신이 그렇게 사랑이 많지 않아서 젊은이들을 항상 이렇 게 사랑하고 품어줘야 되는데 내가 그걸 실천하지 못하고 항상 거리를 두고 생활하는 것이 내 마음이 편치가 않은데, 그래도 이렇게 우리 교회 젊 은 분들이 이렇게 나이 드신 분들한테 조금 더 사랑으로 다가오고 또 우 리도 또 사랑하고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가 되어 우리 온생명교회가 앞으 로 진짜 이 세상에서 진짜 필요한 교회 하나님이 항상 함께 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청수 : 그러니까 내가 나도 교회를 여러 군데를 전전했는데, 교회가 인원이 많은 데는 서로 소통도 없고 그렇죠. 조그마할수록 똘똘 뭉쳐 있 는데 여기 오니까 사람들이 사랑이 많고, 교회가 잘 뭉쳐가지고 자기가 할 책임 이런 걸 잘 만들어서 돌아가는 것 같더라고. 그래서 여기 있어 오 게 된 거고 하여간 여기 우리 전전했지만 지금까지 다닌 교회 중에서 제 일 좋았습니다.
# 알겠습니다. 두 분 이제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저희가 이 제 웹진에서 이런 내용들로 뵙고 그리고 또 이 기회로 교회 성도님들 과 더 소통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진옥 : 너무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및 편집_ 김경윤, 차예랑